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자는 "변호사 실무 실습을 하며 찾게 된 법무법인 '부산'에서 당시 <운명>을 집필하고 있던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를 만났다"며 "공익소송 등과 관련해 도움말을 많이 줬던 문 전 대표가 대권에 도전한다고 하자 뭐라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부산선대위에서 법률지원을 하게 된 게 정치에 내디딘 첫발이었다.
2014년에는 여당의 텃밭이라던 연제구에서 야당 지역위원장으로 사는 삶을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 박근혜 정부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한 곳이었다. 주위 모두가 힘들 거라던 대결에서 그는 승리했다. 김 당선자는 "정말이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은 거였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 당선자는 자신이 승리한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만약 저 대신 정말 경력이 화려한 분이 연제구에 나왔다면 떨어질 수도 있었다고 봐요. 저는 화려한 경력 대신 살아온 이야기를 유권자분들께 해드렸어요. 초심을 잃지 않고 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했고요. 그 마음을 아시고 유권자분들이 저에게 귀중한 표를 주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