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도지사, 서운함 토로이희범 위원장에 기대감 표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의 사퇴와 신임 위원장 임명 과정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최문순 지사는 4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조양호 조직위원장의 사퇴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의 조직위원장 임명 과정에 대해 사전에 전혀 들은 바 없다”며 “조직위원장 사퇴와 임명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지사는 “최근 한진해운 등의 문제로 조양호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계속해서 수행하기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정말로 사퇴할지는 몰랐다”며 “지난달 29일 열린 국무총리 주재 올림픽지원위원회에서도 정상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등 사전에 이상 징후를 찾아 볼 수 없었다”고 조 위원장의 사퇴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 지사는 조직위원장의 사퇴와 임명 과정에 서운함을 토로하면서도 신임 이희범 조직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신임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전부터 잘아는 사이”라며 “참여정부 시절에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고,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에서도 활동하고,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선정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이 위원장과의 인연을 밝혔다. 이어 최 지사는 “그동안 조직위의 가장 큰 문제점이 스폰서 확보가 지지부진한 것이었는데 이 위원장이 스폰서 확보에서는 전임 위원장 시절보다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며 “위원장으로 취임하면 강원도로 초청해 도민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