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여러분들이 뽑은 2017년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봤으니
이제 저의 리스트를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부터 올해까지 매해
저의 영화적 관점과 견해로 항상 리스트를 작성해 왔었습니다.
매년 올릴때 마다 말하지만 평가와 순위에 대해서는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참고정도로만 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영화들의 선정은 집계때와
마찬가지로
2016.12.9 ~ 2017.12.08 까지
한국에서 정식으로 개봉한 작품들 대상입니다.
(재개봉 영화는 제외입니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분명 한국에서
정식으로 최초 개봉 되었지만
이미 아시아의 고전걸작으로 추앙받고 있는데다
영화사에서도 중요한 작품이 되어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제외 시키겠습니다.
(만약 들어간다면 당연히 이 영화가 1위입니다.)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기자도 아닙니다.
단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재미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2017년 한국영화 베스트 10>먼저, 한국영화부터 하겠습니다.
각 영화들에 대한 일부 저의 감상평은
'영게'에 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순전히 저의 기준으로 뽑은
'2017년 한국영화 베스트 10'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줄평과 같이 올려드릴게요.)
10위. 파란나비효과* 성찰과 반성으로 변모. 신념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9위. 로마서 8:37* 시스템의 부작용을 알고나서야 깨달은 종교적 성찰.
8위. 박열* 탄탄한 연기와 더불어 시대를 뚫고 나가는 당찬 정신.
7위. 폭력의 씨앗* 발견이란 단어는 이럴때 쓰는 것이다. 원석이 잘 다듬어 지길.
6위. 초행* 모든 것이 처음이라 허둥대고 낯설기만 합니다.
5위. 그 후* 시간의 정서가 담긴 그 모든 것들.
4위. 꿈의 제인* 돌아오지 않는 대답을 기다리는 간절한 편지.
3위.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조롱으로 발산되는 대단한 에너지.
2위. 남한산성* '왕의 남자' 이후 오랜만에 만난 팽팽하고 진진한 사극 드라마.
1위. 밤의 해변에서 혼자* 뛰어난 예술가는 모든 심정을 창작으로 풀어낸다.
- 제가 선택한 올해의 한국영화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입니다.
홍상수가 1위인 것을 보고 뜨끔하시거나 황당해 하실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건 그의 개인적인 삶과 뗄레야 뗄 수 없겠죠.
제가 생각하는 홍상수는 한국에서
저평가 받고 있는 감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해외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있죠.)
개인적으로는 '그 후'까지
20편의 영화들을 초기작 후기작으로 나눈다면
저는 초기작들을 조금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후기작들 역시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스럼없이 우연과 즉흥성을 영화에 그대로 수용하는
홍상수의 힘은 영화로 보았을 때 마법을 부리는 신선과 같습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분명 자신의 개인적인 삶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는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다른 감독들의 영화보다
자신의 삶을 반영한 작품들이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예술이라는 것은 창작자의 생각과
자신이 투영되는 지극히 당연한 분야입니다.
많은사람들이 영화를 보지않고
(혹은 이해하려 하지 않고)
단순하게 비난만 하는 글을 보기엔
홍상수의 작품이 아깝습니다.
예를들어, 비난(혹은 비판)하는 이야기 중
'홍상수는 술과 섹스가 없으면 영화를 못 만든다.'는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울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홍상수 영화에서
'술'과 '섹스'는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에서 부터 이해를 못하면 홍상수 영화를 볼 수 없습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하는 수많은 이야기 중
김민희 씨가 '잘생긴 남자들은 다 얼굴값해'라는 대사가
실제 김민희씨가 사겨온 남자들을 향한 대사가 아니냐는 것,
그 대사를 쓴 홍감독이 질투를 해서 쓴것이 아니냐는 등의
해석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또한, 김민희씨가 (이것은 예고편에서도 나오는데)
갑자기 절을 하며 클로즈업 하는 부분을 보고
실제 홍감독과 김민희씨의 스캔들 때문에 일어난 일로
김민희씨가 홍감독 부인에게 사죄하는 절이 아니냐는 해석또한
여지없이 곤란하고 유감스럽습니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이 핵심이 아닙니다.
물론, 이번 작품 역시 홍감독의 심정이
많이 투영된 것이 보입니다.
이것은 실제 스캔들과는 또 다른 별개로
그런 지난 시간들을 겪으며 느낀 모든 감정들에 대한
홍상수의 자기고백서와 같을 것입니다.
(고독함과 쓸쓸함이 여타 다른 작품들에 비해
짙게 배어 있는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이를 자신의 영화적 언어로 만드는 사람은
한국포함 전세계에도 드뭅니다.
이렇게 적으면 '무슨 X같은 소리냐'며
또 욕을 먹을 수도 있겠지요. ^^
그렇다고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깎아내릴순 없습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한국영화의 문제가 더 걱정입니다.
올해처럼 빈약했던 해도 드물거든요.
(2014년 보다 올해가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부디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
<2017년 외국영화 베스트 10>그럼, 이번에는 외국영화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영화와 마찬가지로 각 영화들에 대한 일부
저의 감상평은 '영게'에 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순전히 저의 기준으로 뽑은
'2017년 외국영화 베스트 10'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줄평과 같이 올려드릴게요.)
10위. 아메리칸 허니* 청춘의 키워드는 여기에 다있다. 격동하는 이들의 젊음.
9위. 잃어버린 도시 Z* 미지의 영역 신비의 세계, 탐구와 물음을 향한 인간의 순수한 길.
8위. 마더!* 애러노프스키가 창조한 신화!
7위. 세일즈맨* 인물의 심리를 촘촘히 쌓아올리는 탁월한 작법.
6위. 삼인행* 종횡무진 내달리는 장르의 달인.
5위.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기억의 잔영이 맴도는 자리에 헤아릴 수 없는 고별의 아픔이 남아있다.
4위. 덩케르크* 영화적으로 시간을 재조립하는 위대한 실패작전.
3위. 토니 에드만* 괴이하고 기이한 삶이 충돌하면 기적처럼 웃으면서 포옹하는 순간이 찾아오길.
2위.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연의 상처, 흔적이 남더라도.
1위. 엘르* 형용할 수 없는 어두운 기운이 전반을 감싼다.
- 제가 선택한 2017년 최고의 영화는
'엘르'입니다.
이미 '엘르'에 대한 저의 생각을 긴 글로 쓴적이 있습니다.
(영게에 오면 볼 수 있습니다. ^^)
폴 버호벤의 최고작이고,
이자벨 위페르의 거의 괴물같은 연기를 볼 수 있는
무시무시한 걸작입니다.
(지난 칸과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은
'이자벨 위페르'가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 하실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그리고, 다른 해 보다 유독 올해는
거의 대부분 순위권에 있는 영화들을
부족하지만 제 나름대로의 긴글로
감상평을 적을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사실 한 영화에 2000~4000자 이상의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은데,
많이 부족한 글솜씨이지만 좋아해 주셨던 분들도
계셔서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__)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보다 더 뿌듯할 순 없겠죠.
내년에도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식지 않는 이상
계속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담은 못합니다. ^^)
* 번외로 베스트 20 이었다면 넣었을 외국영화 리스트입니다.
(순위와 상관없이 나열했습니다.)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네루다
레이디 맥베스
목소리의 형태
문라이트
블레이드 러너 2049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윈드 리버
컨택트
혹성탈출: 종의전쟁- 이로써 2017년 영화가 모두 끝났네요.
매년 이 게시물을 올릴때마다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은 2017년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이런 게시글로 또 뵈었으면 합니다. ^^
<2018년 개봉예정작><그것만이 내 세상>
<누에치던 방, Jamsil>
<다운사이징, Downsizing>
<디키스트 아워, Darkest Hour>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Maze Runner: The Death Cure>
<아름다운 별, 美しい星, A Beautiful Star>
<염력, 念力, Psychokinesis>
<원더 휠, Wonder Wheel>
<쥬만지: 새로운 세계, Jumanji: Welcome to the Jungle>
<탠저린, Tangerine>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블랙 팬서, Black Panther>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La forma del agua, The Shape of Water>
<쓰리 빌보드,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올 더 머니, All the Money in the World>
<패딩턴 2, Paddington 2>
<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One>
<퍼시픽 림: 업라이징, Pacific Rim: Uprising>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엑스맨: 뉴 뮤턴트, The New Mutants>
<레이디 버드, Lady Bird>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Fantastic Beasts: The Crimes of Grindelwald>
<버닝, Burning>
<리틀 포레스트, Little Forest>
<흥부>
<독전>
<명당>
<조선명탐정3>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우상>
<마약왕, DRUG KING>
<허스토리(가제)>
<탐정2(가제)>
<물괴>
<PMC>
<스윙키즈>
<창궐>
<몰리스 게임, Molly's Game>
<1급기밀, The Discloser>
<목격자>
<러브리스, Nelyubov, Loveless>
<인랑(가제)>
<안시성, 安市城>
<팬텀 스레드, Phantom Thread>
<클레어의 카메라, Claire's Camera>
정보 : 영진위, 네이버 영화
사진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