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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9&aid=0002779117
7월 30일 첫 번째 보도자료
"티아라를 보좌하는 19명 스텝(스타일리스트5명, 헤어&메이크업 7명, 현장매니저5명, 팀장매니저2명)의 볼멘소리에 의견 수렴하여 멤버 화영 자유계약 가수 신분으로 조건 없이 계약 해지한다. (중략) 누구 하나가 잘났고 누구 하나가 돌출행동을 하면 팀의 색깔이 변하고 구성원 자체가 흔들린다고 생각한다."
3일전 ‘중대발표를 하겠다’는 내용은 결국 화영의 탈퇴에 관한 것이었다. 화영의 탈퇴를 결정한 것은 19명의 스태프였다. 실제로 소속사가 가수를 대하는 방식이나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일종의 상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 또 간접적으로 ‘돌출행동’을 언급하며 화영의 태도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했을 뿐 왕따설을 불거지게했던 티아라 멤버들의 트위터 글에 대한 해명은 보이지 않았다.
7월 30일 두 번째 보도자료
“27일 ‘뮤직뱅크’ 사전녹화에서 화영은 티아라 순서 2팀을 남겨놓고 갑자기 무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하며 돌발행동을 보였다. (중략) 목발을 집어 던진 후 주저앉았고 이를 통제하려는 매니저에게 모든 사람 앞에서 소리를 지르겠다고 협박을 했다. (중략) 화영은 팀내에서 막내답지 않게 톱스타인냥 행동을 했지만 다른 티아라 멤버들은 같은 멤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지금까지 참고 있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사실유무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 또 왜 이런 상황까지 이르렀는지도 분명치 않다. 또 이날 보도자료가 화영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진실 없는 사실’이라는 글을 올린 직후 각 언론사에 배포된 것도 명확한 배경이 설명되지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화영의 트위터 글에 발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왕따에 대한 뉘앙스가 남아있다.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의 행동을 참고 있었다’는 것. 일반적으로 회사를 떠나는 가수들의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이를 소속사 측에서 태도문제를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해당 가수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은 거의 없다.
7월 31일 세 번째 보도자료
"티아라 안무팀 야마&핫칙스의 배윤정단장은 연습실 구타 사건은 전혀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다른 연예인들과 외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으로 공개된 자리이기 때문에 구타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신을 티아라 안무팀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의 글에 대한 반박 자료다. 하지만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은 하지 못한 상태. 31일 소속사 측은 “회사 측에서 아이피(IP) 추적 등을 통해 티아라 백댄서를 사칭한 네티즌을 잡았다. 곧 이를 사이버 수사대에 넘길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어콘텐츠의 주장은 정황상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다.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에 대한 수사가 경찰이 아닌 소속사에서 선행됐다는 설명이기 때문. 특히 아이피 추적 등은 개인정보에 관련한 사안으로 수사기관이 아닌 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7월 31일 네 번째, 다섯 번째 보도자료
“티아라 소속사 현재 연습생 중에는 2년차 연습생 없다.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요청 했다“
“티아라 소속사 연습생 사칭자 자진 자수”
소속사 측은 31일 오전 네 번째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사 연습생 중 2년차라고 자신을 설명한 한 네티즌이 올린 ‘지연이 화영을 때렸다’는 내용의 글에 대해 “2년차 연습생은 없으며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요청을 해 놓은 상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어 4시 50분께 “해당 네티즌이 자진 자수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보냈다. 하지만 시간 순서상 이는 사실과 다소 차이가 있다. 소속사가 사이버 수사대의 의뢰 한 것은 오후 5시 30분쯤인 것. 실제로 해당 네티즌이 자수를 했을 때는 수사가 정식으로 이뤄지지 않은 시점이다. 강하게 법적대응하겠다는 소속사 측의 언론 보도에 단순한 겁을 먹고 자수를 했다는 설명에 네티즌들의 의혹은 가중됐다.
8월 1일 여섯 번째 보도자료
“화영, 효영 31일(어제) 저녁 10시 57분에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 예고 없이 방문”
“김광수 대표는 SG워너비에서 故 채동화가 팀을 탈퇴한다고 했을 때 SG워너비 속에 채동하가 있었으면 좋겠다. 감성적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많은 고민을 하고 결정해주길 바란다며 너의 마음이 다시 바뀐다면 몇 일 뒤라도 다시 한번 만남을 가지자고 하고 헤어졌다.”
화영이 소속사를 방문한 목적은 명확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화영이 김광수 대표를 만난 후 트위터에 네티즌들을 향해 “이제 그만 멈춰달라”고 부탁한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보도자료 내용에는 고 채동하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 했다는 반응이다. 전 소속 가수였던 채동하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내용이지만 실제로 화영에게 왜 이 같은 이야기를 들려줬는지 그 의도는 모호하다. 자의로 SG워너비와 소속사를 떠난 채동하가 불운을 겪었다는 설명이 사실상 소속사에서 퇴출된 화영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특히 채동하의 경우가 팀을 나간 것이라면 화영의 경우 퇴출에 가까운 것이라는 정황은 ‘감정적으로 움직이지 말고 다시 만남을 가지자’는 발언과 상충된다. 이는 다수의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화영의 복귀는 어렵다고 밝혔던 것과 사뭇 다른 태도다.
8월 1일 여섯 번째 보도자료, 2일 일곱 번째 보도자료
“김광수대표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8월 11일(토) 국내 콘서트 연기 간곡히 요청”
“일본서 15만명 목표 아레나투어 프로젝트 준비 중 10월 일본서 신곡 발표”
소속사 측은 1일 ‘티아라 멤버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콘서트 연기를 요청해 왔다’고 밝히고 곧바로 다음날 일본에서 15만명을 목표로 아레나 투어를 연다고 공식발표했다. 국내에서 열흘 남은 공연을 중단하면서 일본에서는 신곡을 발표하고 대형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는 K-팝 가수들이 소위 ‘돈이 되는’ 해외 활동에 주력하는 모습과 국내 팬들을 무시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티아라의 활동을 언제까지 보류 할 수 없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고 티아라의 입장일 테지만 논란의 한 복판에서 국내 활동 중단과 일본 활동 계획을 거의 동시에 발표하는 것은 섣불렀다는 지적이다.
8월 3일 여덟 번째 보도자료
“김광수 대표, 티진요(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을 대표할 수 있는 3인 만남 제안. 오후 5시까지 명단 제출 해달라. 모든 언론매체는 제외하고 공신력 있는 대중문화평론가 2인 동석”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게시물 기사화 7개 매체 형사고발”
소속사는 3일 김광수 대표가 티진요 회원을 상대로 만남을 제안했다. 지난 2010년 재범 탈퇴와 관련해 JYP엔터테인먼트가 진행했던 팬간담회와 비슷한 방식. 하지만 일방적인 통보에 가까운 갑작스러운 공지와 ‘언론매체 제외, 공신력 있는 대중문화평론가 2명 동석’이라는 조건에 팬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티진요는 티아라 멤버들의 ‘공개적인 해명’을 요구하며 소속사의 일방적인 해명은 듣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또 소속사는 언론에 대한 불신도 강하게 비쳤다. 같은날 소속사 측은 6일 티아라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보도한 7개 매체에 대해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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