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게는 가끔 눈팅만 했었는데 (래리티 선거짤 업로드 빼고)
이번 사태를 보니 그동안 쌓인 브로니분들의 울분이 터진듯 하군요.
지금은 아니지만 저도 루리웹밖에 모르던 때에는 루리웹에서 핑키닉을 달고 유머게시판 활동을 했었습니다.
오유 포니게가 언제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전이었던거 같아요
당시에는 포니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려진때가 아니어서 주변에 다른 포니닉을 쓰는 유저도 없었고
포니에 관해서도 저게 뭐지? 하는 반응이외에는 없었죠.
그러다 DC발(욕아님;) 왜곡된 브로니에 대한 이미지가 그대로 루리웹에도 유입되면서 루리웹 유게에서도
포니와 브로니는 찢어죽여야할 대상, 비추(오유 반대개념)의 대상, 포간이나 하는 혐오의 대상으로 고정되버리고 말았습니다.
포니닉 유저가 글을 쓰거나 포니에 관한 글 (한바탕 난리가나서 [포니] 말머리 달라는 규정까지 생겨서 지키는데도) 만 써도
비추폭탄이 쏟아지는건 일당다반사.
저는 당시 모집중이던 유머게시판 배너에 포니 배너도 올리며 나름 좋은 반응을 얻어보려고 했습니다만
예상대로 엄청난 비난과 욕설들이 이어지더군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당시 늘어나던 루리웹 유머게시판 포니유저들도 해탈했었구요.
그중에는 마조(?)로 전직하여 비난을 즐기는(?) 트와일리 닉 쓰는 유저분도 생겨났구요. (현재도 활동중;)
여하튼 저도 루리웹어서 좋은 소리 못듣고 그러다보니 이번 포니게 사태를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더군요.
저야 하도 저런 비난에 익숙하다보니 (지금은 포니를 넘어 무한한 켄타우로스 사랑이지만) 그런 반응에 무덤덤해졌지만
이곳분들은 얼마나 상처를 입으셨을지....
그나마 오유는 이번일을 통해 어느정도 자정이 이루어지는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루리웹은 아직도 초 브로니&포니 혐오 분위기가 여전합니다. (그러면서 루리웹 애니게는 칸코레 취존해달라는 분위기까지;;)
그럼에도 꿋꿋이 포니닉과 프로필을 달고 유게에서 노는 분들보면 정말 멘탈수련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
어찌되었든 포게 여러분 잘하셨습니다.
앞으로도 포니와 브로니에 대한 이유없는 혐오현상이 점점 수그러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취향은 법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한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이건 제가 당시에 만들었던 유게 배너
p.s. 켄타우로스 좋아하시는분은 없...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