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근데 우선 저 노대표님 새누리당 상황은.. 사실은 박대통령이 선거를 치렀잖아요.
노회찬:
네
유시민:
그래서 박근혜대통령의 태도가 중요한데
노회찬:
그렇죠
유시민:
오늘 아침에 수보회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박대통령이) 발언한거 보셨어요?
노회찬:
예 봤습니다
유시민:
어떤,,,느낌이세요?
노회찬
예..뭐.. 우리나라에서 선거 있었던 걸 잘 모르는것 같아요. (유시민,진중권 박장대소)
ㅎ..대만에서 선거 치룬것처럼..남의 얘기 하듯이... (유,진 웃음)
유시민:
아..저는 보면서 우리가 인제 이렇게..여론조사가 아니라 (이번) 총선으로 입법권의 소재가 바뀌어 버렸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이 뭔가를 하려면 입법이 항상 필요한데 이제는 자기가 당을 장악한다고 해도 국회까지 장악하는건 불가능하니까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입법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이 변화된 상황에 대해 의견이 나와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뭐.. 민의를 겸허히 수용한다? 그럼 안 하면 어쩔건데.. 그런 소리나 하고요. 그담에 뭐 국회와 잘 협력하겠다? 아니..이게..그럼..저는 보면서
'이게 뭐야? 그럼 이번선거에서 대통령은 아무런 책임의식도 못느끼는 건가? 그리고 이렇게 입법권이 야당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대통령으로서,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이지만 또 정치적으로는 정파의 리더잖아요? 그러면 자기가 정파의 리더로서 야권의 정파들과 협력하려면
뭔가 그 방법에 대한 얘기가 있어야 되는데 계속 자기는 따로 있고, 국회는 저쪽에 있고, 국회와 잘 협력하겠다 이런식의.. 강건너 불구경하는듯한
태도로 이렇게 말하는 걸 보고 진짜 영혼없는 입장표명 아니냐.(아무생각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듯)
진중권
아,.그게 선거의 참패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제가 이제 농담삼아서 새누리의 압승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요인은 새누리에 있다라고 했는데 (웃음)
박근혜... 이번 선거의 최대 참패의 공신은 박근혜 대통령하고 그 밑에 있는 이한구하고 최경환
유시민:
정말 고마운 분들이지
진중권:
예..정말 고마운 분들인것 같아요. 이분들이 워낙 닭짓을 해주는 바람에 .. (중략)
유시민:
저는 박근혜의 태도변화에 따라서 새누리당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는데 아무 변화도 저는 못느꼈어요. 오늘 아침 수석보좌관 회의..
노회찬:
그러니까..그 (박대통령이) 선거 결과와 자신에 대한 평가가 연관되어 있다고 보지 않는거죠. 그러니까 왜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패배했는가
그건 마치 애가 공부 안해서 성적이 나빠진것이 그게 왜 부모가... 그러니까 자기에대한 평가가 아니라고 보는거에요.
진중권:
그니까 이런거에요. (박근혜의 머리속?) 권리를 행사할때는 당이 내꺼야. 근데 책임을 져야 할땐 당은 내것이 아니야 (웃음)
노회찬:
항상 그래왔죠.
유시민:
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변화가 없다는 데서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고 보냐하면, 그러니까 진박을 통해서 여당을 계속 장악하려는
대통령의 의지에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많고, 그러면 새누리당은 앞으로 다시 진박 또는 친박을 앞세워서 당을 장악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도와
이번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앞에 두려움을 느끼고 뭔가 변화를 모색하려는 비박사이에 타협하기 어려운 전쟁이 벌어지게 되는게 아닌가?
그런생각이 드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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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박근혜는 예나 지금이나, 민심의 변화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것.
한마디로 '그녀는 아무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취임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남의얘기하듯 하는 대통령.
권력은 있고 책임은 없는 축복받은 행복한(?)대통령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