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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72760
    작성자 : DAMA
    추천 : 9
    조회수 : 814
    IP : 118.221.***.7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3/22 11:26:46
    http://todayhumor.com/?lovestory_72760 모바일
    (BGM)그래서 하나가 되고 싶었다.








    f.png

    별을 세는 것 만큼 당신을 사랑하는 정도를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는, 그 흔히 쓰이는 말들은 
    모두 저마다 생각하는 틀에서 깎여나와서 
    둥그스름한 공통점만을 나타낸 채로 
    모호하고 위태롭게 서 있었다. 

    그렇기에 너에게 말할 수 없었다.
     어떤 범주에 넣어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은 
    나에게 미사여구를 붙여 설명하는 것이 
    너무 어렵거나 대체할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

    내 감정을 고스란히 너에게 전해줄 수가 없어서, 
    그래서 하나가 되고 싶었다.






    03.jpg


    목 마르고 아픈 밤, 갈증이 나서 너를 마신다. 들이켜도 메마른 대지처럼 갈증이 가시지 않는다.





    -
    새 캔버스.png


    매순간 너의 감정은 메말라갔고, 이번 역이 우리의 종착역임을 나는 알았다.
    말없이 내리는 너를 쳐다보지 못하고 한참을 그 곳에 앉아 떠나지 못했다.




    miss-you-i-miss-you-30515692-800-654.jpg


    네가 내 세월이었고 내 기억이었다. 
    기억과 세월을 잃고 무너지기 시작하는 나는 급속도로 퇴화한다.
    그 자리에서 현재의 기억을 잊고 영영 되돌아만 갔다.
    나는 어린아이가 되었다. 울며 너 밖에 찾을 수가 없었다.



    -
    남에게 제 글을 보여주는 건 참 부끄럽지만 자작입니다. 
    블로그에 혼자서 끄적이던 것들을 한 번 들고와봤습니다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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