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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725309
    작성자 : 강화골드헐
    추천 : 24
    조회수 : 6147
    IP : 125.61.***.2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05 14:44:17
    원글작성시간 : 2013/08/01 16:57:51
    http://todayhumor.com/?humorbest_725309 모바일
    [BGM] 전투기의 역사(8) - 2차세계대전 독일 전투기
     
     
    이 글의 내용은 플래닛미디어의 "전투기의 이해"와 DK의 "FLIGHT"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요
     
     1939년 9월 독일은 폴란드를 침공했고, 1945년 9월 일본은 마침내 전함 미주리(Missouri)호 갑판에서 항복문서에 서명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이루어진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전쟁의 시작과 끝이었습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항공력과 전투기는 눈부시게 발전했습니다. 1939년 히틀러의 명령으로 전투기와 폭격기들은 폴란드의 방어 체계를 불과
    몇 시간만에 마비시켜 '전격전(Blitzkrieg)'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한 1945년 8월 6일과 9일, 단 2대의 미국 폭격기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여 일본을 무릎 꿇게 만들었습니다. 이렇듯 대전 전 기간 동안 항공기의 위력은 가히 절대적이었습니다.
     항공력은 전쟁의 주요 전환점마다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국본토항공전(Battle of Britain)과 독일에 대한 전략폭격,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에
    시행된 독일 교통망 마비작전,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 일본 본토 전략폭격, 그리고 미드웨이(Midway)를 포함한 수많은 대양과 공중에서의 전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20년 전 전략폭격의 중요성을 역설한 항공 분야의 선구자 두에와 미첼의 주장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1939년~1945년에 등장한 전투기는 이미 1차세계대전 전투기의 성능을 뛰어 넘고 있었습니다. 왕복엔진 전투기의 최대속도는 약 750km/h로,
    1차세계대전 복엽기가 낼 수 있는 최대속도보다 2배 이상 빨랐습니다. 재료공학과 기계공학의 발전으로 왕복엔진의 성능은 거의 절정에 달했으며,
    마침내 제트엔진이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차세계대전은 세계대전이라는 말 그대로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전장은 크게 4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국, 영국 등의 연합군과 독일군 간에 서부 유럽의 패권을 놓고 다퉜던 서부 전선, 한쪽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지구상에 함께 존재할 수 없다고 했던
    소련과 독일의 동부 전선, 태평양을 두고 맞붙은 일본과 미국의 태평양 전선, 비록 2차세계대전 전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지만
    사막에서의 항공력 운용을 보여준 지중해 및 북아프리카 전선 이렇게 4개 전선에서 치열한 공중전이 이루어졌습니다.
     
    독일 전투기
     
     서부 전선은 히틀러가 1939년 9월 1일 전격전을 통해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서유럽을 점령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히틀러는 이미 6개월 전 스페인 내전에서 실전을 경험한 강력한 공군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독일 공군은 1,750대의 폭격기의 1,200대의
    전투기를 포함해 총 4,84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독일은 전쟁에 대비해 항공산업을 육성하다가 전시체제로 전환하여 1939년 한 해에
    총 8,300대의 항공기를 생산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폴란드를 시작으로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를 차례로 점령하고
    최종적으로 프랑스를 점령했습니다. 서유럽에서는 영국만이 영국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일하게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Messerschmitt Bf 109
     
     
    엔진: 1,455마력 Daimler-Benz DB 605A-1 V12 수랭식 엔진
    날개 길이: 9.925m
    길이: 8.95m
    최고 속도: 640km/h
    무장: 13mm MG 131 기관총 2정 + 20mm MG 151 기관포 1정 혹은 30mm MK 108 기관포 1정 + 20mm MG 151/20 기관포 2정
            21cm Wfr. Gr. 21 로켓 2개 + 250kg 폭탄 1개 혹은 50kg 폭탄 4개 혹은 300L 연료탱크 1개
    행동 반경: 850km 혹은 1,000km
     
     이 당시 Bf-109와 Bf-110 전투기를 앞세운 독일 공군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공군력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항하는 연합국은 프랑스의 MS 406,
    D.520, 영국의 허리케인과 스핏파이어, 네덜란드의 포커 D 시리즈, 폴란드의 PZL P-24 전투기가 있었으나, 독일 공군에 비해 구식 전술, 비효율적
    운용, 그리고 성능 및 수적 열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개전 초기부터 독일 공군의 날개가 된 Bf-109는 1935년 첫 등장 이후 5년 간 세계 최고의 전투기로 군림했습니다. 대부분의 전투기 제작자가 아직
    복엽기를 생각하고 있을 때, 단엽기인 Bf-109가 등장하여 독일을 전투기 부문의 선두주자로 만들었습니다.
     Bf-109는 가볍고 작은 기체에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여 우수한 상승력과 급강하 성능을 바탕으로 한 에너지 파이터(energy fighter)였습니다.
    태양을 뒤로한 채 높은 곳에서 적 전투기를 기습한 다음 급강하 시 얻은 속도를 이용하여 다시 고도를 높여 이탈하는 전술은 Bf-109가 활약한 모든
    전장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작은 기체에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다 보니 엔진의 토크가 심해 미숙한 초보 조종사는 다루기 어려웠지만,
    익숙해진 이후에는 이러한 특성을 잘 활용하여 날카로운 기동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Bf-109는 수많은 에이스를 배출하여 2차세계대전 중 최고의 전투기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1936년부터 1945년까지 Bf-109E/F/G형을 거치며
    최종형인 K형에 이르기까지 많은 파생형이 양산되었습니다. 대략 3만 5,000대 정도 생산되었는데, 이것은 2차세계대전 중 생산된 모든 전투기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Messerschmitt Bf 110
     
     
    엔진: 1,085마력 Daimler-Benz DB 601B-1 V-12 수랭식 엔진 2개
    날개 길이: 16.3m
    길이: 12.3m
    최고 속도: 560km/h
    무장: 20mm MG/FF 기관포 2정 + 7.92mm MG 17 기관총 4정 + 7.92mm MG 15 기관총 1정
    행동 반경: 2,410km
     
     독일 공군의 또 다른 주력 전투기인 Bf-110 쌍발 전투기는 독일 공군의 장거리 전투기 요구에 의해 1934년에 설계되었습니다.
    Bf-110은 너무 무겁고 기동성이 떨어져서 허리케인이나 스핏파이어와의 근접전에 불리했습니다. 심지어는 Bf-109의 호위를 받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기본설계가 우수한 편이어서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전투폭격기, 정찰기, 야간전투기 등 다양한 임무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시제기는 1936년 5월 12일에 비행했고, 많은 시험비행을 거쳐 최초의 양산형이 C형과 D형이 1939년에 등장했습니다. Bf-110은 영국본토항공전의
    경험에 따라 순수 전투기로서의 임무보다는 다른 임무에 투입되었으나, 상대 전투기들의 성능이 떨어졌던 북아프리카와 동부전선에서는
    독일 공군의 중요한 전투기 전력으로 E형과 F형이 운용되었습니다. 파생형 중에서 레이더를 장착한 D형의 개량형인 G-4형은 1942년부터
    야간 전투기로 운용된 바 있습니다. Bf-110은 총 6,050대가 생산되었습니다.
     
    Focke-Wulf Fw 190A
     
     
    엔진: BMW 801 D-2 성형 엔진
    날개 길이: 10.51m
    길이: 9.00m
    최고 속도: 656km/h
    무장: 13mm MG 131 기관총 2정 + 20mm MG 151/20 E 기관포 4정
    행동 반경: 800km
     
     Fw-190 전투기는 독일의 다른 주력 전투기들과 다르게 공랭식 엔진인 BMW 801 시리즈를 장착했으며, 파생형마다 다르지만 최대 20mm 기관포 2문,
    30mm 기관포 2문, 13mm 기관포 2문을 장착하는 등 화력 면에서는 가장 강력한 기종 중 하나였습니다. 강력한 무장 외에도 Bf-109에 비해 쉬운
    조종성, 2차세계대전 전투기들 중에서 가장 빠른 롤 성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속에서 비행 성능이 뛰어나 에너지 파이터로도
    활약했지만, 공랭식 엔진의 한계로 인해 고고도 성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A, D, F, G형 등 파생형이 열 가지인 Fw-190은 총 1만 3,367대가
    생산되었습니다. 이 중 6,634대는 전투폭격기로 생산되어 전쟁의 마지막까지 Bf-109와 함께 독일의 모든 전선에서 싸웠습니다.
     첫 양산형인 Fw-190A-1은 스핏파이어 Mk V에 대해 특히 속도와 기동성 면에서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생산된 A-2와 A-3형은 엔진 출력과
    무장이 개량되었습니다. 1942년에 A-4형이 등장했고, 그 다음해에 A-5, A-6, A-7형이 등장했습니다. A 시리즈의 최종형인 A-8형은 엔진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량되었습니다. 1942년 말에 전투폭격기로 개량된 F형이 등장했고, 이어서 G형이 등장했습니다.
     
    Focke-Wulf Fw 190D
     
     
    엔진: Junkers Jumo 213 A-1 12-cylinder 피스톤 엔진
    날개 길이: 10.50m
    길이: 10.20m
    최고 속도: 685km/h
    무장: 13mm MG 131 기관총 2정 + 20mm MG 151 기관포 2정
    행동 반경: 835km
     
     1944년 초에 등장한 최종형인 Fw-190D는 엔진을 BMW 성형 엔진에서 비상 부스트(boost) 사용 시 2,240마력을 낼 수 있는 융커스 유모(jumo)
    계열의 엔진으로 교체하는 등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랭식 엔진에 맞게 기수가 연장된 것 외에 전체적인 외형 변화는 없었습니다.
    Fw-190D는 P-51D 무스탕과도 대등한 성능을 보였던 고성능 기종이었습니다. D형은 1945년까지 모두 700여 대가 생산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2차세계대전 영국 전투기를 소개하겠습니다.
    강화골드헐의 꼬릿말입니다
    내 아뒤 사칭하는 인간아 복 많이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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