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경찰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중국인 관련 사고가 늘어난건데요. 문제는 언어입니다. 그래서 경찰청이 경관들을 위해 중국어 교실을 열었습니다.
중국어 '열공' 중인 제주경찰을 최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관광객들이 차가 달려오는데도 도로를 가로 지릅니다.
경찰이 나서보지만 그때뿐입니다.
[경찰 : 한국은 무단횡단하면 벌금을 냅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김석수 순경/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 저희가 서 있음에도 중국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무단횡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설명해 드리고 싶어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주에서 중국인들의 기초질서 위반 사례는 2013년 174명에서 지난해 1267명까지 증가했습니다.
결국 제주경찰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나섰습니다. 자체적으로 중국어 교실을 연 겁니다.
[무단횡단하지 마세요.]
[화내지 마세요.]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간단한 문장부터 생활 중국어까지, 손과 입을 다 동원해 열정적으로 배웁니다.
[김소연 경위/제주경찰청 안전계 : 작년 9월부터 중국어 수업을 계속 들어왔거든요. 지금은 중국인을 만나도 두렵고 무섭고 했던 게 많이 나아졌고요.]
강의는 중국어 강사 출신 동료 경찰관이 맡아 현장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콕콕 집어줍니다.
경찰업무 특성상 학원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만큼 경찰 자체 중국어 수업은 더 확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른다는...해외 나간 한국인 들만 해당되는건가..씁쓸하네..
한국인정서로는 본인이 해외나가면 해당국가의 언어를 써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건데..
경찰까지 저러면 진짜 청와대 명칭 바꾼애씨 명칭도 외국인 배려해서 따로 만들던지..참.. 기준없네.씁쓸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