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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3414
    작성자 : 노이하우스
    추천 : 2
    조회수 : 833
    IP : 182.230.***.8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10/08 20:36:16
    http://todayhumor.com/?panic_73414 모바일
    가위눌리기 전에 항상 꾸는꿈..
     
    가위를 일주일에 세네번 정도 눌리지만
     
    가위 눌리는 현상은 아직까지도 귀신이나 심령현상같은게 아니고
     
    몸은 수면상태라 움직일수없는상태인데 뇌만 수면상태에서 깨어나서
     
    느끼는 거라는 걸 믿고있긴해요
     
    꼭 그랬으면해서 믿는거기도해요ㅠㅠ
     
    가위를 눌리기 시작한건 중학교때부터..
     
    따져보니 지금까지 거의 12년정도 됐네요
     
    그런데 12년동안 내내 계속 가위눌리기전에 꼭 꾸는 꿈이 있어요
     
    이게 어떤 기저같은건지.. 무슨 스타터같은 역할을 하는건지ㅠㅠ..
     
    꿈은 항상 어떤 시골집 대청마루에 누워있는걸로 시작이 되요
     
    나른한 오후의 분위기고 살랑살랑 기분좋은 바람이 불어와요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넘어갈때 더위를 식혀주는 기분의 바람이에요
     
    하지만 그 장소는 현실의 제가 알지못하는곳이에요 가본적도 없고.. 그런데 이제는 하도 봐서 마치 꿈속의 내 집 같아요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다가
     
    문득 인기척이 느껴져요
     
    그럼 밖을 내다봐야 하는데 꿈 속의 나는
     
    항상 처마끝을 쳐다봐요
     
    처마끝에는 아슬아슬 해가 산에 걸려있는게보이는데
     
    그 배경 앞으로
     
    스르르 머리카락이 내려와요
     
    그 다음엔 아주 앳된얼굴을 한 여자가 얼굴을 쏙 내밀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꿈속의 나는 그 앳된얼굴의 여자를 엄마인것같다고 느껴요
     
    그럼 나는 엄마 왜 거기있어? 라고 말문을 트고
     
    그 어린얼굴을 한 엄마는
     
    이렇게 있어야 널 다 볼 수 있잖아
     
    라는 말을 하면서 처마끝에서 미끄러지듯 아래로 떨어져요
     
    1층짜리 시골집인데
     
    나는 엄마가 한참을 떨어지고 있는것같다고 느껴요
     
    한참뒤에는 마루 아래에서 앳된얼굴이 다시 쏙 올라와요
     
    엄마 안죽었어
     
    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지고
     
    가위눌리는게 시작되요......
     
    이 꿈이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건지..
     
    처음엔 이 꿈이 무섭기도하고 잠들기도 싫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아침에 눈을 떠서 이불을 정리하는것처럼...?
     
    일상처럼 느껴져요
     
    그러다가 문득 오늘 개기월식이라 창밖을 내다보다가
     
    맞은편의 주택을 보게됐는데..
     
    그 집 지붕을 보다가 스산한기분이 들어서
     
    글 쓸 생각이 들었네요
     
    꿈속의 그 여자는 지붕에 매달려있는거였을거라 생각하니
     
    그 모습이 현실에선 참 괴기스럽다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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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09 02:24:47  219.248.***.120  팔각도좁혀야  550778
    [2] 2014/10/09 18:02:04  175.223.***.66  B-0  19549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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