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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732018
    작성자 : 익명ZWVlZ
    추천 : 6
    조회수 : 23583
    IP : ZWVlZ (변조아이피)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3/06/11 19:42:28
    http://todayhumor.com/?gomin_732018 모바일
    남자친구가 안마방에 갔대요 ...
    남자친구와 저는 1000일이 훌쩍 넘도록 아주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오래 만났어도 질리거나 심심하다거나 그런일이 단 한번도 없었어요.
    물론 보통 커플처럼 다투고 화해하고.. 이런 일은 자주 있었죠.
    남자친구는 주말에 다른 사람을 만난다거나 게획없이 나온다거나 한 일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를 미치도록 사랑했어요.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제에겐 그가 진지한 첫사랑이었습니다.
    남자친구도 절 너무 아껴주고 사랑하는게 느껴지고,, 아무튼 눈만 마주쳐도 좋아 죽는 연인이었어요.
     
    친구와 술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남자였지만 제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한 사람있어요.
    친구는 평일에만 자주 만났었구요... 
    음식점에서 먹는 모습, 엽기적인 모습, 예쁘고 못생긴 모습,,
    모두 사진으로 남기는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남자였죠.
    리더쉽도 있고, 성격이 매우 활발하나 겉모습과는 다르게 너무 순수한 남자였다고 자부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우린 평소처럼 다투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어요.
    이틀 뒤, 남자친구가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더라구요.
    그렇게 저희는 또 만나서 여행도 가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제가 남자친구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찍어줘야지..하고 남자친구의 핸드폰으로 몰래 사진을 여러 장 찍었어요.
    그리고 사진을 보려고 갤러리를 들어갔는데...
     
    싸우고 난 새;시간에 사진이 찍힌거예요...
    껌껌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여자는 옷을 입고 앉아있었고, 오빠의 발이 보였어요,,, 그시간에...
     
    저는 너무 놀라 손이 후덜덜떨렸어요.
    바로 오빠에게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친구와 그날 술을 마시고 안마를 받으러 갔대요..
     
    물론 미심쩍은 면이 없지 않지만 전 그를 백프로 믿었거든요...
    하지만 그날 싸우고 전 집에서 울고, 아무것도 못하고 했는데 너무 얄미운거예요...
     
    버릇만 고쳐줘야지 하고 계속 화내고 따지고 했어요....
    눈 깜짝 안하고 진짜 안마만 받은거라고, 여자가 옷을 입지 않았냐고, 친구에게 확인시켜 준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도 제가 계속 화를 내니, 거기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무슨 깡으로... 
     
    그래서 가보자고 간다고 하니!
    그제서야 털어놓는거 있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내 남자가,,, 이 순수하고 날 사랑하는 남자가,,,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저흰 서로 차안에서 막 울었어요,, 남자친구는 저를 만나 처음간거고 진짜 실수였던거죠...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데,,,
    남자친구는 너무 미안해서 절 붙잡지 못했어요...
     
    그렇게 헤어지고 집에 돌아왔는데,,,
     
    전 그남자를 도저히 잊을수가 없는거예요,,
    남자친구 없는 세상은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결혼까지 약속했는데,,,
    결국 제가 먼저 연락을 했어요...
     
    그리고 다시 만나 얘기를 했죠.. 남자친구는 너무 바보같아요..
    안마방 여자,, 솔직히 스킬이 좋잖아요,, 좋았대요...
    그치만 하고 나서 너무 허무했다고...
    원래 이렇게 모든 솔직하게 말하는 성격이예요....
     
    남자니깐 갈수도 있지 하고 저는 그를 쿨하게 용서하고 다신 이야기 꺼내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어요..
    그리고 이번년도는 친구를 만나지 말라고 말했어요...제가 믿음이 생길때까지만요..
    친구가 없으면 가지 않을 남자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할줄 알았는데....
     
    못하겠다네요... 그렇게 정말 헤어졌어요..
    전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3년 동안 보석같은 존재라고 날 아껴주는 사람이었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잊는게맞는거겠죠... 아 미치겠어요. 그래도 자꾸 그 사람이 생각나요
    배신감 느껴서 다른 사람도 만날수가 없어요.
    어디가서 남자랑 술한잔도 못할거 같아요.. 너무 무서워서..
     
    그 사람은 저 없이는 못살겠다면서 친구는 꼭 만나야겠다는 거죠...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할까요..
     
    너무 밉고, 원망스럽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 아파하고 있을 그가 안타깝고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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