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자신들은 옳으니 항상 자기가 승리할 거라고 믿는 거죠.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이지요.
그 친구들은 한국의 현실정치가 단순히 이념논쟁으로만 돌아간다고 착각하고 있죠. 지역대립 구도 역시 독재자가 인위적으로 구성해 놓은 설정때문에 그리 되었다고만 생각하죠.
실은 지역기반이라는게 현실정치에서 얼마나 결정적인 토대가 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분명 집권당의 비리가 명확하게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외면하고 자기 지역기반의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현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분개할 뿐이죠. 개백성이라는 말이 달리 나오는 게 아닙니다.
그 친구들 현실감각을 좀 가져야 해요.
성공한 혁명을 보면 순수하고 선명한 이념을 추구하는 혁명가가 성공하는 게 아닙니다. 현실주의자가 성공하는 겁니다.
안철수가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순간을 보게 된다면
얼마나 많은 순진한 진보주의자들이 입에 거품을 물게 될까요? 그 광경이 연상될 뿐이네요.
더민주당의 상황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 없는게...
마치 새누리당은 절대악이니 결국 자신들이 성공할 거라고만 믿는 그 단순함이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총선 승리의 성공을 낳고도
그 안에서 또 그렇게 노선 투쟁,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2mb정권 말기... 다들 정권은 교체될 거라고들 믿고들 계셨지요?
박근혜가 잘나서 이긴 게 아닙니다.
민주당이 한심해서 진 거죠. 친노니 반노니 해서 얼마나 드잡이가 심했더이까? 친노 프레임이 씌워졌는데도 그걸 제대로 극복해 내질 못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