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 2세가 없으므로 음슴체 쓸께용~
본인은 결혼한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아기가 없음
그래서 무조건 새댁이라고 우기고 있는 통통새댁임!
이 이야기는 결혼하기 전에 친정엄마랑 신랑과의 궁합을 보려고 점집을 갔을때 일어난 일임
신랑이랑 나랑은 8살 나이차이가 나는데,
연애를 3년정도 했고 양가 상견례도 마친 상태였음
결혼식 날만 잡으면 다른 스.드.메 등등 결혼절차가 시작될 참이었음
그때 당시에 2010년 9월쯤 되는 걸로 기억을 하는데....
무당??님 앞에서 나랑 신랑 사주를 적어드리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완전 신통방통한 이야기를 하는거임
"신랑이 맞이 아닌 맞이 역할을 하고 있고 집안에 모든 짐이란 짐은 다 지고 있구나~~~"
헐... 사실 신랑 위로 2살 많은 형이 있는데, 어릴때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치면서 집에서만 지냈고,
지금은 덩치만 크고 나이만 먹었지 10살 어린아이보다 못한 지능을 가지고 계심
그래서 울 신랑은 어릴때 부터 부모님 관심 한번 받지 못하고 마이 역할을 했던거임
"시아버지 되는 놈이 젊을때 뿌린 죗값 때문에 아플꺼야.. 느이 신랑은 엄마가 둘이야 둘~~"
이것도 신기했음..
시아버님은 점 볼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전립선암 말기인거 알게 되어서
투병생활 하시다 지금은 돌아가셨음
그리고 개인관광버스 모셨는데..
시댁에선 나한테 말은 안했지만 난 아버님이 바람핀 걸 알고 있었음
이것도 웃긴게.. 아버님이 바람핀 상대가 우리엄마 친구분...-_-;;;
두 집안이 상견례를 할 떄 울 엄마는 아버님을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 계속 들었다고 함
어디서 봤더라.. 하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친구중에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던 A가 엄마한테 (자기 애인이라고..)소개 시켜준걸 기억했다고 함!!
그 이후로도 한번 더 만났는데.. 음.. 뭐 그냥 둘이서 만나라고 자리 피해주고 뭐.. 그랬다고 함.
울 엄마는 첨엔 쪽팔렸지만.. 뭐 엄마가 바람피다 걸린 것도 아니고...
그 이후로도 시댁이랑 친정이랑 몇번 만났지만 아버님이 아는척 안하시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다고 함
나중에 울 신랑이 나한테 잘못했을때 이걸 빌...-_-??미로 좀 지고 살라고 마음속으로 묻으셨다고 함
"엥간하면 올해 지나기 전에 식 올려 음력으로 12월 지나기 전에 식을 올려야 좋아..
뭐 늦게 해도 좋은데, 그렇게 되면 나중에 심적으로 고생좀 할꺼야.."
위에서도 얘기 했다 싶이 점 볼때는 아버님이 아픈걸 몰랐었음..
어디든 사주를 보러 가면 둘이서 너무 좋은데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식을 올리라고 했었음..
난.. 통통한 것도 있고 그때가 9월 인데 10월을 추천해 주길래 촉박하게 결혼하는게 싫었음..
그래서 한해 지나 2011년 4월로 날을 잡았음..
그리고 아버님 전립선 암이 발견된 건 2011년 1월..-_-;;
아버님이 아픈것 때문에 우리는 결혼을 해도 신혼집에서 잠을 잔적이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적었음..;;
갑자기 상태가 급변하셔서 신랑은 회사 마치고 바로 시댁으로 날라갔고...
나 혼자서 신혼집에서 먹고 살고.......
남들은 결혼해서 한창동안 추억도 쌓고 살부딪혀 가면서 정 쌓아갈 시간에..
나는 담배만 늘어갔음.. 당연히 애기는 생기지도 않았고...(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요 ㅠㅠ)
자꾸 몸이 아픈 시아버님한테 맞춰가는 나날들이 이어졌음..
2년 조금 지나서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장례식이 있던 날..
그날 나는 우리 신랑이랑 대판 싸우고 이혼하려고 마음도 먹었음..
숨겨왔던 아버님의 빚도 발견 되었고. 어머님은 죽어도 집에서 안나간다고 버티시고.
살아계실때도 아버님 빚을 종종 갚아드렸던 우리인지라... 나는 심적으로 많이 지쳐버렸음..
그리고 시어머님의 사채빚도 발견하고 나서는 완전 정나미가 떨어졌음..
지금은 뭐 어느정도 화해하고 빚도 ㅅㅂㅅㅂ 거리면서 갚아가고 있음.....ㅡㅡ
그리고 아직도 애기가 없음.. ㅠㅠ 잘 안생김 ㅠㅠ
인공수정 3번 다 실패하고 지금은 시험관 시술을 기다리면서 호르몬약을 먹고 있지만......
애기가 생길까...싶음....ㅡㅜ;;
암튼 뭐.. 신점.. 사주.. 팔자.. 궁합.. 상관 안한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위와 같은 경험이 있으므로 아예 안믿는다고 말은 못하겠음..
재미도 없고 길기만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때 점 볼때는 굉장히 신기하면서 희한하다고...
친정엄마랑 나중에 점집에 나오고 나서 깜짝 놀랬었는데..
글로 써보니까 별거 아닌걸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