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첫날 극장에 달려가서 보고 실망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했었죠. 기대했던것보다 이야기의 개연성이나 내용이나
캐릭터간의 캐미 뭣하나 좋지 않았으니까요. 홍수처럼 쏟아지던 악평들역시
모두 동의 했었습니다.
하지만 내심 '그래도 역시 잭스나표 움짤로 보면 멋질 액션씬이나 다크한 분위기와 비쥬얼은 볼만했어...'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이건 순 정신승리였던걸까요..
극장에서 돈과 시간을 썼다는것에대한 자기보상???
이제와서 다시 보니까 액션씬은 한국드라마 와이어액션 수준이고
주로 쳐 얻어 맞고 날아가 땅에 곤히 박히는 역할인 원더우먼과 아쿠아맨은 그마저도 잘못해,
물에젖은 휴지가 바닥에 던져지는듯한 어색함을 왜 극장에 나와선 기억을 못했을까..
그나마 좋다고 생각했던 액션씬과 CG가 정말 우수울 정도로 허접한게 같은영화 보는게 맞나 싶더라구요..
아마도 내용 전개와 파워밸런스라는 빅 똥에 비하면 자잘자잘한 똥이라 가려졌던듯 합니다..
그리고 수트만 입으면 개그맨같은 표정으로 웃겨주시고, 살찐 비둘기같은 비쥬얼로 웃겨주시고,
술주정하는 동네아저씨가 허우적대는듯한 액션씬으로 세번 웃겨주시는 배트맨은
진짜 슈퍼맨빠 잭스나이더가 일부러 저렇게 만들었다고밖엔 설명이 안되는 참담함을 보여주기에
얼굴만봐도 화가 나더군요.. 느낌이 묘합니다. 언급하기도 싫었습니다.
그 멋진 캐릭터를..
그래도 극장에서 보고 나왔을땐 아직 DCEU에 더 속아줄 용의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부관참시 하는거같지만, 이제는 감독판이고,아쿠아맨 솔로무비고 뭐고 관심이 안생겨 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