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지금의 전대연기냐 마냐의 문제를 전대연기 반대하는 사람들이 촉발시킨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한 번 지나온 과정들을 생각해보세요.
총선 끝나고 김종인이 자기가 잘해서 총선이긴 것처럼 말을 하니까, 호남에 대한 평가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당에서 합의추대라는 말이 흘러나오지요. 지금 전대연기를 찬성하는 사람들이 그말을 언론에 퍼트리고 김종인도"당대표는 생각해본 적 없다."라고 했지만 또 그 문제는 그때가서 생각할 일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 분위기가 나오니까 정청래를 포함해서 김부겸, 정세균등 합의추대는 안된다고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또 한쪽에서는 합의추대가 가능하다고 말이 터져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 것들이 계속해서 나오자 21일 문재인이 더컷유세단 일부인사들과 가진 오찬자리에서 김종인을 모셔올때 밀약 없었고, 당대표 합의추대가 가능하겠냐? 당대표 합의추대는 우리와 안맞는다고, 본인은 정치현안에서 개입안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히십니다.
문재인은 총선과정에서도 "선거가 끝나면 우리당은 곧바로 새지도부를 선출할 것이다."라고 유세하시면서 말을 하셨고요.
그러다가 22일에 다 아시는 것 처럼 김종인이 직접전화해서 문재인을 불러서 같이 식사를 하는날 문재인이 합의추대는 사실상 어렵고, 경선을 나가면 상처받으시니까 나가지말기를 우회적으로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날 대화 내용을 아는 것은 김종인과 문대표 뿐인데 새벽 3시에 조선일보에서 기사가 나가고... 김종인이 갑자기 언론에다가대고 문재인을 융단폭격하기 시작합니다. " 낭떠러지에서 구해놨더니 문재인 엉뚱한 생각" "문재인 주변에는 집권 생각없는 운동권" "다시는 문재인 안만나겠다."라고 공격해대가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언론플레이이지요. 문재인측은 당황하지요.
그리고 손혜원 위원장이 나서서 "문재인은 할말이 없어서 가만있겠냐? 문재인은 항상 참아왔다. 문재인이 말을 바꾸실 분이 아니다."라고 인터뷰 하십니다..
그리고 손혜원 위원장님이 중앙위가 친노가 아니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납득을 못한다고 하셨고요.... 본인의 블로그에 김종인이 정청래 컷오프 때부터 판단이 틀린 것 같다고... 아무리 말해도 본인만 옳다고 하신다고, 본인도 지친다고 어떤분의 항의성 질문에 답을 하십니다...
그리고 김종인은 4.26일에 광주를 가서 "비상상황해제 판단은 안일"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이때 김종인과 지도부의 간담회를 광주시의원들이 거부합니다...
아무튼 그리고 호남 후보들이 토론회에서 김종인이 호남패배에 책임이 있다고 성토하고요... 김부겸 이종걸 노웅래 이상민 강창일 이런 인간들이 전대를 연기하자고 하고요... 김홍걸 홍영표 김용익 최민희 설훈 추미애 송영길 이런 분들이 당안팍에서 연기는 안된다고 주장하기 시작하며 중진들이 모이고 지금의 사태까지 온 겁니다.
도대체 누가 잘못일까요?
문재인 자꾸 엮지 마세요. 문재인은 이미 총선전 유세중에서 여러번 선거끝나고 바로 새지도부가 구성될 거라고 말을 했고, 더컷유세단과의 만찬에서도 합의추대는 어렵다, 우리당에 맞지않는다고 분명히 말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김종인을 만났을때 분명히 합의추대는 안되고 경선나가면 상처받으니까 나가지말고, 경제관련위원회에서 함께해주라고 본인의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신겁니다.
그런데 지금 누가 언론플레이 하고 있습니까? 오죽하면 손혜원이 나서서 문재인을 변호할까요?
문재인 끌어다가 전대를 연기하자는 민집모 및 비노들이 옳습니까? 아니면 김홍걸 위원장이나 설훈, 홍영표, 김용익, 문성근 이런분들의 의견이 옳습니까?
누가 누구한테 비토세력이라느니, 문재인에게 도움이 안된다느니, 김종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느니.....
주객이 전도가 되도 너무 됐습니다. 누가보면 문재인은 김종인을 합의추대해주고 싶었는데 일부 철없는 비토세력들이 나서서 김종인을 까대면서 분란일으키고 있는 줄 알겠습니다...
이 분란을 일으킨 것은 김종인 입니다. 왜 자꾸 시간을 끌고 얼버무리면서 언론플레이 하십니까? 본인말대로 대표할 생각 없으면 당헌 당규에 맞게 내려오시면 될 것 아닙니까? 오ㅐ 문재인을 만나서 한 이야기를 조선일보에다가 흘리고 갑자기 문재인을 폭격하기 시작하면서, 광주가서는 왜 비상상태가 아직 안끝났다는 희대의 개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