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 "아웃도어 용품 팔아넘겼다" 고소..서 교수 "협의해서 판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95억원대 기부물품을 빼돌린 혐의로 아웃도어 의류업체 네파로부터 고소당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네파가 서 교수와 대한국인 재단 관계자 등 3명을 횡령,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조사2부(부장검사 정희원)에 배당했다. 네파는 장물취득, 공갈미수 혐의로 의류 유통업체 P사 관계자 2명도 고소했다. 네파는 18일 제출한 고소장에서 "아웃도어 용품 195억원 상당을 외국인 6·25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해달라며 대한국인에 기부했는데 서 교수 등이 P사에 팔았다"고 주장했다. P사 관계자에 대해선 "P사 관계자에게 물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19억원을 주지 않으면 땡처리 업체에 넘기겠다'고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네파와) 협의를 해서 판매했다고 한다"며 "횡령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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