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 참다 글하나 남긴다.
우상호가 누군지는 알고 그런 글을 싸질러놓은건지(그 글에도 잘 모른다고 써놨더군)
나도 김종인 싫고, 하는 말마다 어처구니 없을때가 많다.
그리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서 이명박에게 노무현 죽음의 책임을 묻는 걸 매일 꿈꾼다.
그런데 이렇게 한번 보자.
김종인 누가 데려왔냐.
결국 손혜원 말 듣고 문재인이 데려온거다. 김종인이 픽미픽미 노래불러서 뽑힌게 아니라고. 알겠냐?
가만히 있는 뒷방 늙은이를 손혜원이 추천했고, 그걸 문재인이 오케이 해서 심지어 '삼고초려해서 모시고' 온거라고.
이걸 왜 자꾸 빼먹고 김종인이 잘했니 못했니 이 지.랄만 떨고있는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김종인한테 '전권' 누가 줬냐.
결국에 문재인이 준거다.
김종인 비례 2번 누가 말했냐.
결국에 문재인이 준거다.
나는 정말 이중잣대를 혐오한다.
내가 일베를 아주 혐오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서 보는 많은 오유인들조차,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완전무결해야하기 때문에 한마디도 못하고
'모셔진' 김종인 욕만 하고 있다.
김종인이 국보위라서 문제라면,
그걸 모시고 온 사람, 추천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게 당연한거 아니겠나.
김종인이 더민주를 침입한것도 아니고, 결국에 트로이 목마처럼 어리석은 사람들에 의하여 불려들어간거다.
김종인의 실책? 모두 인정한다. 아주 인격적으로도 별로고 인간적으로도 매력없고 궁극적으로 정체성과 추구하는 전략이 너무 다른 사람이다.
나는 애초에 김종인에 반대했다. 절대 들어오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환호는 누가했냐.
그의 말 한마디에 국민의당이 휘청거리니까 제갈공명이라며 환호한 수많은 오유인들을 나는 기억한다.
김종인을 나가라고 하려면 문재인, 손혜원에게 1차적으로 책임을 물어야 옳다.
그럴 준비가 되어있나?
아주 비겁하다. 그리고 이중잣대를 댄다. 이게 너무 안타까운 작금의 오유의 모습니다.
문재인, 손혜원을 보호하고 싶으면 김종인도 보호해야맞다. 그들이 '모시고' 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박근혜대통령을 왜 욕하나?
박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잘못한 것이 많다기 보다는 윤창중을 위시한 수많은 잘못된 사람들을 '썼기' 때문에 그의 안목에 대해 실망하고 욕하고, 나라가 비틀거리는것 아니겠나?
그런데 왜 그 잣대를 문재인, 손혜원에게 대지못하냐는거다.
울며 겨자먹기였다? 그럼 적어도 이런식으로 내치는건 옳지 못하다.
요즘 이이제이니 전국구니에서 비상상황 끝났으니 끌어내리자고 외쳐대는 꼴도 아주 역겹다.
그러려면 문재인, 손혜원도 함께 끌어내리자고 해야한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는 주장 안한다. 아주 비겁한 행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