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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733102
    작성자 : 익명ampyb
    추천 : 1
    조회수 : 616
    IP : ampyb (변조아이피)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6/12 15:50:29
    http://todayhumor.com/?gomin_733102 모바일
    언니와의 갈등(남친)
    하,,, 안녕하세요 ~
    눈팅만하다가 고민이 생겨 바로 고게로 달려온 22살 여성입네다.

    저는 요즘 일을 그만두고 잠시 쉬고 있는데요..
    제가 서식하는 곳은 노량진. 즉 언니가 공무원 준비생입니다. 

    시험이 한달 정도 남아서 아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저는.

    지금 일을 그만둔지 3일정도 되었는데요 ...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 겸 집에서 아주 푹 ~ 쉬면서 
    그동안 해왔던 집안일을 하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언니는 스터디를 하면서 남친이 생겼습니다. 백일 넘었을거에요 아마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어요  , 물론 사람은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는사람 건드려서 사귄 것 부터가 저는 정말 싫었어요.
    노량진 와서 언니를 살뜰이 챙기고 뒷바라지하는 맛에 일하면서 힘들어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햇습니다.

    하지만 언니가 남친이 생긴 뒤로 언니에 대한 제 섭섭함은 날로 커져갔지요...

    언니생일날에는 없는 돈에 생일케이크를 준비했는데 맛이 어쩌네 저쩌네 하면서 둘이 그러고 앉아있는 꼬락서니에 실망...
    일할 때 까만 바지만 입으라해서 옷사러가기로 약속했는데 남친 데려와서 또 실망!!!(제가 사이즈에 민감해서 옷은 친구랑도 잘 한사요 ㅠㅠ)

    예전엔 언니와 둘만 생각하면 됐는데 항상 남친생각까지 하려니 미치고 돌아버립니다.
    밥도 2인분 해놓는데 언니랑 둘이 먹으면 2일은 먹을거 해놓고 이하고 들어오면 다먹음 ㅋㅋㅋ
    쌀도 무지 많이 들어감 ㅠㅜ(심지어 저는 먹지도 않아요... 저녁굶으면서 일했었어요 )

    게다가 본인은 주말마다 부모님을 뵙기 위해 본가에가서 주말을 보내고 오는데 주말엔 원룸에서 
    자고간다고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일다닐때 문열였는데 둘이 이불깔고 누워있었음 . 홀딱 벗고 ㅅㅂ진짜 다리 퉁퉁부어서 쓰러질 준비하고 
    문열었는데 그러고 있으니까 분노가 치밀었지만 이런 경험 처음이고 손나 민망시러워서 자리 피해줌 ㅠㅠ
    다시 본론으로 !! 
    일을 쉬자마자 돈도 많이 들고 밖에서 먹는 밥이 질렸다며서 점시을 저에게 부탁핸다고 하더군요...
    평소 요리를 좋아하고 언니가 밖에서 밥 사먹는걸 안쓰럽게 여긴 저였습니다...
    근데 본인, 언니, 남친 이렇게 셋이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언니 남친이지 저에겐 그저 불편한 남자입니다.
    집도 원룸이라서 빨래랑 개인 용품들 한 눈에 확 들어오는데 불편하더라구요 저는..

    제가 일 다닐때는 둘이서 있으니까 뭔 상관이겠냐마는 ...

    (저는 집에 있을 때 옷을 좀 시원하게 입는정도가 아니라 거의 벗고 있습니다  ㅠ ㅜ)
    밥먹으러오면 옷도 챙겨입고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돈을 준다기에 거절했습니다. 제가 무슨 밥해주는 식당 아줌마도 아니고 말입니다.(식당 아줌마 비하하는게 아님 !!)
    기분이 좀 나빴어요 .. 무슨 책임감을 질머지는 느낌도 나면서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

    어차피 언니 시험 한달정도 남았고 언니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니까 한달정도 봉사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없는 재료에 엄마가 싸주신 반찬에 상 차려서 어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도 뿌듯했고 둘도 너무 맛있었다면서 카톡도 남겨주고 이때까지만 해도 아주 기분 좋았습니다.

    문제는방금전....
    아침에 언니가 빈둥대지 말고 밖에 나가서 친구도 좀 만나고 책도 읽고 운동도좀 하고 어쩌고 난리를 치길래
    나갈 준비를하고 있었음... 생각해보니 점심준비를 해야하는게 아니겠습니다 ..ㅠ
    그래서 어제 사온 소세지에 야채넣고 맛깔나게 볶아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언니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군요

    남친은 점심약속이 있다면서 오늘은 둘이 먹자고 해서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난 뒤 언니와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말다툼을 하게 되었는데 
    남친이 혼자 밖에서 밥을 먹고있다며 저에게 뭐라고 하더라구요 ?
    제가 눈치를 줘서 그렇답니다 ㅋㅋㅋㅋ
    소세지 반찬 준비한 제가 무슨 죄입니까??

    어제 점심 먹고 둘이 누워서 쉬고 있길래 저는 오유 보면서 키득거리고 있었어요 
    근데 언니가 우리 나갈까? 이래서 저는 장난식으로 아니 ㅋㅋㅋ 언니만 나가면 됨 !
    이렇게 장난친건 맞아요 !! 근데 그 뒤에 남친이   나는?? 이렇게 말하기에 
    장난식으로 썩쏘한번 날리고 아무 말도 안했어요...


    이게 화근이었나 봅니다. 참ㅋㅋㅋ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못해놓고선 제가 눈치주고 무시를 했다네요 ㅋㅋㅋㅋㅋㅋ
    억울하고 또 억울합니다. 

    언니 시험이고 뭐고 제가 사라져 줘야겠어요 ,
    짐싸서 집으로 가려구요 .. 서로 스트레스 받아서 못살겠어요 ㅠ

    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6/12 16:07:19  112.167.***.36  청청루  34415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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