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성의 친구들은 있긴 할겁니다. 근데 성적인 고민이나 얘기등은 하시는지요.
저한테는 10여낸된 여자사람 의동생이 있습니다. 너무 터울없이 지내다 보니깐 과
연 이게 남들이 보기엔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어느정도로 터울없냐 하면...흠.. 남성분들 이런 경험 있을겁니다. 버스를 탔는데
아랫도리가 뜬금없이 커져서 못내리는 경우 한번쯤은 계실건데요. 전 이녀석에게 이
런 얘기 아무렇치 않게 합니다.
나: "야, 나 커져서 못내려."
여자의동생: "파하하. 알았어. 담에 내리자."
물론 이런 얘기를 아무렇치 않게 하게된 배경에는 그친구도 터울없이 얘기를 해서 생
긴 일이랍니다. 언제는 남자친구랑 찜질방에 갔다가 자고 일어난 뒤 보니 찜질방에 어
떤 아저씨가 거시기가 텐트를 쳤단 얘기를 하였답니다.
의동생: "징그러~"
나 : "그런 건 야한생각이나 꿈을 꿔서 그런게 아니라 혈액순환이 잘된다는 거야.
아침에 선다는 건 건강하단 증거지."
의동생: "진짜? 근데 왜 우리 오빠(남친)는 안서지.;;"
니: "피곤하거나 그래도 안서."
이러한 얘기뒤 며칠뒤에 만나 얘기하길 "우리오빠도 아침에 섰다^^" 라고 진심으로 걱정
이 해소된듯이 저에게 말하더군요. 그밖에 일본야동에서 가슴으로 하는 거 남친한테 해
봤는데 자긴 절대 안된다는둥 얘기도 하고, 속옷고르는데 같이가서 골라주기도 한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조금 여성스러운 성향이 있습니다. 이게 어릴적 편부모(어머니)밑에서
자란 영향인지는 몰라도 빨래하기 좋아하고 요리하기 좋아하고 꾸미기를 좋아하기도 합니
다. 개인적인 말버릇 중에 '어머'란 말을 입에 달고 살지요. 그래서 그런지 의동생도 절
오빠가아니라 언니같다고 하지요. 꼭 이 이성동생뿐 아니라 일반 동성친구내 놀러가도 제
가 요리하거나 청소를 합니다. 왠지.. 적성에 맞는다랄까..ㅡㅡㅋ
*물론 전 근육키우기 좋아하고 여자좋아하며 d드라이브 야동이 있는 이성애자 입니다.
성향이 조금 그렇다는 것뿐*
작년서부터 의동생과 남친 둘이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하는데(좀 있음 결혼함) 그 남친도
친해져서 남친이 있을때나 없을때나 잘 놀러가서 컴퓨터하고 제가 요리하여 준부부인 그
커플에게 시식시켜주기도 했습니다. 근데 제가 이런 터울없이 지내는 걸 중지한게 바로 동
생의 남친(좀있으면 신랑)에게 못할짓이다 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죠.
한번은 그 남친과 둘이 술을 먹으며 얘기했는데
"나도 이성친구에 대해선 거부감이 없지만 솔직히 둘이 너무 가까이 지내다 보니깐 불편했다. 나 없을때 둘이 장보는 것도 기분이 않좋았고 남녀간이다 보니 무슨일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들기도 했다. 근데 이제 보니 그런 건 없는 것 같아 나도 마음이 놓인다"
....... 물론 이 말은 처음엔 둘이 뭔사이인가 걱정했지만 저를 격게되니 정말로 의남매 그이상은 아니라 안심한다는 말이 었습니다. 헌데 이말을 듣고 저도 그제서야 [남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된 거이죠. 과연 나 없을때 내 여친이 이성인 친구랑 자주 붙어 있다면 난 그걸 받아 들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뒤늦게서야 들었습니다.
그 남친에게 너무 미안해 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무리 10년지기 의남매이긴 하지만 그제서야 조금씩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전화 잘 안받기, 그집에 놀러 안가기등)
터울없이 지내던 이성인 친구(혹은 동생)가 남친등이 생겼을때 어떻게 관계조절을 하시지는 이성친구들이 존재하는 여러분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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