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꿈은 나의 평행세계라는 말을 들었어요. 지금의 내가 잠들면 꿈속의 내가 깨어나서 활동하고 꿈을 깨면 다시 지금의 내가 활동하는거죠. 두 개의 세계를 두고 잠으로 온-오프를 하는 그런 얘기요.
요즘 꿈을 많이 꾸는데 저번에는 제가 꿈에서 병원엘 갔어요. 선생님이 몇 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시간은 늦었고 버스는 잡히지 않았죠. 전전긍긍하던 사이 잠에서 깼는데 깨고나서 한참동안 꿈에서 계속 선생님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것 같은거예요.
또 어디선 꿈속의 인물들에게 꿈이란걸 알려주면 이상한 표정(금기를 들은듯한)으로 쳐다본다고 하는 글도 읽은 적이 있어요.
그럼 꿈 속에서 선생님은 아 얘는 이제 가버렸구나 하고 받아들였을까요?
어제의 꿈에선 제가 간호실습을 하고 있었어요. 큰병원이었구요. 제 파트너가 공부에 열정이 있었는지 수간호사 선생님께 따라다니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자연히 저도 따라다니게 되었죠. 어떤 병동이었는데 수간호사 선생님은 환자를 돌보고 파트너는 질문을 하고 있었어요. 저는 속으로 아 난 간호사 싫은데 왜 이걸 하고 있지라고 생각했어요. 그 사이 저만 빼놓고 수간호사 선생님이랑 제 파트너는 아래층으로 사라졌습니다. 제가 따라잡아야 된다고 생각한 찰나 어느 간호사 선생님 두분이 오셔서 막 환자에 대해 설명해 주는거예요. 그리고는 주사 실습같은거 하겠다고 하고 저한테 팔을 달라고 하고는 주사를 놓았어요. 투명의 주사액이었는데 뭐냐고 물어도 웃으면서 안알려주더라구요. 그리고 마치 애다루듯 주사 잘맞는다고 하고 저기 급식소가서 밥먹으라고 점심시간이라고 말해줬어요. 자기들끼리 웃으면서요. 그리고 저는 식당에 가서 줄서서 밥을 받고 잠에서 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