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안철수에게 지난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또한번 빚을 졌다.
더민주 지지율25프로로는 도저히 달성할수없는 수도권의 84석은 그에게 구사일생의 기회를 주었다.
이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의 전략적 교차투표를 통해 가능할수 있었다.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반새누리(특히 친박),반문재인성향을 띄고있다.
국민의당지지자는 오만한 박근혜정권에 실망한 여권지지자들과
문재인의 대선이후 행보에 실망한 호남을 중심으로한 야권지지자들이 섞여있다.
문재인이 지원유세할때 정당은 각자 지지하는 당을 선택하더라도 지역은 당선가능성이 높은 더민주후보를 선택해달라고해서
수도권에 교차투표가 이뤄졌다는데 실소를 금하지 않을수 없다.
국민의당 지지자가 문재인의 말을 들을 이유도 없지만 무슨 문재인 말을 듣고 지역에서 더민주후보를 지지하겠는가
단지 오만하고 독선적인 박근혜정권을 심판하기위한 반새누리 감정이
반문재인 정서보다는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당선가능성이 높은 더민주후보를 선택한것 뿐이다.
60년넘는 전통 야당이 갓 창당한 신생정당보다 낮은 정당지지율을 보인것에
문재인은 이점을 깊이 성찰하고 향후 대선레이스에서 과거 2002년 대선주자1위에 안주한 이회창의 수동적이고 배타적행태를 보이느냐
아니면 자신의 모든것을 내려놓고 야권단일화를 이뤄 대통령까지 당선된 노무현의 능동적이고 통합적인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그의 정치인생이 판가름날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