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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729134
    작성자 : 언냐이거나만
    추천 : 16/17
    조회수 : 1758
    IP : 211.196.***.168
    댓글 : 24개
    등록시간 : 2016/04/21 17:48:49
    http://todayhumor.com/?sisa_729134 모바일
    정치인 정청래에 관한 글
    할말도 없고 해서, 정청래 욕이나 해보렵니다.



    노빠냐 노까냐를 떠나서 그의 언행을 살펴볼 때, 쓰레기가 맞기에 쓰레기라 주장하는 바이다.
     
    먼저, 그가 왜 쓰레기 취급을 받아야 적절한가에 대해 내 주장을 얘기하고, 다음으로 니미럴 알바의 글에 대한 반박을 해 볼 참이다.
     
    정청래의 인생역정을 모두 뒤빌 생각은 없다. 알지도 못한다. 다만 뒤져 본다면, 그가 노사모 주변에 얼쩡거리고, 노무현의 후광으로 금뱃지를 달고, 정동영의 똘마니로서 의정활동을 해온 과정일 뿐이다.
     
    그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행동을 해 왔다. 그가 노사모 주변에서 얼쩡거리기 시작한 시점에 그는 이미 운동권 끄트머리출신으로 정치권 주변을 부유하던 정치 룸펜이었다. 친노세력중 상당수가 그러하듯이, 자력으로는 도저히 정계의 진입장벽을 넘을 수 없어, 어디 쓸만한 보좌관 자리 없나~ 하고 빌빌 거리는 그런 족속이었다는 것이다.
     
    그가 노사모에 들어와서 한 일은 다름아닌 이 신기하고 거대한 물결을 어떻게 하면 잘 타서 자신의 숙원인 정계 입문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일이었다. 즉, 초기 노사모들이 전반적으로 가지고 있던 직접적인 정치 참여에 대한 거부감과는 달리 어떻게 해서든 이 물결을 정치로 끌어다 대고 자신의 발판으로 쓸까 하는 욕구였다는 것이다. 그게 정정당당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는 당시부터 노사모의 직접적인 정치참여를 촉구하던 몇 안되는 멤버중의 하나였다.
     
    정정당당을 추진하던 시절, 노사모의 골치거리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으로 인해 노사모의 명칭으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되어 버린 상황이었다. 대부분의 주류 노사모들은 오로지 노무현만을 바라고 있던 그 시절, 대권후보 노무현의 선거운동이 금지된다면, 노사모의 이름을 바꾸거나 또는 어떤 형식으로든간에 노무현의 선거운동을 해야만 한다는 의식이 강한 시절이었다. 그 때, 정청래등은 정정당당 같은 것을 만들어 선거법을 피하고 선거운동 하고 싶던 노사모의 동력을 끌어다 대면 그것을 주도한 자기들의 정치적 성공을 담보할 수 있지 않겠냐는 판단을 내렸던 것이다.
     
    물론 이거 욕할 일이 절대 아니다. 정치 룸펜이 되었던 정치 백수가 되었던 자기가 정치 하고 싶은데 진입장벽은 높고 돈은 없고, 시절은 흉흉하고 잘하면 노무현이 세상을 뒤집어 엎어줄 것 처럼 보이고... 누구나 그 물결을 타고 싶어했다. 또 실제로 그 물결을 타고 다수의 룸펜들이 정계에 진출하게 된다. 심지어 나이 먹은 정치백수들까지도 그 물결을 타고 어디 공기업에 가서 일안하고 월급 받는 자리도 챙기고, 먹을 게 넘쳐나던 시절이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그들이 탄 물결은 이 사회를 뜯어 고치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힘이 모여서 만들어낸 물결이었고, 그 물결을 타고 덕을 본 "정치인"들은 이미 그들에게 빚을 지고 출발했다는 점이다. 정치에 도의가 있다면 그들은 자신들을 밀어 올려준 물결들의 여망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무가 주어진 것이다.
     
    정청래의 첫번째 실수는 이 부채를 저버린 것이다. 부도낸 거지 뭐.
     
    그는 초기에 이런 물결을 더 키워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채고는 유시민하고도 명계남하고도 문성근하고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유시민이 개혁당 간판을 걸고, 엄청난 정치적 자산을 획득하게 될때 그가 느낀 심정은 부러움, 질투, 그리고 나도 하면되겠네~ 하는 자신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는 유시민이 가진 대중 선동력 같은 것이 없었다.
     
    결국 당분간 그는 유시민의 선거운동을 하기도 하고, 노무현 선거운동 과정에서 친하게 된 "유력해 보이는 보스" 정동영과의 친분을 쌓아가게 된다. 대선이야 코앞이지만 자신의 입장에서는 총선이 더 중요한 거 아닌가? 노무현을 보아하니 지가 대통령 되고도 총선에서의 공천권따위는 신경쓸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면 자신의 총선출마에 도움이 될 인간이 누구인가 하는 머리굴림은 기본이었기에 그런 것이다.
     
    그가 당시에 진정으로 자기 보다는 모두를 생각했다면, 바로 지금 자기가 주장하는 유시민의 절도행각에 반기를 들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 절도행각이라고 주장하는 유시민의 행동을 보고 당시 정청래가 느낀 것은 정정당당을 함께 얘기하던 동료들의 무능과 유시민의 성공에 대한 모방심리등이 혼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그가 조금 지난 후에 "내가 개혁당을 했어도 저만큼은 한다~" 라는 식의 발언을 사석에서 흔히 흘리고 다녔다는 점에서 입증된다.
     
    하지만 정청래와 그 동료들은 유시민 정도의 결단성도 없고, 기획력도 없었다. 정정당당을 선거법상의 정당으로 만들어낼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노사모들을 모두 끌고 들어갈 수 있는 생활정치를 표방하는 인터넷 사이트 정도로 기획한 당시의 기획서가 입증한다. 오히려 더 욕을 먹게 된 상황이 바로, 그런 허접한 기획을 하면서도, 개혁당 같이 새로운 동력을 끌어들일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어떻게 노사모 회원 명단을 가져가서 정정당당의 동력으로 그대로 써먹을 수 없을까 하는 얄팍한 기획의도를 흘리게 된 부분이었다.
     
    이 때부터 노사모 내부에서는 정정당당파와 비정치노사모를 주장하는 파벌로 갈리면서 분쟁의 씨앗이 잉태되게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이 정청래의 두번째 잘못인데, 자신에 대한 확신 부족인지, 결단성 부족인지 항상 스스로 일어설 생각을 하지 못하고 누군가의 힘을 빌어 뭔가를 해 보려는 의존성을 보이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가 결단력 있게 스스로 일어서는 것을 추구했다면 부족한 그의 능력으로 미루어 볼때 초장에 망가졌을 것도 뻔하기는 하다.
     
    결국 개혁당의 유시민은 정청래가 그토록 원하던 정치적 입지를 순조롭게 구축하게 되는 반면에 정청래는 계속 노사모에 빌붙어 빌빌대는 상황이 이어지게 된다. 즉, 유시민은 개혁당의 간판으로 보궐선거에 당선되어 일찌감치 금뱃지를 달게 되지만 정청래는 여전히 정정당당의 멤버들과 함께 어정거리고 있게 된다는 뜻이다.
     
    결국 당시 민주당은 분당되고 탈당파들은 개혁당과 합치고 한나라당의 독수리 오형제(이름도 참 촌스럽다.)들과 함께 우리당을 건설하게 된다. 정청래는 여기서 또 한번의 뻘짓을 기획하게 된다.
     
    우리당 창당 당시 당내당의 형식을 띈 이상한 조직이 출범하게 되는데 이게 정정당당의 멤버들의 피를 이어받은 "국민과 함께 P"라는 조직이다. 이의 기원은 사실상 민주당 때부터 기획되던 e-party 라는 것이었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조직이다. 우습게도 우리당내부의 권력 배분의 결과 이 이파티의 주인이 유시민으로 결정되어 버리게 된다. 이럴 수가~
     
    몸통은 정정당당인데 그 리더가 유시민이라니, 정청래와 그 일당들이 얼마나 황당했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그 조직의 구성이 이럴진대 시작부터 삐그덕 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그 조직은 유명한 삑사리 한번 내고 유명무실 해지기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유명한 비례대표 자리 요구 사건이었다.
     
    물론 요구의 주체는 정청래와 함께하는 일당들이었지만 당시의 간판은 당연히 명계남이어서 명계남이 욕을 먹게 되는 사건이 되고 만다. 사실 그 정도로 뛰어준 몸빵들에게 비례대표 자리 한두개는 충분히 줄 수 있는 선물이었지만 당시 노사모의 분위기로는 그런 걸로 자리를 얻어 챙긴다는 것은 엄청나게 흉악한 정치적 뒷거래로 비추게 되고, 그들은 그들대로 왜 우리의 "진정성"을 몰라주냐는 식으로 상호 원망이 시작되게 된다. 이 거래의 뒤에도 정청래가 있었던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결론은 욕만 먹고 자리는 못 챙기는 것으로 끝난다.
     
    그러나 이미 당시 정청래는 정동영과 굳건한 관계를 구축하게 되는 시점이었고,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뒤에도 정청래는 훌륭하게 지역구 하나를 줏어 먹게되고 소원하던 금뱃지를 달게 된다. 당시 탄핵을 겪으면서 앞에서는 양말공장 공장장 미키루크의 몸빵이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게 되고, 뒤에서는 정동영의 독단적인 공천권 전횡이 벌어지게 된 덕분이다. 아무래도 당장 공천이 어려운 미키같은 애송이말고 그들 중 누구에게 공천을 준단 말인가. 바로 정청래였다. 명계남이 정치에 욕심이 있었다면 그 자리는 아마 정청래가 아니고 명계남이 가져가게 되었을 것이다.
     
    이후 우리당에 합류한 정청래는 자신의 성공적인 정계 입문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된다. 거기다가 자신을 위해 몸빵을 아끼지 않은 훌륭한 동생 미키의 앞날까지 같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그들은 대선 과정에서 돈독한 친분을 쌓았고, 이미 총선 과정에서 공천권을 송두리째 가져다가 독단적으로 휘두를 줄도 아는 정동영을 자신들의 보스로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국참연의 탄생 배경인 것이다. 물론 여기에도 정청래의 이름은 앞에 없었다. 국참연은 명계남의 국참연이었다. 훗날 명계남은 당시의 뻘짓에 대해 이렇게 회고하게 된다.
     
    "노심이 정인줄 알았다. 사인을 잘못 읽었다." - 여기서의 정은 청래가 아니라 동영이다.
     
    정청래와 유사하게 노사모 주변에서 얼쩡거리면서 변혁의 물결을 타던 많은 사람이 있었고, 그 들중 상당수가 초선으로 정계에 입문하게 되고, 때로는 신속하게 때로는 완만하게 정치자영업자로 길들여져 갔지만, 정청래같이 신속하게 자신의 영달을 위한 보스정치 재건에 대놓고 앞장선 인물도 없을 것이다. 이런 놈들이 참여정부를 욕먹이고, 우리당을 민주당과 다를게 하나도 없는 쓰레기 잡탕정당으로 만들어갔지만 그중 정청래는 유달리 특출난 경우였던 것이다.
     
    국참연은 말 그대로 정동영의 사조직에 가까운 조직이 되어 버린다. 이미 총선 이전시점 부터 당시 당의장 정동영은 노무현이나 참여정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걷고 있었다. 그건 두말할 필요없이 자신의 차기 대통령 당선이었고, 국참연은 이를 위한 전국적 조직망 건설의 초석이 된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의 정치적 역량은 돌보지도 않고, 설익은 전략적 행동을 개시하면서 사사건건 빵꾸를 내게 된다.
     
    국참연은 정동영하고 관계가 없다. - 정동영 사조직 정통의 주 멤버가 누구인지를 봐라.
     
    국참연은 당내 정파이며 계보 싸움에 관심이 없다. - 정파로서의 국참연의 정체성이 밝혀진 적이 있더냐?
     
    국참연은 참여정치를 추구한다. - 당원의 권한을 축소하는 기간당원제 폐지에는 왜 앞장을 섰는가?
     
    국참연은 노사모를 계승한 대표적인 친노세력이다. - 노사모하고는 왜 그렇게 싸웠는데?
     
    명계남은 외적으로 국참연의 대표격 인사이지만, 정치에 진짜로 문외한인 비정치인이었다. 그의 머리속에는 오로지 노무현밖에 없는 진짜 노빠이다. 그를 뒤에서 조종하고 이용해 먹은 바로 그 인물이 정청래인것이다. 자신의 네임밸류나 자신의 역량으로는 그런 조직을 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정청래는 명계남의 이름뒤에 숨어서, 노빠 중에서도 드글드글한 명빠(명박빠가 아니다.)들을 모두 국참연으로 끌어들이고 몸빵이 넘치는 조직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래놓고도 정청래 본인은 노빠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미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동을 하게 된다. 정작 중요한 당의 의사결정에서는 항상 정동영의 거수기 역할을 하면서도, 이미 물건너 가버린 사대 개혁입법이나 기간당원제등 대의 명분을 가진 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괜히 혼자 튀는 행동을 하면서 자신만이 진실된 친노 의원이고, 개혁세력인양 행동하게 된다. 그런 그의 이미지 메이킹에 항상 방해가 되는 인물이 그보다 한참 앞서 있는 유시민이었던 것이다.
     
    당시 기억중의 하나가, 정확하게 어떤 안건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동영의 뜻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거의 정해진 사안이 하나 있었고, 역시 정청래는 그 안건을 형식적으로 반대하는 시늉을 하고 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상황이 이상하게 꼬여서 참정연 출신 중앙의원들의 조직적인 행동으로 안건 통과가 위태로와 지자, 정청래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보기 좋게 등을 돌렸고, 결국 안건이 통과되버린 일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나는 정청래가 왜 저렇게 이중적으로 행동을 하는지를 적나라하게 깨달아 버린 일이 있었다.
     
    결국 총선은 진행되고 우리당은 과반수를 획득했으며 그 과반수중 대부분은 정동영의 공천권에 따라 친정동영 계보가 득세하게 된다.
     
    이후 정청래의 행보는 내 예상에서 한치도 빗나가 본적이 없다. 그가 점쟁이라서 유시민의 행보를 맞췄다면 나는 부채도사라서 그의 행보를 맞췄다. 정치인의 행보는 그가 해온 행적을 알고 전체적인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만 알면, 누구나가 예상할 수 있는 쉬운 것이다.
     
    그 이후 정청래의 발언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유시민을 겨냥하게 된다. 비록 자신의 주군 정동영과 함께 당권을 놓고 겨루고, 사회적 인지도가 정동영을 능가하는 유시민이라 할지라도 출발선에서 자신과 비슷한 곳에 서 있던 유시민의 초짜 시절을 못 잊어서인지 그는 사사건건 유시민을 걸고 넘어지곤 했다. 당연히 유시민은 하나도 반응을 하지 않았다.
     
    이미 노사모에서는 궁물로 통하는 명계남 정청래 미키루크였지만, 명은 작년말부터 국참연과 손을 끊고 노빠로 복귀했고, 정청래가 궁물의 우두머리로 통하고 있다.
     
    그 정청래는 유시민을 비난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 여당권 최고의 반노인 주군 정동영을 섬기면서도 유시민을 반노라 비난하기도 한다. 초기부터 국참연 건설까지 그 이후까지 자신이 했던 이중적이고 표리부동한 거짓말의 양과 비교도 안되는 유시민의 말바꿈을 비난한다. 단지 자신이 조무래기라서 아무도 관심을 안 기울인 탓에 밝혀지지 않은 것이지, 청래의 행보에서는 일관성이란 사치스러운 단어일 뿐이다. 오직 유일하게 지킨 일관성이라면 주군 정동영에 대한 충성일 뿐이다.
     
    노사모는 자신의 충정, 그게 이미 임기 마치면 별볼일 없는 노무현이 아닌 자신의 앞날을 보장해줄 차기 야당당수 정동영을 위한 충정이면서도, 그 자신의 충정을 알아주지 않는 배신자 집단이고, 유시민에게 속아서 자신을 몰라주는 멍청이 집단일 뿐이다.
     
    그렇다. 정청래가 쓰레기인 이유는, 정치적 비젼도, 정책도, 정파적 정체성도 아무것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성장만이 목표가 되는, 지나치게 사익에 집착하는 정치적 자영업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이 가장 충성스러운 친노세력인양 노사모에게 아부하고, 친노세력에게 아부하고, 개혁세력에게 아부하는 이중성 때문이다.
     
    유시민은 여러가지 흠집에도 불구하고, 비록 성장제일주의로 흐르고는 있지만 자신의 정치적 비젼을 얘기하고, 자신의 사익 보다는 자기가 함께하는 정파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고, 상황에 따라 변화하기는 하지만, 항상 현재의 자신의 상태를 먼저 얘기하는 개방성이 있다.
     
    정청래가 유시민을 비판하는 내용에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런게 하나도 없는 얘기라면 정청래도 미친(금지어 통과)놈이 아닌 바에야 그걸 자랑스레 떠들 수는 없는 법이다. 문제는 그 비판이 유시민의 정치적 행동을 설명하고 보다 나은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비판이 아니라, 자신의 파벌적 이익을 침해하는 유시민에 대한 방어에 앞서는 사전공격의 의미를 띄는 비난이라는 점이다.
     
    하필이면 지금 이시점, 유시민이 후보를 사퇴하고 이해찬 진영에 합류한 시점에서 터져나오는 그의 유시민에 대한 비판을 보라.
     
    옥천 보은 영동에서, 다른 후보가 한 광역에서 획득한 득표보다 더 많은 비정상적이고 기이한 수준의 몰표를 보면 누구나가 다 정동영의 비정상적인 조직선거를 떠올리게 되어 있고 유시민은 당연히 이 부분을 선거기간 내내 집중적으로 지적할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주군을 위한 총알받이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정청래의 발언일 뿐이다. 그게 단지 유시민을 비난하고 있다고 해서, 정상적인 비판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렇게 주장한다면, 유시민을 적으로 놓고 적의 적은 친구라는 논리에 다름 아니게 된다.
     
    -------------
     
    니미럴 알바의 정청래에 대한 글을 읽었다.
     
    서프에서 소통한답시고, 노빠들에 대한 아부를 일삼던 정청래의 얄팍함을 경멸한다고 했다. 사실 그런 아부를 해 놓고 이중적으로 뒤에서 다른 짓 하지 않고, 정치적 행동측면에서도 노빠에 대한 아부를 했다면, 그건 나쁜게 아니다. 그런 수준의 소통 조차도 없는 대부분의 정치인들에 비하면 정청래의 아부는 거짓말만 아니었다면 정치인에게 바람직한 행동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경멸해도 상관 없다. 추해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니까..
     
    그리고 그가 대표적인 친노의원이라는 것은 겉보기만의 결과이다. 그는 항상 친노스러운 발언을 하지만, 실제로 행동은 친정의 행동만을 해 왔다. 그러니 쓰레기인 것이다.
     
    그가 얍삽한 행동을 해서 비난받는게 아니라 말과 행동이 다르기에 비난 받는 것이다. 유시민이 얍삽해도 항상 자신의 행동을 설명할 정도의 말은 해 왔다. 유시민이 말과 행동이 다를 경우는, 자신의 의도와 전체적인 정황이 엇갈릴 때, 자신의 주군 노무현이 다른 요구를 해 올때, 자신이 소속된 당이 전체적으로 추진하는 일과 자신의 의견이 엇갈릴때 등으로 한정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도 유시민을 비난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일리가 있는 행동이며 쓰레기의 행동은 아니다.
     
    또 정청래가 동영의 편에 선 문제는 쓰레기로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설사 정동영이 반노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자신의 노선을 택할 권리는 모든 의원에게 열려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청래는 정동영의 편에 서고서도 아니라고 줄곧 부정을 해왔다. 이제 돌이킬 수 없이 정동영의 똘마니인게 확실해 지자, 정동영이 반노가 아니라고 부정을 하곤 했다. 정동영에 비하면 아직도 노무현의 경호실장 소리를 매번 듣고 있는 유시민이 오히려 반노라고 주장을 하곤 했다.
     
    이런 표리부동한 거짓말이 정청래를 쓰레기로 만드는 것이다.
     
    거기다가 그런 거짓말의 원인이 바로 자신의 차기를 보장받기 위한 잔꾀라는 점에서 정청래가 쓰레기로 비난 받게 되는 것이다.
     
    빠와 까를 떠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짓에 대한 배격이다.
     
    나의 빠질에 아무리 도움이 되더라도 거짓말하는 넘은 배격해야 내 행동이 정당해 지는 것이며, 나의 까질에 아무리 큰 즐거움을 주더라도 거짓말을 남발하는 쓰레기의 주장을 옹호할 이유는 없다. 비록 결론이 같더라도 원인이 다르다는 주장은 함부로 인용해서는 곤란한 것이다.

    출처 http://www.usimin.co.kr/simin2010/bbs/board_view.php?num=14131
    written by 물뚝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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