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 속내 이런 거 다 제쳐두고
저 사람의 발언,행동이
말마따나 '빅피쳐'를 다 염두해둔 계산된 작전이라 아주 좋게 해석해준다 하더라도
그냥 전 저 분의 스타일이 너무 싫습니다.
총선 때부터
간보고, 말만 툭툭 던지면서 지지자들 와해시키고
가장 중요할 시기에 쓸데없는 논쟁거리 만들어서 소모전하게 하고
이러는 게 도대체 몇 번째인지.........
정말 지긋지긋해 죽겠습니다.
이번 합의추대 논란만 해도 그래요.
정말 김종인 본인 스스로 자초한 점이 없다고 보는지?
이제와서 심기 불편한 거 그대로 드러내면서
종전 최고위원회 운영됐던 거 생각하면 대표할 생각 추호도 없다,
추대해달라고 얘기 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추대론이냐.
항상 해명이 이딴 식입니다 저분은.
아니 그러면 진작 좀 그렇게 강하게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아무리 기자가 물어봤다 하더라도
최초에 저 질문을 받았을 때 그렇게 당대표할 생각 없었다면
"추대는 현실적이지 않고, 받을 생각 없다" "나는 전당대회 전까지만 당대표를 맡으면 된다"라고 확실히 선긋는 발언 했으면 됐잖아요?
그럼 절대 잡음도 논란도 안생깁니다.
근데 그때는 "추대 하면 하는 것이고"라는 식으로 모든 여지를 열어두는 식으로 은근슬쩍 대답해놓고,
그 이후에 문대표가 대선때까지 당대표를 맡아달라고 했다는 둥 어쨌다는 둥
분명 본인 스스로 '대표직'을 유지하려는 듯한 의지를 보이셔놓고,
이제와서 문대표도 추대론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부인하고
합의추대론이 물건너가는 듯 보이니까
뒤늦게 나는 추대론 꺼내지도 않았고, 최고위 운영 생각하면 대표직 하고싶지도 않다고..ㅋ
이게 간본거지 뭡니까.
저분 특유의 전략인지 뭔지 모를 그 모호한 화법과 방식 정말 질립니다.
저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영입되어서 저 비슷한 패턴으로 빚어진 논란이 대체 몇 번째인지.
비례 셀프공천 파동도 '셀프 공천' 자체가 문제가 됐다기보다
분명 본인이 스스로 "비례받을 생각 추호도 없다" "문재인한테 그런 자리를 제안 받고 온 것이 아니다"라고 호언해놓고선
나중에 자기 이름을 스스로 2번에 올려놓으니까 논란된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논란되니까 문재인이 처음부터 비례 2번 약속했다,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선 의원직을 갖는 게 중요하다 왜들 난리냐?라고 황당하단 식입니다.
내가 이 당이 어려울 때 들어와서 선당후사하고 당을 안정화시켰는데 비례 공천 받을 자격도 없냐!!!
난 충분히 그럴 자격이 돼!! 근데 뭘 그거가지고 난리야?? 자존심 상해! 나 안해!!!라는 식이죠.
대중들? 유권자들? 김종인의 스스로 비례공천 하든지 말든지,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솔까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말을 바꾸는 사람" "정직하지 못한 사람"으로 받아들일 뿐이죠.
본인 행동이 꾸준히 본인이 한 말과 상반되니까 자꾸 논란이 되는 건데
저분은 애초에 정치인으로서 대중들을 설득하고 교감하는 방법 자체를 모릅니다.
그런 감각이 아주 떨어지는데, 정치인으로서, 당을 이끌어갈 대표로서 아주 치명적인 결점인 겁니다 이건.
저 사태 때 정말 정치감각 뛰어나고 똑똑한 인간이라면
비례대표 자리 자체는 관심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부정하였었지만,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자신이 이 당에 계속 남아있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바뀌었고',
문재인 전 대표도 그런 면에서 꾸준히 설득을 해와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라고
적절한 설득과 해명이 담긴 정제된 '입장'을 내놓는 게 맞았습니다.
"내가 비례대표 하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된 건가! 난 노욕있고 그런 사람 아니다!!!"하면서 대중들,언론들 상대로 씩씩 거릴 게 아니라요.
또 청년 비례대표 포함해서, 비례대표 칸만이 공천 파동 때도
대표로서 얼마나 큰 책임이 있습니까 김종인한테?
그러면 적어도 총선 끝나고 나서는 저 부분에 대해서 확실한 사과나 반성이 있어야지요.
근데 지금도 그때 그 칸막이 비례대표 공천 파동이 왜 논란 됐는지 모르겠단 식입니다.ㅋㅋㅋㅋ
그 당시에도 중앙위가 쓸데없는 떼를 써서 당 지지율만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었는데, 지금 현재도 그 입장에서 한치의 변화가 없는 거죠.
이 분은 늘 남들한테는 언행 조심하고, 뭐 반성하고, 신중하고,, 말만 잘 요구하지
본인 스스로는 본인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단 한번도 인정하거나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끝까지 본인은 억울하고, 본인은 책임 없고, 본인의 판단이 맞았다는 식이죠.
그러니까 이건 하나의 예일 뿐이고,
저 예에서 드러나듯이
김종인이란 사람은 여러 면으로 보았을 때 절대 대중 정치인으로서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지역구 의원 경력 전무하고,
비례대표만 5번해서 지금껏 정치 경력을 이어왔다는 점만 봐도
저 분이 일반 시민들과의 스킨십과 교감 능력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알수 있지 않습니까?
그냥 후방에서 한 파트의 전문가로서만 자리를 하시던지, 책략가 정도로만 있는 게 맞습니다.
당 전반을 지휘하고 대중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대표 자리에는 결코!!!어울리지도 않고 맞지도 않습니다.
총선 내내 그 수많았던 잡음들과
막판에 문재인한테 해외로 가거나 칩거하고 있으라고 해서 또 한번 당내 지지자들 사이에서 설전이 오가게 했던 점.
김종인이 툭툭 던지는 말 한마디에
그게 맞다는 둥 틀리다는 둥, 빅피쳐일거라는 둥 아닐 거라는 둥......
아 이제 정말 지긋지긋하고 싫습니다.
이제와서 추대론 물 건너갔으니까 다행이지
저분 내년 대선까지 당 대표 유지했다?
아마 그렇게 됐으면 여기 대부분의 분들 내년까지 멘탈 온전하지 못했을 걸요?
김종인 저 양반의 화법을 내년 대선때까지 견뎌야 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시기예요.
생각만해도 기빨리고 죽을 맛입니다.
이정도로 감정소모 심하게 유발하는 수장은 김종인이 처음입니다.
그냥 여러모로 좀 빨리 김종인보다는 좀 더 젊고, 선명한 느낌의 사람이 당 대표로 선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