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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7261
    작성자 : E_sol
    추천 : 3
    조회수 : 15139
    IP : 125.209.***.79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3/16 03:04:44
    http://todayhumor.com/?menbung_7261 모바일
    [펌,빡침주의] 결혼 한달 앞두고 결혼 접자는 여자

    예정대로라면 4월 둘째주 토요일에 결혼을 하는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랑 3년 만났고 여자친구는 이제 27, 저는 31입니다. 처음에 나이가 많다고 부담스러워하는 여자친구에게 거의 매달리다시피하면서 애정공세를 퍼부엇고 6개월만에 연애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제 나이가 30에 접어들면서 집안에서 결혼독촉이 있었고 저도 여자친구와 결혼하고싶은 마음에 무작정 여자친구집에 찾아가서 결혼하고싶다고 부모님 만나뵙고 여자친구 아버님한테 맞아 죽을뻔한 고비를 넘기고 결혼은 너무 이르다는 여자친구에게 결혼하면 정말 잘하겠다고 설득하고 여자친구 가족들에게 주말마다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노력한 결과 속전속결로 결혼 준비를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이른 나이에 공무원시험에 합격해서 대학교는 취업계내고 일을 했고 저도 아버지 회사에서 일찍부터 일을 시작해서 어느정도 기반이 갖춰진 상태였기때문에 양가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허례허식없이 결혼준비하고 결혼비용 부담문제로 헤어지는 커플들에 비하면 수월하게 진행했고 집값부터 예식장 비용까지 정확하게 반으로 분담했기때문에 트러블도 없었고 오히려 이여자 정말 괜찮은 여자다 싶었습니다.

    2주 전에 양가어른께 청첩장 관련하여 말씀드릴께 있어서 집에 다녀왔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희집에 먼저 갔는데 어머니가 여자친구에게 신혼여행가서 아이 만들어오던지 4월 안에 아이를 꼭 만들어서 내년 1월에 아이 낳아야 된다고 그래야 똑똑하다며 점집에 다녀오신 이야기를 여자친구에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직장 그만두고 임신에 힘쓰고 우리집안 가풍을 익히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이 셋 낳고나서 직장 나가라고 하셔서 여자친구가 직장에서 그렇게 안해준다고하니 예전엔 멍청한 애들이 하던 공무원이 요즘 까다롭다면서 혀를 차셨는데 여자친구는 별 말 없이 잘 넘어갔고 어머니가 심한말 해서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했고 나중에 따로 사과도했습니다.

    지난주에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여자친구가 결혼 전에 확실해 해둘것이 있다면서
    자기는 결혼해도 직장안그만둘거고 아이도 그렇게 많이 낳을 생각이 없다며 아이 낳는건 다 여자 책임이라면서 아이 한명당 2년씩 잡아서 다합하면 6년이라고 자기랑 똑같이 채용된 남자동료들에 비해서 6년씩 뒤쳐질 수없다고 말하고
    결혼비용공평하게 부담했으니 며느리 노릇 사위노릇 공평히하고 명절에는 번갈아가면서 설날엔 시댁먼저, 추석엔 처가 먼저가자고합니다 그리고 자기는 결혼을 하는거지 시집을 가는 것이 아니라고 지난번처럼 고압적 태도로 너는 우리집 귀신이다라고 말씀하시는 어머님태도 고쳐주던지 아니면 못하게 막아달랍니다.

    그래서 제가 저는 아이를 좋아하니 아이 셋은 꼭 낳고싶고 공무원은 육아휴직제도가 발달했으니 아이 많이 낳아도 안뒤쳐진다고 설득하고 결혼비용을 반으로 부담하는 것과 상관없이 우리나라 정서상 며느리의 도리가 분명히 존재하는데 명절에 처가 먼저가는 기간 시댁 먼저가는기간하는건 옳지 않다고 대신 명절에 시댁 갔다가 꼭 친정도 가겠다고 결혼하면 아내역할 엄마역할 며느리역할 잘 해주라고 그렇게만 하면 가장으로서의 역할 잘 하겠다고 신신당부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청첩장 나왔다고 결혼 못무를것 같냐며 어차피 제 나이때문에 독촉해서 시작된 결혼이니 자기는 안하겠다고 차라리 파혼하고 말지 저랑 결혼해서 후회하고 이혼하는 것 보다 낫겠다며 결혼 엎자고 합니다. 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

     

    (. 제 주변 친구들은 거의 다 남자라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여자가 너무 잘못했다 기가 세다, 여자친구처럼 살꺼면 왜 결혼하냐는 식으로 말해줘서 여자분들 의견을 듣고싶어서 어쩌다보니 여기에 글을 올렸는데 욕설과 소설이라는 댓글밖에 없네요
    오늘 정식으로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연락 주셔서 파혼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나이도 많고 여자친구는 22살에 7급 공무원 되서 워낙 혼자 똑부러지게살고 제가 여자친구를 많이 좋아하는 것을 아니까 초장에 며느리 기를 죽이려고 그런말씀 하신거지 절대악의가 있으셨던건 아니라고 하셨고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부모님께 사과하셨지만 여자친구 부모님이 절대 반대라하여 파혼날차 밟기로 했습니다. 저와 저희 어머니 행동이 소설이라고 치부될 만큼 잘못된 행동인거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창피하지만 글 안지우고 계속 되짚어보면서 반성하겟습니다.)

    (계속 욕이 달리네요 지적하시먼 읽고반성하려고 했는데 남자분들도 욕을하시니 몇가지 억울해서 글 남깁니다.
    첫번째로 여자친구는 자기가 장녀기 때문에 자기집안일도 돌봐야되니까 처음부터 공평하게 결혼비용 분담해서 남자집안으로 치우쳐진 결혼생활을 안하겠다는 의지였지 마냥 개념있고 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두번째로 여자친구 어머니도 아이 셋 낳으면서 직장생활 잘 하셨기때문에 그런 어머니 보고 자랐으면 여자친구도 잘 하겠다 싶어서 아이 셋 낳자고 권유한거지 애낳는 기계로 취급한거 아닙니다
    그리고 공무원 육아휴직도 잘되있고 직장생활 5년 동안 하면서 세무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남들보다 좋은 곳으로 승진해서 올라가는 여자였기 때문에 결혼하고 아이 낳는다고 해서 그 시간을 남들에게 뒤쳐지도록 냅둘 여자도 아닙니다.

    세번째로 저는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을 나왔는데 여자친구는 좀 수준높은 지방국립대 전액장학금 받고 진학했습니다. 아무리 밑에 2년 밖에 차이 안나는 동생이 있어서 학비부담도 크고 그러니 지방국립대 갔다고 하지만 어른들이 보시기엔 지방대랑 인서울대의 격차는 매우 크지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여자친구보고 멍청하다 하신거고 그럴게 똑똑하면 행정고시해서 공무원 다니지 7급 밖에 못하고 다닌다고 그러신겁니다 절대로 직업을 비하하려고 하거나 그런것은 아닙니다. 그냥 서울에 있는 대학과 지방에 있는 대학의 수준차이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겁니다

    마지막으로 솔직히 요즘 세상에 여자친구처럼 결혼비용 공평하게 반 해주는 여자 드물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여자에게 불리한건 사실입니다. 결혼비용 반반했다고 공평하게 명절엔 번갈아가면서 가고 집안일도 반씩 나눠서 할 수가 없습니다 며느리 도리라고 말씀드렸지만 솔직히 며느리 도리라기 보단 여자가 결혼하면서 당연히 미리 고려해야될 분이고 그런 것들도 다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으니까 결혼하는 것 아니겠습니다.

    딸이야기만 적어놓으셨는데 만약 댓글다신 분들 아드님이 제 여자친구같은 여자 만나서결혼비용공평하게 부담했고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것이라면서 주체적인 생활을 부르짖고 명절날엔 다른 며느리들은 다 시댁가는데 자기는 친정 먼저 간다고하면 안속상하실까요

    남자랑 공평하게 권리 찾으면서 희생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여자들은 결혼을 하면 안되는거지요. 여자친구 가족들이 똘똘뭉쳐서 파혼날차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고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려고했지만 여자친구 아버님이 때려패죽일 기세여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데 욕만 하시니 서운합니다. 저희어머니 그럴게 이상하신분 아닙니다

    그리고여자친구가 어머니 못막아주고 제생각 못고치겠으면 파혼하자고 할 때 청첩장 한참 돌리는 중이였는데도 망설임없이 이혼보다 파혼이 낫다고 니네 집 씨받이해주고 어머니 비위 다 맞쳐주고나서 자기 아들 혼자 외벌이하면 힘드니까 일나가라고 하면 아무말없이 일나가는 여자나 만나라고 이게 딱 니수준이라고반말하고나갔습니다.여자친구똑똑한게 아니라 독한겁니다
    여자가 파혼하면 얼마나 흠집이 큰데 딸이 전화로 부모님께 결혼 올 스톱이야 라고 말하니 아무말 없이 결혼절차 스톱시키고 딸 이야기만 듣고 저와 저희집에 파혼하겠다고 소리치는 여자친구 집안도 제대로된 집안이 아니죠.
    저희집 가풍이 이상하다고 하시는데 결혼날짜 잡은 딸이 갑자기 파혼한다해도 말리지 않고 지원이나하니 여러분 말대로 집안을 보고 결혼하라고 하는가봅니다

    (여자친구 행동이 이해가 된단말입니까. 솔직히 여기에 글 쓸데 여자친구 욕하는 댓글 많을줄 알아서 글 쓴거고 댓글달히면 여자친구 보여주고 혼내려고 했는데 오히려 제가 당하네요 자꾸 니 딸 낳아서 그렇게 살면 좋겠냐고 하시는데 댁의 아드님이 저같은 꼴 당한다면 며느리 그냥 놔두실겁니까?

    그리고 제 딸은 여자친구처럼 독하게 안키우고 순하게 키욱꺼고 남자 집안보고 시집보낼꺼라 걱정안하셔도됩니다. 그리거 요즘세상이 예전세상이랑 뭐가 다르다는 겁니까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여자 역할은 변하는거 아닙니다.
    그리고 댓글에 저보고 구식이라고 하는데 제 여자친구는 27인 지금까지도 고리타분하게 혼전순결지켜서 사귀는동안 관계도 못맺고 여자친구 집이 통금도 있어서 야근 아닌 이상 8시까지는 꼭 집에들어가야하는 이런 여자 만나면서 참은 저는 나쁜놈입니까?

    댓글보면 볼수록 가관이네요. 우리 엄마는 여자친구 썅년이라면서 쌍놈의 집구석이라고학을 떼고 엄마 친구들도 여자친구 독한년이네 근본없는 집안이라면사 욕해주는데 여기사람들은 왜 다 여자친구 편만 듭니까
    파혼하니까 오늘 택배보내서 제가 사준 만원짜리 귀거리 삼선슬리퍼까지 반납하고 커플링은 반반했으니까 반납 안한다고 쪽지남기는 여자가 정상이란 말입니까
    파혼했으면 여자가 의기소침해질 줄도 알아야지 당장 영어학원 끊어서 결혼준비땜에 바빠서 공부못했다고 공부하러가고 우리부모님한텐 잘못한거 생각 안하고 지네 부모님한테 불효저지르고 동생들한테 본보기가 못되서 미안해서 죽을라고 한다고 지 친구들이 그렇게 씨부리고 다니게냅두는게 정상입니까

    솔직히 우리집이 잘못했어도 여자친구 집도 잘못했고 파혼에 책임은 여자친구네집에 더 있죠 예전엔 결혼약속 맺으면 신랑감이 장애인이라도 딸 시집보냈다는데 이건 뭐 결혼 한달 놔두고 남편으로서 책임 못해줄것같으면 결혼접자고당당하게 말하는 여자가 과연 정상인지
    딸이 파혼하겠다고 남편 될 사람이 믿음이 안가서 결혼 못하겠다고 말하니 타이르지는 못할망정 니가 싫으면 안해도된다고 군말없이 접는 여자친구 가족과 그런 가족과 여자를 칭찬하는 여러분이정상인지의문입니다 공무원 그게 뭐 별거라고 7급이래봤자 세법 회계나 달달외워가서 기업조사나하고체납자 재산 압류나 하는게 그게 뭐 별겁니까사업이 더 힘든거고 저는 지금 그 사업을 배우고 있는 겁니다 직업으로 따지면 제가 더 윈대요?그리고 지방국립대가 언제부터 지잡대가 아니였습니까? 지잡대가 좋은학교입니까?어이가없어서

    그리고 여기까진 옛정이있어서 말안하려고 했는데 딸이 연세대 붙었으면 빚을 내서라도 거기 보내야지 여자친구 아빠가 그 때 사업하다 사기당해서 등록금도 내줄형편 안되고밑에 동생 둘이나 있어서 지방국립대 장학금갔다고 그래서 애가 공부욕심 많다고 했거든요 7급이나 세무사나 다 지 컴플렉스 만회하려고 한거거든요
    그리고 우리엄마한테 이거 말했더니 쌍놈의 집구석이라 한거거든요 뭘 알고나 말하세요)


     

    E_sol의 꼬릿말입니다
    출처 http://m.bbs.miznet.daum.net/gaia/do/mobile/talk/best/read?bbsId=MT002&articleId=248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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