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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이자 마지막편입니다.
문제점은 언제든 지적바랍니다.
출처: http://wh.reddit.com/r/nosleep/comments/21m1lv/if_youre_reading_this_ive_already_com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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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걸 읽고 있다면 전 이미 자살했습니다.
by ZebraWater
-전략-
나는 저녁 식사 전에 두 알씩 복용을 했고
금메달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나는 마치 올림픽 경기하는 것처럼 잠을 잤다.
나는 지속적으로 같은 꿈을 꾸고
가끔 잠들었던 곳이 아닌 장소에서 깨어났다.
아내는 그것을 파티에서 농담거리로 썼다.
“가끔 일어나면 남편이 욕조에서 자고 있어요. 어쩔 땐 정원 헛간 옆에서 늘어져 있고요!”
모두가 웃는다.
하지만 내가 그 전에 꾼 꿈을 말한다면
누구도 웃지 않을 것이다.
누구도 열 두 살짜리 소년을 학살한 일에는 웃지 않는다.
이 약에 대한 유일한 문제점은 깰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이 꿈을 계속 봐야만 한다.
꿈이 너무 심해지면 내 침대 밖에서 깨어난다.
결국 약에 내성이 생겨 두 알은 효력을 발휘하지 않았다.
세 알을 복용해야 했다.
그리곤 네 알.
그러자 나는 낮에 꿈을 꾸기 시작했다.
낮에 멍하니 공상에 빠졌단 소리가 아니다.
내 말은 병신 같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단 것이다.
가끔 내가 발로 찼던 아기의 울음소리가 멀리서 들렸다.
가끔 매우 어두워졌을 때 아기 어미의 눈이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내가 절대 쳐다볼 수 없는 한 물체는
거울이었다.
나는 거울 속에서 훨씬 행복한 버전의 나를 볼 수 있었다.
입이 귀까지 찢어질 정도로 웃는 나를.
처음에 나는 내가 진짜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후에 내가, 그가… 내가, 박스 커터 칼을 꺼내더니 팔을 그었다.
내가 아래를 내려다보자, 거긴 아무것도 없었다.
어떨 때 나는 팔에 칼로 뭔가 새기기도 했다.
가끔 나는 피부를 조금 잘라내어 변기로 흘려보냈다.
‘또 다른 나’는 언제나 내게 긴 소매를 입으라고 했다.
그는 아무에게도 흉터를 보이고 싶어 하지 않았다.
나는 그의 말을 들었다.
몇 주 동안 나는 거울의 응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아내가 우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
아내는 거울을 보고 있었고
‘그’가 계속 스스로에게 칼질을 한다고 말했다.
나는 아내에게 그게 누구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내가 말하는 것을 듣지 않았다.
내가 고함을 질러도 여전히,
그녀는 계속 거울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와 함께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어쩌면 아내도 내가 본 것을 봤을지 모른다.
거울 속 그것은 전과 같은 도플갱어였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웃고 있지 않았다.
그는 만화 캐릭터처럼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누구든지 그런 표정을 지으려면 정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내가 깨닫기도 전에
그는 박스 커터 칼로 아내의 목을 따 버렸다.
피가 쏟아지는 것을 보자말자 나는 헛간 옆 정원에서 깨어났다.
약이 내 통제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나는 차에 타고 병원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반쯤 갔을 때 나는 어제 입었던 옷을 입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이상한 일이었다. 평소에 나는 깨어날 때 항상 잠옷차림이다.
병원에 도착해 심하게 무례한 난리를 피운 후에야
의사가 나를 당장 만나도록 설득할 수 있었다.
나는 그에게 모든 것을 말했다.
그 후에 의사가 하는 말을 들었다.
내 심장소리는 너무나 생생해서 꼭 심장이 귀 바로 뒤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존, 당신은 실험 통제 집단이었습니다. ‘노-렘’은 당신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어요. 그건 그냥 설탕입니다…”
내 입 안은 바짝 말라서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내 팔을 내려다보았다.
갑자기 고통이 들쑥날쑥 쑤셔 대는 게 느껴졌다.
나는 소매를 걷었고 베어낸 자국들을 보았다.
그 자상들.
내가 변기에 내렸던 살 조각들.
의사가 “오, 하나님, 맙소사…”로 시작하는 어떤 말을 하는 것이 들렸다.
나는 휴대폰을 꺼내 아내 이름을 찾아 스크롤을 내렸다.
전화를 걸었다.
무응답.
그렇다. 헛간에 있다.
그게 여러분이 묻고 싶은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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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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