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표팀 경기를 멀리서 지켜봐야 했다. 사실 훈련 때문에 경기를 보지도 못했다.
그러나 한 발짝 뒤에서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 생각들을 지켜보니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 같다.
독일이든 영국이든 전 세계 어디든 대표팀이 경기를 하면 거기에 대해 논쟁을 많이 한다.
나는 그게 또 축구를 보는 재미라고 생각한다. 각자가 생각하는 전술, 선수 기용 기타 등등 맞다 틀리다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그건 일반 축구 팬 뿐만이 아니라 운동장에서 직접 뛰는 우리 선수들도 라커에 앉아서 찬반 논쟁을 한다.
모두가 생각하는 축구 그리고 모두가 축구를 보는 눈이 틀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조금 아쉬운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대표팀에 뽑아야 하니 말아야 하니 가지고 말이 많은 것 같다.
인터넷을 클릭 하니 흥민이가 화재가 되고 있다.
대표팀에서 흔히 말하는 주전이 되기 전 까지는 뽑지 말아 달라는 아버님의 인터뷰 때문인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약간 쇼킹 했다.
손흥민은 분명 우리 나라에서 최고의 유망주다. super talent라고 말하는 어린 나이에 참 많은 것을 가진 선수다.
어느 나라든 그런 특출한 유망주는 존재한다. 독일의 괴체, 브라질의 네이마르,벨기에의 하자드 기타 등등...
지금 부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유럽서 살아오면서 보고 느낀점만을 쓰고 싶다. 축구 선수에게 대표팀에 뽑히는 것은 선수 생활중에 가장 영광스러운 일 중에 하나다. 대표선수는 그 나라를 대표하고 그 나라에서 가장 축구 실력을 인정 받기 때문에 뽑히는 아주 영광스러운 자리다. 베컴은 벤치에 앉아도 좋으니 대표팀에는 가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2002년 어쩜 한국 축구의 가장 큰 역사를 함께 하고 난뒤 대표팀에 뽑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 해 왔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대표팀에 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깨달지 못 했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표팀을 멀리서만 바라봐야 했다.
실력도 안됐고 여러 가지로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나는 그때를 기억한다...
그리고 허정무 감독님이 부임 하시면서 나를 뽑겠다고 하셨는데 나는 거절을 했다. 아니 거절을 할수 밖에 없었다. 그때 당시 실력으로는 나에게 어쩜 한번 밖에 다시 찾아 올지 모르는 기회를 날리기가 싫어서 였다. 당연히 가고 싶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준비가 안되있었다. 그 일이 있고 약 1년 뒤에 나는 대표팀에 3년만에 합류 했다.
어쩜 나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 일거라는 생각에 나는 절박함을 처음으로 느꼈다. 어머니께서는 항상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넌 절박함이 다른 사람에 비해 부족하다고.
맞는 말이였다 그래서 어쩜 내가 가진 조건에 비해 선수 생활은 그리 화려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때 나는 진심으로 대표팀에 남고 싶다 하는 절박한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미친듯히 내가 할수 있는걸 다 보여주려고 했다.
요즘 대표팀에 잠간 왔다 다시 가는 선수들이 종종 있다. 너무나 아쉽다.
가장 아쉬운건 훈련장에서 그들의 모습이다.정말 본인들에게 얼마나 큰 기회가 찾아 왔는지 깨달지 못하는 것 같다.
대표팀에 새로 들어 오면 모든게 어색하다. 그러나 해야 한다. 보여줘야한다.!!! 기존에 선수들 보다 더 많이 뛰고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이 잠간의 기회가 차아 올지도 모르기 ㅤㄸㅒㅤ문이다.하지만 난 그런 모습을 보여준 선수를 많이 보지 못했다.
오히려 그 선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할 정도로 조용히 있다 다시 소속 팀으로 돌아 가는 경우가 대다수였다.너무나 아쉽다.
분명 많은 것을 가진 선수인건 확실한데... 그것을 보여줘야 사람들이 알고 감독님도 알텐데...후후!!!!
흥민이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들어오는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님이 모든 선수의 사정을 배려 하면서 선수 선발을 하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은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갈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바라지 않을 것이다.
한 선수가 대표팀에서 얻을수 있는 경험적인 것들은 어마 어마 하다.
그것을 흥민이는 어린 나이에 경험 할수 있는 어쩜 특권을 지녔다.
흥민이는 몇년 전에 나러첨 실력이 딸리는데 뽑히는 입장은 아니다. 오히려 팀에 큰 힘을 보태 줄수 있는 많은 능력을 가진 좋은 선수다.
물론 어린 선수를 혹사 해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그 선수의 가진 재능을 썩힐 필요도 없다.
소속팀 감독 그리고 대표팀 감독 모두가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당장 흥민이가 베스트로 경기에 나가길 바라는 것은 욕심 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지금 쌓는 경험들이 어쩜 바로 내년에 있을 최종예선에서 부터 빛을 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건 본인이나 한국 축구를 위해 너무나 좋은일 일 것이다. 나는 후배들을 볼때 마다 너무나 이쁘고 한편으로는 신기하다. 어린 나이에 너무나 실력이 뛰어나서다. 그런 후배들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지금의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지금의 가진 실력을 더욱 향상 시키고 거기다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를 알고 대표팀을 그냥 지나가는 경기가 아닌 내가 이 팀의 주인이다 라는 생각으로 매 경기에 임하면 분명 우리 나라 축구가 월드컵에서 다시 4강에 들어 갈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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