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하고나서도 상당히 평이 갈리길래 살짝 걱정하면서 봤습니다.
군함도, 킹스맨, 염력으로 스크린X는 3번째 관람이네요
스크린X로 영화 본 뒤로 3개 화면의 매력에 빠져서 왠만하면 스크린X로 보려고합니다ㅎ
일단 칭찬부터 하자면..
스크린X효과를 무척이나 잘 활용했네요, 중앙의 화면 뿐만 아니라 양 사이드의 화면에서
영화의 장점인 초능력 효과들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물건이 날아다니는 장면이라던지, 하늘을 나는 장면이라던지.. 시야가 넓어지니 효과도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아예 스크린X전용캠으로 촬영을 했다던데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지고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스크린X 효과를 빼면..
스토리는 중구난방...
사회적인 메세지와 유머를 함께 담으려고한 연상호 감독의 의도는 좋았으나
너무 가볍고 웃기려고 하는데만 집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ㅠ
와이프는 엄청 웃기다고 왜 욕먹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저도 보면서 많이 웃었지만 보고나니 크게 아쉬움이 남네요. 쪼금 오바스러워요
연상호 감독님 부산행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말이죠ㅠ...
생각한 것보다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뭐 웃긴 영화 좋아하시거나 생각없이 웃으면서 볼 영화를 찾는다면야 추천하고 싶구요
혹시라도 보신다면 돈 좀더 쓰고 잼나게 보시려면 스크린X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일반관에서는 몇몇 장면들이 염력 효과가 표현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