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전에 제 사정을 쵸쵸 님께서 이곳 오유 회원님들에게 알려주신 것으로 압니다. 이 일에 관심 가져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이전 글 이후 추가글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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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최고의 사랑>이 <애정의 발견>이었던 시절 기사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김은정 작가님의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와 표절시비가 일었죠.
기사에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 한 방송관계자는 “리얼 버라이어티 부분이 너무 흡사하다.
심지어 주인공 이름까지 같다”라고 귀띔했다. 』
2011년 3월 <애정의 발견>일 당시,
남자주인공의 이름은 "독고 진"이 아니라,
김은정님 작품의 남자주인공 이름이었고,
김 작가님 판권을 가진 제작사에게 딱 걸린 홍자매는
'내용증명' 크리에 놀라 서둘러 구두합의를 봅니다.
시놉수정이 급히 이뤄지면서, 이승기 씨는 하차했습니다.
그 후, 드라마 제목은 <최고의 사랑>으로 변경되었고
남자 주인공은 "심장 안 좋은 독고 진"이 되어,
2011년 5월에 방영됐습니다.
결국, 홍자매는 일말의 반성도 없이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는 겁니다.
처음엔 김은정님 작품을 '주인공 이름까지 똑같이' 가져다 쓰려 했으나 실패,
그 다음엔 서둘러 제 작품을 '주인공 이름까지 똑같이' 가져다 쓰신 겁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하고 황당한 건,
왜 매번 이름까지 가져가서 "이거 가져왔다"는 티를 내셨냐는 겁니다.
그것도 아주 뻔뻔할 정도로 당당하게...
그 당시, 내용증명을 받으시고도 정신을 못 차리셨다는 게,
전 지금도 이해가 안 되네요.
약 올리고 싶으셨던 걸까요?
아니면, '스타 작가'로서의 과시욕이었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제 기를 확 죽여서, 알아서 입 다물길 바랐던 걸까요?
백번 양보해서, 그녀들이 제가 쓴 '독고 진'을 몰랐다고 가정해 봅시다. 특이한 이름이지만 우연의 일치로 같은 이름을 쓰게 됐다구요.
그런데 말이죠,
이미 설정이 유사하고 이름마저 똑같은 남의 캐릭터를 쓰려다가
판권자에게 딱 걸려서 내용증명까지 받아
다급하게 시놉시스를 수정한 작가들이,
결국 주연배우가 하차하는 큰 사건까지 겪고도,
다음 주인공으로 쓰려는 이름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 한 번 안 해봤다는 게 말이 되는 걸까요?
혹시나 싶은 마음에, 돌다리도 두드려 본다고, 유비무환으로 말이죠.
검색을 안 했다면 태만한 작가 인증이자, 명백히 업무상 과실입니다.
'독고 진'으로 검색을 했다면, 당연히 <민트>가 보였겠죠.
<민트>는 2009년에 종이책으로 출간된 작품이니
2011년 3월에 검색했을 때 안 보였다면 안경 끼셨어야 하는 거고,
못 봤다고 한다면 누가 봐도 허언이니, 법정에선 위증죄가 될 겁니다.
근데, 이름이 똑같은데다 심장까지 똑같이 안 좋고,
성격까지 유사하고 사회적 지위까지 비슷하니...
이건 뭐... 애초에 비논리적인 가정이었네요...ㅋ
녹색창 책 카테고리에서 '독고진' 혹은 '독고 진'으로 검색한 결과,
출판된 로맨스&문학 소설 중에 "독고진" 혹은 "독고 진"이라는 이름을
남자 캐릭터로 쓴 작품은 <민트>가 가장 시기적으로 앞섭니다.
일하는 업계에서 최고의 지위에 있지만 심장 판막에 병이 있어,
폐쇄적이고 괴팍한 성격이 되어버린 남자이며,
동종 업계에서 일하며 과거엔 엄청난 사랑을 받았지만
친구 때문에 몰락한 여성 캐릭터를 처음엔 무던히 괴롭히다가
그녀의 작품을 보며 저도 모르게 사랑하게 되고,
또한 그녀가 업계에서 기사회생하도록 도와주는 남자,
게다가 이름이 "독고 진"인 캐릭터는,
작가 아게하가 가장 먼저 쓴 캐릭터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2008년 5월 22일에 나온 판타지 소설 "트러블 메이커"에 독고진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만, 저는 2007년 11월부터 로망띠끄 카멜리아방에서 연재를 했고 -공개되어 있음-, 2008년 5월 26일에 이북으로 출간했습니다.
영화계에선 2001년과 2002년에 소유진 씨와 김채연 씨가 여성 '독고진' 역할을 맡으셨구요. 아! 추억의 만화영화 <우리는 챔피언>, 소년들이 미니카로 경기하는 그 애니메이션에서 독고 진, 독고 민 형제가 등장한 게 다였습니다.)
p.s - 최근작 <주군의 태양>에 표절의혹 있는 작품은
아예 그 작품 제목을 대사로 쓰셨다더군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거 가져왔다"를 티를 내야 직성이 풀리는 자매님들이십니다.
계속해서, 어떤 일관된 행동패턴을 확인하게 되네요.
그 장면을 봐야 했던 그 작가님 마음은 또 얼마나 무너졌을까요.
대체 왜들 그러시는 걸까요?
홍자매님 주변분들, 좀 말려주실 순 없는지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추가 -
홍자매가 "독고 진"을 등장시킨 매체들
1. 드라마
2. 영상만화
3. 소설
4. 만화
5. 해외판권
판권 수출 뿐 아니라 해외 리메이크계약까지 체결;;;
홍자매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비단 저 개인 뿐만 아니라, 방송사, 제작진, 배우진, 시청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저는 위의 매체들 모조리 다 표절로 엮어서 소송할 계획입니다.
저작권법상 권리보호의 소멸시효는 제가 죽고 나서도 70년입니다.
그 세월 안에는 제가 소송하고 싶을 때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죽어도 제 상속자들이 대대손손 마음껏 소송할 수 있습니다.
가장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은 전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느긋하고 차분합니다.
p.s -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66648
2011년 당시 기사 헤드라인입니다.
<스토리 라인? 없다!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는 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전무한 홍자매의 전매특허다.>
이런 인터뷰가 참 많아서 지금 저는 자료 수집이 수월합니다.
이 소송은 "캐릭터의 유사성"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자매님들이 해놓은 말들 덕분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