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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3094
    작성자 : 고구마방귀
    추천 : 27
    조회수 : 4749
    IP : 117.111.***.23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4/09/28 23:11:01
    http://todayhumor.com/?panic_73094 모바일
    님들 잠못자게하겠음 제가...
    안녕하세요
    오늘 님들 잠을 제가
    송두리째 빼앗아가겠어요...
    실홥니다

    기숙사에서 살았어요...
    대학기숙사!! 아시는분은 아실거라 믿어요

    혹시문제될까봐
    모든 배경은 말씀 안드립니당
     이리말하니 구라구라 구라맨 같다고요?
    훗 믿거나말거나 근데전 그날일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귀신은 있습니다!

    어쨋건 유명한 기숙산데요
    밤에 가위를 눌린다거나
    여자 귀신을 봤다는 소문이 나는곳이었어요 
    전 어렴풋이 들은지라 그런소문에
    별 아랑곳하진 않았죠 
    아뭐여 기숙사에 들어가면됐지
    방값굳잖어 라는 마음이었죠

    근데 제가 기숙사에 짐을 옮기고 
    첫날부터 잠을 자면 꼭 4시에
    눈이 떠지는거있죠? 
    희안하게도 정각 4시 
    4시 일분도아닙니다
    물론 바로 잤지만

    그래요 제가 좀 무덤덤해서
    한 일개월은 계속 4시에 깨도 바로 잤던거같아요
    희한하게 생각안하고 저의 생체리듬이
    그렇게 적응 했나보다 라고 생각했죠

    문제는 어느순간 제가 
    '그래! 4시에일어나면
    좀 오한이들고 추웠던거같아' 라고
     그같은 일의 반복에 점점 의구심을 가지게되었고
    그현상에대해 점점 의심이 생길때쯤
    그날 전 보고야 말았습니다......

    후 무섭네요 이렇게 글쓰기도....

    그 기숙사에 저혼자 썼거든요
    보통 2인1실도있고
    넓은 4인 1실도 있었던걸로 압니다

    제 머리두고 자는 윗쪽에 창이있었고요
    그날따라 보름이었어요
    또 그날따라 창맞은편 책상위에 그 창쪽이보이게끔
    거울이 제 발밑에 있었어요 정말 다기억납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4시에 눈이떠졌어요
    보통 휴대폰 시계만 보고 바로자는데
    그날따라 바로눈을 감았는데 잠이안오더라고요
    제가 모기장을 치고 자는데(벌레방지) 
    그날 눈을뜨거나 모든현상에 의구심을  갖지
    말았어야했어요

    눈을뜨고 모기장을 바라보니발밑쪽
    달빛이 훤히 비추더라고요  
    근데 창문을 통해 네모낳게 들어오는달빛사이로
    뭔가 아른거리는 그림자가보입니다.
     (귀신도 그림자가 생기나요?)
    뭔가살랑살랑 움직이길래(전제발밑 모기장에비친 그림자를보는상황)  

    그살랑거리는 그림자쪽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집중되는데그쪽에 거울이 있더라고요
    초점을맞춰 거울을보니

    밀가루같은 하얀 얼굴의 여자가
    저를 창안쪽까지 고개를디밀고
    거울을통해 저를 보고있습니다
    귀신은 딱봐도 사람이 아님을 알겠더라고요

    무채색에 흑백의 명확한 대비
    선명한 눈과 까만입술 색이없어요 그냥

    전 순간얼었고 그여자와 거울을통해
    눈이마주쳤는데
    눈을 사르르 아래로 내려보길래 
    제가 누워있는걸 실제로 보려는듯 
     그대로 정신줄을 놓았고
    눈을뜨니 아침 ! ㅜㅜ 
    여자얼굴이 선명하게 기억이납니다 
     
      이상 저의 가장 강렬하고 실화인
    귀신체험이었어요

    그뒤론요? 당연히 방 바로 뺐습니다
    아침에 바로 짐싸서 꾸려놓고
    바로 들고나갈수있게
    현관앞까지
     수업듣고  썩은고시원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나왔습니다

    마무리는 아이참 왜 마무리 딜레마...
    엄마한테 효도하는 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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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28 23:19:14  222.114.***.230  홀롤로  27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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