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온 저거 한장씩 돌리고 이벤트 동시에 진행했으면 불평불만 싹 가셨을걸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과금체계는 '동일한 조건, 공평한 기회. 최대한 맛보기를 제공하고 본격적으로 즐기려면 추가금액을 내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거 한 장으로 만족할 사람들'이라는 잠재적 고객풀 때문에 함부로 지르긴 힘들겠죠. 하지만 그 문제보다는 '지금부터 얼마 안에 접속하면 저거 드림' 같은 식의 강제복귀 이벤트를 거는 쪽이 메리트가 더 크죠.
중요한 건, 그냥 한 몫 뽑고 말겠다는 발상을 사람들 발에 족쇄를 채우는 수단으로 전환하는 노련함이 얘네들한텐 없어요. 그러니까 멍청하게 기대효과가 전무한 해운대에다가 쓰잘떼기 없는 로케나 하는거죠.
잠깐 로케 이야기. 아마 효과는 없고, 기존 유저들은 욕하면서 나올 최악의 결과물만 나올 겁니다.
이 게임이 신규유저가 그리 만만하게 유입될만한 상황은 아니에요. 토양 자체가 현재 산성화가 되어서 잔존유저도 빠져나가는 판국에, 신규 유저가 '과감히 과금을 하면서' 진입할 이유는 없거든요.
그럴 생각도 없을 거고. 다만 방문객들의 상당수가 '기존 유저'가 될 것이고, 호기심 삼아서 구경 온 사람들(신규 유저가 될 잠재적 가능성은 전무한)일텐데, 해운대는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사람 몰리는 밀집도가 쩝니다.
피크의 해운대+밀아하는 사람들이 보상을 노리고 방문+지나가던 구경꾼 = 여름철에 벌어지는 노상한증막
하는 사람도, 안 하는 사람도 쌍욕이 터져나올겁니다. 뻔하죠 뭐. 거기다 소소한 시츄에이션(뭐 간단하게 예제를 들자면, 수영복 입은 아가씨가 사람 몰린 데 구경 좀 하려다가 뭔가 불미스러운 사태라도 일어나면... 짝짝짝, 액주작 이미지 대폭 하락) 좀 벌어지면 상황 망하는건 간단하죠.
득은 없고 실은 가득한 로케가 될 게 뻔합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그래서 님아들보고 가지 않는게 좋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갓어배드드림, 안좋은 추억이죠. 로케나 그런 현장이벤트가 대체적으로 거지같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사람은 몰리는데 수량은 한정되어 있고, 게다가 짜증나게 진행도 미숙하죠. 스트레스 팍팍 쌓이실 바엔 그거 다녀오실 돈으로 팥빙수나 드세요. 피씨방을 가시거나.
본론으로 돌아가서, 현재 밀아 상태 심각할정도로 안좋습니다. 제가 야친비율이 극도로 낮아져서 여기분들이 대다수지만, 그래도 불구하고 외부인원이 있습니다. 이젠 없네요. 접었거든요. 여기서 구한 분들도 접은 사람 좀 있습니다. 접속만 하는 분들이죠. 현재 각요띄우면 숟딜 10명정도 붙습니다.
제 칭구이신 분들이시라면 평상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붙는지 기억하실 겁니다. 대충 비교해보면 많이 떨어졌다는 게 보이죠.
한 마디로 말해서 침체기라는 겁니다.
경기부양책을 쓰던가, 부흥책을 쓰던가 아무튼 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합니다. 이런 류의 게임은 한 번 기울어지면 복구하기가 힘듭니다. 왜냐면 사람들은 복귀를 하려고 할 때 갖고 있는 카드들이 모조리 무쓸모화된다는 걸 알거든요. 다시 하려면 폐물이 된 카드 갖고 돌려야하죠. 그럼 괴롭거든요. 그렇다고 복귀하자마자 팍팍 질러서 궤도에 오른다? 그거야 액토즈가 바라는 갓어드림이죠. 아주 몽상드림급 레벨임.
물론 지금 과금을 한창 하시는 분들에게는 제 말이 그냥 게임 망해라 식으로 들릴 거빈다. 예, 맞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다릅니다. 제가 망해라고 말을 하건 말건 실시간으로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