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아.. 이분 퇴임후 그 짧은 시간에도 참 많은 것을 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 중에.. 회의실 큰 책상에 전 각료들과 있는 사진이 나오는데 당시 각종 사회 현안들에 대해 치열하게 회의하고 토론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제가 느낀 이분의 삶은 마치 선비 같았다고나 할까요? 물론 제 주변에도 전직 대통령의 자살을 좋지 않게만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면.. 과연 내가 그 위치에 있었을 때, 나는 내 목숨을 걸수 있는지.. 지키지 못한 내 주변 사람들과 내가 평생 추구했던 것을 무너트린 그 왜곡된 일들이 평생 마음의 짐은 될지언정, 그것이 내 목숨과 바꿀 만큼의 일이었는지를 제게 되묻는다면.. 평범한 저로써는 그분과 같은 길을 택하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버림으로써 그가 지향했던 삶을 증명했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죠. 이것이 저에겐 자신이 추구한 삶의 가치를 목숨보다 더 중하게 여겼던 옛 선비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그 외적으로는 문재인과 그와 함께했던 분들의 지지를 더욱 완전하게 하였죠.
지금은 해외에 있어 저곳에 당장 갈수 없다는게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저기서 그분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