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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730054
    작성자 : 익명b29pY
    추천 : 1
    조회수 : 388
    IP : b29pY (변조아이피)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3/06/10 01:31:47
    http://todayhumor.com/?gomin_730054 모바일
    나는 꽤 위험한 상태인것같은데..
     말할데가 없어서...
    말할 사람이 없어서 근데 털어놓고싶어서 여기다써봐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원하던 과에 원하는 공부를 하러 남들보다 1년 늦게 입학했어요..
    재수도 힘들었고 부모님이랑 싸우는건 더더욱 힘들었지만 이제 제 인생은 밝을 줄 알았는데..
    학교는 또다른 사회였고 보이는건 줄타기와 아부...
    제가 원하던 공부는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꾸만 흥미를 잃어가고...
    그 대책으로 교직이나 복수전공등으로 길을 넓혔어요..
    뭐라도 해야겠지 싶어서.

    그런데 세개를 동시에 하다보니 힘에 부치더라구요..
    나는 너무 힘들어서 시험기간마다 매일 눈물만 나고...사실 이걸 누가 알아주길 바라는게 웃긴건데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없으니 더 서럽더라구요.
    그렇게 벌써 3년을 보냈습니다..
    졸업 1년 남았는데 그 기간동안 난 꿈많은 아이에서 목표도 없는..주위에선 철없다 세상물정모른다는 소리만 듣는 아이가 됐어요

    저는 대기업..공무원..다 관심없다고 했거든요
    물론 그 들어가기 어려운 대기업 입사하신분들 고시붙으신분들 존경해요..
    그분들의 목표를 이룬거니까요
    단지 제 목표가 그게 아닐뿐이죠..

    저는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한달에 120이라도 좋으니까요..
    물론  결혼도 아이도 꿈꾸지않겠다고 생각했죠..
    아이를 낳는다는건 그 애를 책임져야하는거니까요..거기에 물질적인건 배제될수 없는거구..
    아무튼 그런 제게 다들 철없다고합니다.
    저도 안정적인삶 좋다싶어요. 돈 많이벌면 좋죠.
    제 우선순위가 저의 행복일뿐...

    횡설수설하는데
    이제 제가 뭘하몀 행복한지도 모르겠고..그냥 길을 잃었어요

    가만히 공부하다가도 속에서 불이나고 심장이 뛰고
    그냥 욕하고 소리지르고싶고 누구한테 시비걸어서 싸우고싶고 그렇습니다..
    가만히 잘있다 급격히 우울해지는건 기본이구요...
    기말고사 기간인데 아주 미치겠습니다...
    내가 이걸 왜하고있나 하면서도 울면서 해요..
    당장 할 수 있는게 그것밖에 없어서...

    전정말 꿈많고 똑똑하단 소리 많이듣는 애였는데 왜 이렇게 된지 모르겠습니다..

    왜사나 싶고.......
    내일 죽는다해도 슬플거같지않아요...

    나는 꽤 위험한 상태인거같은데...뭐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겟어요..

    저는 이렇게 힘든데..
    주위사람들도 다 힘들다보니 힘들다 말할수도 없어서 여기다 써봐요
    미안해요 이런글 보게해서
    정말 미안해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6/10 01:33:52  203.152.***.152  yammu  40625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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