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래랭 .. 때래랭 ♬
지금이 .. 몇 ..몇 .. 몇시야...
하하핫 ;; 또 지각이닷 .. !
[ 준권 ]
결혼한지 한달여째 ..
허나.. 나 김준권 ..
아침을 먹고 출근하는건 손가락으로 꼽을정도..
그래도 .. 좋다 .. ^^;;
우리의 준권..
든든한 아침대신..
은영의 뽀뽀로 회사에 출근하는데..
아참.. 어제밤 꿈이 심상치 않았다.
커다란 호랑이 한 마리가.. 내품안으로 쑥 ..
꿈이라지만 호랑이가 너무 무서웠다.. ^^;;
악몽인가.. ?
[ 은영 ]
우리신랑 ..
오늘도 아침을 굶고 출근을 했다..
잠보 마누라 때문에.. ^^;;
요 며칠동안 잠이 더욱 쏟아지는게.. 몸도 나른하고
봄이라서 그런가.. ?
아차.. 어제밤 꿈을 꾸었다..
커다란 호랑이 한 마리가.. 우리 신랑 품으로 쏙..
하하핫 ;; 그때.. 우리 신랑 .. 표정이란 .. !
남자가 무슨놈의 겁이 그렇게 많은지 .. ^^;;
집안 청소 샤샤샥 하고..
우리 은영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 하는데..
아 ~~ 배고프다 ..
통닭도 먹고싶고.. 족발도 먹고싶고..
고등학교때 매점에서 팔던 우동이랑 떡볶이도 먹고싶고..
하하핫.. 우동이랑 떡볶이..
장롱 깊숙히 ..
예전 고등학교때 교복을 꺼내입은.. 은영 ..
자기가 다니던 학교로 출발..
지금 쯤이면 다들 수업중이겠지.. ^^;;
교문앞 ..
어 ~~ 이상하다..
왜.. 눈물이 날려 그러지.. ?
저 운동장 벌 받을때 .. 엄청 달렸는데 ..
어머머.. 저기 저 나무 쪼끄맣더니 많이 컸네... 훌쩍 ..ㅠ.ㅠ;;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 아니.. 내가 이럴때가 아니지..
떡볶이... 떡볶이.. ( 글쓴이도 우리학교 가고싶다.. -.-;; )
우리의 은영..
세월의 엄청난 빠름에.. 살짝.. 눈물을 보이다..
많은양의 떡볶이와 우동에 다시금 행복해 하고 .. ^^;;
아 ! 배부르다 ..
띠리리 띠리리 ( ☎ 핸드폰 소리 .. ^^* )
" 엄마.. ? 정말.. ? 엄마도 호랑이 꿈 꿨어요.. ?
나둔데... 뭐.. 임신.. ? 에이 말도 안돼...
병원 ,,, ? 그럼 한번 가볼까.. "
[ 준권 ]
아침을 못먹었더니.. 배고프다..
결혼하면 달라지리라 생각했더니.. 예전과 별반..
하하핫.. 그래도 .. 좋다.. ^^;;
나의 남은 인생을 함께 하는 나의아내 은영이 ..
조금 덤벙거리기는 해도 이세상에서..
아니.. 이 우주에서 최고의 여자인거 같다.. (준권은 팔불출이래욧 ^^;;)
띠리리 띠리리리.. (☎ 핸드폰 울리는 소리.. ^^;;)
" 어.. 아내님.. 어쩐일.. ^^;;
밥은 먹었어.. ? 뭐 먹었어.. ? 어디.. ? 병원에.. ? "
무슨일일까.. !
어디가 아픈걸까.. !
아침에는 분명 멀쩡했는데.. !
은영의 콜에 순식간에 도착한 준권..
교복입고 쌩긋 웃는 은영을 보곤.. 긴 한숨..
이건 또 뭐야..
교복은 왜 입었어..
" 있죠.. 집안 청소를 하고나니 너무 배가고픈거에요..
그래서 밥을 먹으려 했는데.. 그런데.. 순간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은거있죠..
그냥 시장떡볶이 말고.. 학교 매점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그래서 교복을 입고.. (주저리 주저리 .. ) .. ^^*
그래서 떡볶이를 실컷먹고 나오는데..
엄마가 전화를 하셔서.. 꿈 얘기를 하시는거에욧..
어찌나 꿈이 나랑 똑같은지 ... 임신인거 같다 하시는데..
검사나 한번 받아보려구요.. 아니겠지만.. 그래도 .. ^^;; "
[ 은영 ]
병원에 가려니 살짝 긴장된다.
띠띠띠 띠띠띠띠 (신랑인 준권에게 전화중 .. )
" 여보세요 .. 신랑님.. ^^;;
몸이 좀 안좋아서 병원에 가야할꺼 같은데 빨리 좀 와주세욧 .. "
사람들은 흔히들..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한다..
나.. 이은영 생각은..
결혼은 하면.. 무조건 좋다.. (아직 신혼이라 그래요.. ^^;;)
하하핫 ;; 우리.. 신랑이다.. ^^*
우리의 은영 신랑 준권에게 열심히 설명을 하고
둘은 나란히 병원으로 들어가는데..
준권과 은영에게 모이는 시선 시선 .. ^^*
왜들 이렇게 쳐다본담.. !
하하핫 ;; 교복 .. ?
[ 준권 ]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나를 나쁜넘이라 생각하겠지..
여고생을 돈으로 유인하여.. (이하생략 ..^^*)
따가운 시선을 견디고 견뎌..
결과를 초초히 기다리는 은영과 준권 ..
의사 say : ☞ " 축하드립니다.. 임신3주 이시네요.. .. "
임신 ... ?
나.. 김준권 .. 이 아빠가... ?
" 감사합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은영아 뭐 먹고싶어.. !
말만해.. 뭐.. 통닭.. 아니면.. 족발.. 아니면.. 순대.. ? "
병원문을 나서는..
은영의 자태.. 당당하기도 하여라.. ^^;;
[ 은영 ]
나.. 이은영이.. 엄마가 .. ?
너무 좋은데.. ..
아니.. 너무나 좋아서..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뒷짐을 지고.. 살포시.. 한걸음 또 한걸음..
" 조금전에 병원에서 말한 음식있죠..
그거 다 먹고 싶어요,,
오빠.. .. 내 배가.. 떡볶이를 많이 먹어서 나온게 아니라..
우리 애기가 있어서 그런거였어요.. 호호호 "
우리의 은영 임신이 되었다는 기쁨과..
엄마가 된다는.. 설레임으로..
마냥 신나하는데 ..
시간은 흐르고 흘러..
크리스마스 이브날..
진통이 시작된 은영..
[ 준권 ]
지금 내가 할수 있는건..
은영이의 손을 잡아주는거 밖에 없다..
그런데.. 아까부터 뭐라 중얼거리는지...
[ 은영 ]
하하핫 ;; 내배.. 내배..
아가야.. 오늘 말고.. 내일 태어나렴..
그래야.. 크리스마스가 너의 생일이 된단다..
아 ~~~~ 아가야.. 엄마말 들어야지.. 아~~~~
내일이야 .. 내일 ... 아가야 ...
우리의 은영.. 크리스마스에 나오라..
그렇게 부탁을 했건만..
아기는.. 서둘러 세상밖으로 나와버리고.. ^^;;
" 아가야.. 아빠.. 출근하시네..
얼른 인사드려야지.. 자 따라해봐..
아빠.. 돈 많이 벌어오세욧 .. 얼른 따라해봐..
그래서 나중에.. 저 쌍꺼풀 수술 시켜 주세욧 .. ^^;; "
글..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_)
책 많이 읽고.. 공부 많이해서 잼난글 많이 많이 쓰겠습니다... ^^;;
당분간은 연재가 없을거에요..
오유 가족분들 건강하시구요.. 하시는일 다 잘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삐삐님.. 뿡뿡이님.. 나항상그대를님.. 난항상님.. kissingourami님.. ^^*
남겨주신 메모글에 힘을 많이 얻었답니다.. 감사드려요 .. ^^* - but&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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