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여기저기 들락날락거리다가 간만에 제대로 글 하나 써봅니다.
왼손잡이의 경우, 지금은 어느 정도 나아졌으나 예전에는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이나 억압이 상당히 심했습니다. 그런데 왼손잡이는 살면서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을 겪게 되어 그때마다 머리를 굴리게 되고, 이로 인하여 남다른 창의력을 지니게 된다고 합니다.
오유인들 중 왼손잡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왼손잡이이므로 왼손잡이들이 겪는 경험이나 여러가지 다른 정보를 오유인들께 알려 주려 합니다.


-왼손잡이에 대한 통계-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 전체의 7~10% 가량이 왼손잡이이며,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고,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에 왼손잡이가 많다고(통계적으로 일란성 쌍둥이의 76%가 왼손잡이) 합니다. 그리고 유전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간질,다운 증후군,자폐증,정신 지체,난독증이 있는 사람들도 왼손잡이가 많습니다.


-왼손잡이의 유전-
이것은 유전학과 관련되어 있어 상당히 복잡하므로 간단한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이효석 작가의 '메밀꽃 필 무렵' 이라는 소설에서 보면 허 생원(주인공)과 동이가 부자 관계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왼손잡이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글을 쓰는 제가 왼손잡이이며, 제 아버지도 어릴 때 왼손잡이셨다고 합니다.(어렸을 때 오른손으로 쓰도록 교육을 받아서 지금은 오른손잡이로 바뀜) 이로 미루어 보아 왼손잡이도 충분히 유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왼손잡이들이 주로 겪는 일-
1.왼손으로 글을 쓰고 있으면 주변사람들이 왼손잡이냐고 물어보거나 신기하다고 한다.
2.나이 많은 어른들의 경우, 왼손잡이인 것을 보고 평소에 오른손으로 쓰는 연습을 하라고 하신다.
(저 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오른손으로 글쓰는 연습을 시켰으나 제가 싫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왼손잡이)


-자신이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알수 있는 방법-
두 손을 깍지껴서 손바닥을 맞닿게 했을 때, 오른손 엄지가 자신을 향하게 한 것이 편하다면 오른손잡이, 반대는 왼손잡이입니다.(저희 아버지가 후자에 해당)


-왼손잡이인 유명인들-

1. 미국 대통령

20대 가필드(1831-1881)
31대 후버 (1874-1964) 
33대 트루먼(1884-1972)
38대 포드 (1913- )
40대 레이건(1911- )
41대 조지 부시 (1924- ) 
42대 빌 클린턴(1946- )

2.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피카소
베토벤
브리튼
슈만
바하
폴 매카트니(비틀즈 멤버)
링고스타(비틀즈 멤버) 
찰리 채플린
마릴린 먼로

3. 운동선수
베이브 루스(야구)
장훈(야구)
왕정치(야구)
가와가미 데스하루(야구)
나블라틸로바(테니스)
모니카 셀레스(테니스)
존 멕켄로(테니스)
이승엽(야구)
양준혁(야구)
송진우(야구)
펠레(축구)
고종수(축구)
하석주(축구) 등 

4. 과학자
아인슈타인
아리스토텔레스
뉴턴
헬렌켈러
닐 암스트롱
케네디 Jr
유리겔라 등

5. 정치가
람세스 2세
알렉산더 대왕
이집트 바로 왕
벤저민 프랭클린
밥 돌(미국 대통령 후보)
처칠
카스트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나폴레옹
잔 다르크
간디

6.철학자
니체
괴테
슈바이처

7.사업가
노벨
스티븐 잡스
빌 게이츠
록펠러 
앤드루 카네기

이정도면 어느정도 유익한 정보가 되셨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작게나마 아직 남아있는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 등이 줄어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