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장의 동아일보 인터뷰 발췌입니다.
1.국민의당의 선전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수도권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지역구 후보는 2번을 찍고, 정당투표는 3번을 찍는 교차투표를 많이 한 것 같다”고만 했다. 이어 “국민의당 수도권 후보 중에 김성식 후보(서울 관악갑)만큼 훌륭한 사람이 없으니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김 후보를) 뽑아준 것”이라며 “나머지는 모두 더민주당 파괴용으로 출마한 사람들 아닌가. 더민주당 후보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니 당선이 안 된 것”이라고 했다.
2.호남에서의 참패에 대해 그는 “(당에 대한) 호남의 감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당의 모습을 바꿔 보려 노력했지만 중앙위원회에서 싸움판이 벌어지니 호남 민심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민주당은 지난달 20일 비대위가 정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대해 중앙위에서 일부 친노(친노무현)·86그룹이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그는 “그 일이 아니었다면 호남에서 몇 석을 더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중앙위가 마치 특정 패거리가 마음대로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3.문재인 전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자신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내가 할 거냐고? 내가 ‘진짜 이 사람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할 만한 사람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지 않나”라며 “금년 늦가을쯤 가면 대략 윤곽이 나타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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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 대한 소감입니다.
- 김성식 당선자는 깜이 되는 인물이라 수도권에서 당선된 것이고 나머지 국민의당 후보는 함량미달이라 더민주에 졌다고 말합니다.
김종인은 왜 자신의 시각을 호남 선거에는 대입하지 못하는 걸까요? 광주 전남 공천, 속된 말로 상당수 듣보잡들을 급하게 내리 꽂았습니다.
호남인들은 더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거에요.
이 공천, 누가 했습니까? 시스템 공천 박살내고 자기식대로 당 운영한 김종인 책임 아닙니까.
김성식은 훌륭한 인물이라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그를 뽑아줬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왜 호남에서 자신이 한 일과 대책도 없이 정청래, 이해찬
잘라냈던 일에 대해선 일말의 반성도 없는 걸까요? 호남과 중도 보수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과격친노 쳐냈다구요?
그 놈의 중도, 국민의당이 다 먹었습니다. 호남, 역시 국민의당이 다 드셨네요.
2에 대한 생각입니다.
- 이건 정말 끔찍합니다. 김종인이 더 민주 당대표가 되어서는 안되는 결정적 이유에요.
'호남의 감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당의 모습을 바꿔 보려 노력했다'
정청래 잘라낸 걸 말하는 건가요? 이 때 오히려 당 지지도가 급락했습니다.
임시 관리직인 주제에 그리고 남을 잘라내려면 본인 먼저 삼가해야 할 위치인 걸 망각하고
스스로를 2번 셀프 공천한 것 또한 어마어마한 반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중앙위의 정당한 비판과 반발을 '특정 패거리가 맘대로 한 일'이라 부르며
그게 아니었으면 호남에서 몇 석 더 얻을 수 있었다는 정신나간 발언.....
되먹지 않은 친노프레임을 자의적으로 갖다 붙이는데다가 매우 비뚫어진 상황인식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논문표절에 비리사학 재단의 재산을 챙겨주자는 인물, 전직 대통령을 비하하고 의료민영화 찬성하는 인사,
야권 유력 대선후보를 종북으로 몰며 방산비리에 얽혀있는 자....이런 쓰레기들을 비례로 둘 수 없다고
반대하면 이게 다 '친노세력'의 준동이며 이로 인해 호남인들이 더 반발을 하는 거로군요?
이거, 중앙위와 호남인에 대한 또 한 번의 모독입니다. 저대로 했으면 호남에서 몇 석을 더 얻어요?
저런 인물들을 비례로, 당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얼굴로 내세우면, 호남인들이 환호하고 기뻐한다는 소리아닙니까?
산으로 가는 당의 정체성을 바로잡기 위해 제 목소리를 낸 중앙위원들은 제 이익이나 챙기려 드는 친노세력으로 매도하고...
쓰레기 종편에서나 나올 말을 지금 김종인이란 사람이 하고 앉아 있는 겁니다.
3입니다.
- 대통령감을 아직 못찾았다는 소리, 오만방자의 극입니다.
현재 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에게 똥칠하는 소리에요.
그리고 말입니다. 저게 지적장애 수준의 박근혜를 대통령감으로 보고 그의 당선에 적극 협력했던 사람이 할 말입니까?
저 같으면 민망해서라도 입 닫고 있겠습니다.
결론입니다.
김종인 당 대표 추대, 절대 안됩니다.
더 민주가 왜 국민의당에게 호남을 잃었는지에 관해 전혀 엉뚱한 맥을 짚고 있으며
정말로 저 사람이 당의 정체성을 잡탕으로 만들면 집토끼, 산토끼 다 놓칩니다.
이번에 집토끼, 크게 흔들렸구요. . 산토끼는 국민의당으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