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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724879
    작성자 : 패도라맨
    추천 : 118
    조회수 : 8447
    IP : 219.241.***.162
    댓글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04 21:15:27
    원글작성시간 : 2013/08/04 20:59:37
    http://todayhumor.com/?humorbest_724879 모바일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1편
    하...;;
     
    술 깨서 자고 일어나니
     
    베오베 게시물에 가있어서...
     
    다시 한번 놀라며...
    '다른 분들께 내 글이 도움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니
     
    순간 기뻤습니다.
     
    휴가철인데 방콕 이고
    날씨도 후덥지근 하니
    감히 한편더 올리겠습니다.
     
    이번편은 3-1로 기묘한 이야기도 없고
    서론이다 보니...
    재미가 없으실거에요...ㅠㅠ
    그래도 담편을 위해서...ㅎ
     
    =============================================================
     
     
     
     
      필자는 말도 안되는 시간을 보낸뒤
     
    드디어 학수고대한 입학식을 하게됨...
     
     비록 정장바지가 없어...
     (일본대학 입학식을 보면 굉장히 성대하게 이뤄지고 입학생 부모님,친인척이 와서 축하해줄 정도로
      큰 행사이고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몰림. )
     
     블랙진으로 입긴 했지만 , 왼손가락은 망할여자 때문에 부러졌지만...
     
    나도 당당히 대학에 입학한 '대학생' 이라는
     
    타이틀(?)이 나를 설레게 만들었음.
     
    ....
     
    ....
     
     
     
     
    '한국에서 지난 1년을 기억하는가...'
     
    일본유학을 위해 평일 알바 , 주말알바 , 평일 학원 ,주말 도서관을
     
    전전하며...
     
    친구들과 모여도 늘 자기 전공이야기 , MT, 동아리 등등...캠퍼스 라이프를 떠들며..
     
    내가 뭐라도 이야기하면
     
     " 넌 잘 모를껄 ?? "
     
    이라는 말로 언제나
     
    나를 기죽였던
     
     
    '친구들과..지인들이여... '
     
     
    '형도 드디어
     
    더이상 백팩이 아닌...
     
    옆으로 매는...  그 뭐시냐..
     
    그래 ,  크로스백 매고다닌다..
     
    1년간 재수와 알바로 늘 거북이 등껍질 마냥
     
    지고 다녔던 백팩 ...  안.녕..
     
    명절마다  날 보며 한숨 쉬던 친인척들이여...
     
    나 드디어..대학생이다...'
     
    필자는 이정도로 대학에 온것을 너무 감사했고
     
    걔다가 목표도 이뤘고
     
    늘 생각한 재팬 드림을 펼칠생각에
     
    대학 입학식 한번으로 왠만한 석.박사 졸업하는 것보다
     
     
    기뻐했었음.
     
    하지만 필자가 늘 생각하는 구절이 있으니..
     
    오르막 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이 존재한다.
     
    내리막 길이 있으면 오르막 길 또한 존재한다.
     
    행복과 불행은 양면의 동전같았음..
     
    오긴 했지만
     
    부모님께 금전적인 부담을 떠안겨드렸고...
     
    나 또한 묘한 일들을 겪는 시초가 되었으니...
     
    ...
     
    ...
     
    입학식이 끝나고
     
    필자는 국제교류센터 라는
     
    유학생들을 관리하는 부처로 가서
     
    짤막한 설명회를 듣고
     
    수강신청이나
     
    여러 학생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
     
    이뤄졌음
     
     
    그 시간에 각 나라의 유학생들이
     
    한곳에 집결하였는데
     
    이때 한국사람을 보았음
     
    이번에 입학하는 한국인듯 10명정도 되었고
     
    현재 2학년 3학년 학생도 있다고 들었음.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도..
     
    나보다 적은 사람도 있었지만...
     
    단지 같은 한국인 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들과 필자는
     
    필자가 군대영장 날라올때 까지 정말
     
    똘똘 뭉쳐서 잘 지냈음.
     
    ...
     
    그렇게 간단한 유학생 오리엔 테이션이 끝나고
     
    국제교류센터 직원 한명이
     
    유학생 전원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는것 아니겠음?
     
     
    캠퍼스가 넓다 보니
     
    한참을 걸어서
     
    대학교의 넓은 주차장에 다다르게 됐음.
     
     
    그곳 한구석엔...
     
    자전거를 거치해놓는 곳이 있었고
     
    많은 자전거들이 줄지어 주차(?)되있었음.
     
    '참...자전거가 왤케 많지;;; ' 
     
     
    라고 혼잣말로 궁시렁 대고 있는데
     
     
    그 직원이 유학생 이름을 한명씩 부르더니
     
    그 자전거를 하나씩 나눠주는것 아니겠음??
     
    ...
     
    미국인지 영국인지 어딘지 모르겠지만
     
    코크고 노란머리의 백인형부터
     
    대륙의 부심이 느껴지는
     
    중국형들과 중동(?)권 형들..
     
    ...
     
    한손에 권총들고 '아이 킬유! '라고
     
    말할것 같은 흑형까지 
      (이 형은 나중에 굉장히 중요한 인물인데, 겉보기는 정말 할렘가의 ak 들고있을법한 형인데..
       실제론 케냐에서 국가유학생(?)으로 온 나름 수재였던 흑형임)
     
    한명씩...한명씩  좋던 싫던
     
    자전거를 쥐어주는것 아니겠음?
     
    ...
     
    내차례가 몇번째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쥐어진 자전거마다 모델도 모양도 다 천차만별이었음
     
    자전거가 일렬로 줄지어 겹쳐져있었는데
     
    그 많던 자전거도 한대씩 나눠주다보니
     
    어느새 반절이상 나눠준 상태였음...
     
     
    아직 필자의 이름은 호명되지 않은 상태.
     
    ...
     
    ...
     
    그런데 그 많은 자전거중 유난히 눈에 띄는 자전거가
     
    한대 보였음.
     
    많은 자전거중에서 안장의 높이가 꽤나 높았고.
     
    많이 낡아서 칠도 많이 벗겨져 있고.
     
    70년대 가난한 학생이 새벽 우유배달하는 영화씬이 필요하다면
     
    저 자전거를 소품으로 쓰면 딱! 좋겠다는 듯한...
     
    그런...자전거가 있었음 . (거기에 있는 자전거들은 다 중고였고 낡앗지만 그 자전거만 유일하게 시대를 거스른 디자인)
     
                                                                   O O O O O O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  ㅣ ㅣ ㅣ ㅣ  
     
    ㅣ : 중고자전거
    [] : 문제의 자전거
    o:학생들
     
    요런식으로 겹쳐져 있었고
    뒤에서 부터 차례대로 무작위 순으로 나눠주고 있었음.
     
    난 속으로
     
    '와... 저 자전거는 진짜 걸리면 안되겠다.. 와 - -;;
      저걸 어떻게타...   '
     
    이렇게 말하고 있었음.
     
    그 낡을 자전거를 받을 사람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참...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
     
     '아.. 혹시 난 아니겠지 ?
      에이~ 설마...  '
     
    ...
     
     
    내 이름이 불려지지 않을때 마다
     
    불안감은 x2 배로 증폭되었고
     
     
     
    그 낡은 자전거를 받을 사람이 나오기 바로 전전단계에서
     
    필자의 이름이 불려졌음...
     
    필자는 나도 모르게
     
     오른손 주먹이 꽉 쥐어지면서   (주머니의 넣은 손에서  '이~예쓰!! ' )
     쾌제를 불렀음.
     
     
    ...
     
     
     
    자전거를 받을때 솔직히 안도의 한숨과 기쁨의 웃음을 짓고 싶엇지만
     
    간발의 차로 저 낡은 자전거를 받을
     
    나와 같은 불쌍한 유학생을 생각해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했음.
     
     
     
    ...
     
    과연 저 낡은 자전거를 누가 받을 것인가..
     
    유학오자 마자 나와 같이 불행을 맞보는 1인은 누가 될것인가...
     
    ....
     
     
    ....
     
    드디어 그 낡은 자전거를 받을 사람의 이름이 호명되었고...
     
    ......
     
    ...
     
     [ 키무  ... 
     
       다  해 ?
     
    키무다해 상? 키무다해상 이마셍까~?  (김다혜씨 있습니까~ ? )
     
     
    ....
    ....
     
    너무 정답고 아름다운 한글소리가 들렸음...
     
    ...
     
    아...
     
    안타까울 지로다...
     
     비록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같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대한의 자식들인데..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었음...
     
     
    20살로 나보다 한살어린
     
    한국 여학생이 그 자전거를 받게 되었음.
     
     
    시무룩한 ..
     
    얼굴로 그 자전거를 받고 돌아오는
     
    여학생의 얼굴은 마치
     
    방통을 잃었을때의 유비의 표정과 같았으니...
     
    거의 울상이었음...
     
    기나긴 자전거 배급(?) 시간이 끝이 나고
     
     
    직원의 자전거 설명이 이어졌음
     
    설명을 들어보니
     
    이 자전거는
     
     일본에 사는 도시,구 에서 버려지거나 기증받은 자전거로
     
    시청에서 모았다가 인근 대학교로 보내고 유학생들에게
     
    일종의 교통수단으로 무료로 나눠주는 자전거였음.
     
    필자는 공짜라 나쁠것이 없었고.
     
    왠만한 거리는 자전거로 가니
     
    교통비도 절감되겠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음.
     
     
    이러쿵 저러쿵 안하고
     
    모두들 시승식을 가지게 되었음
     
    ...
     
     '와..내 블루 바이시클...'  ( 금새 이름지어줬음. 실제 그때 당시 자전거 이름입니다.)
     
    '승차감 좋고...안장은 좀 낮지만
      이정도면 미니 쿠페 부럽지 않지..'
     
    혼자서 궁시렁 대면서
     
    학교 주차장을 한바퀴 돌고서
     
     다시 시승식 자리로 돌아왔음..
     
    ....
    ....
     
      근데 ..
     
    아까 그 낡은 자전거를 받은
     
    여학생은 자전거를 받은채 세워두고
     
    타지 않는 것이 었음.
     
    조금 걱정이되서
     
    나나 여러 한국 유학생들이 다가가서
     
    "안타구 뭐해...? " 라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걸어봄..
     
    그러자 그 여학생은
     
    "아 안타요... 그냥 버스 타고 다니다가
     
    나중에 부모님께 차사달라고 할거에요.."
     
    라고 말을 하는것이 아닌가...
     
     (알고보니 아침에 눈을떠서 문을 열면 해운대가 보이는
       그건 좀 사는 집의 딸이었음)
     
    필자는 그래도 나보다 어리기도 했고 여자이기에..
     
    살살 달래주면서..
     
     "그래도 이왕받은거니까
      대공원에서 자전거 대여해서 같이 노는샘 치고
      같이 타보자~ "
     
    라고 말을 했고...
     
    뭔가 살짝 하고싶은 듯 한데
     
    자전거가 저래서 안타려는 듯한 느낌이 확 들었음.
     
    근데 옆에서
     
    같은 20살 짜리 남자애가 (그 여학생과 친해보였던..)
    '너 자전거 탈줄 모르는거 아냐? '
     
    라고 깐족대는것이 아닌가;;;
     
    그러자 존심이 상했는지..
     
    타고 싶은맘이 없다고 둘러대는것이었음.
     
    어잌후..
     
    뭔가 일이 꼬이는것 같아서..
     
    내 자전거를 들이밀면서
     
     "이거 한번타봐 내 블루 바이시클임 ㅋㅋㅋㅋ
      승차감 쩜 ㅋㅋ "
     
    이라고 말했더니
     
    실실 웃더니 일어나서
     
    내 자전거를 덥썩 타는거 아니겠음?
     
    ....
    .......
     
    그러고선 무슨 선수마냥
     
    겁나 주차장을 달림...
     
    씽씽씽....
     
    ;;;;;;
    ;;
     
     
    그렇게 10분정도가 지나고
     
    다른 유학생들도 다 돌아가고
     
    그 주차장엔 한국 유학생들만
     
    남아있었음...
     
    슬슬 5시가 넘어갔고...
     
    저녁 먹을 시간도 다되서...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그 다혜라는 여자애에게
     
    '나 이제 집가야해~~ '
     
    라고 말했음
     
    그러자 내 앞으로 오더니 살포시 내려서선
     
    고맙다는 한마디와 함께
     
    오늘 다같이 학교 선배님들하고
     
    한국 유학생들 모여서
     
    파티 할건데 오겠냐고...
     
    묻는거 아니겠음?;;
     
    (알고보니 나만 무식하게 쌩고생하면서 입학한거지
     다른 애들은 유학원이나 이런곳을 통해서 입학시험부터
      다같이 준비하고... 이미 오랫동안 구면인 사이였음. )
     
    ...
    ..
     
    선배님들도 볼 수있고
     
    인맥은 곧 힘이 아니던가...
     
    외로운 타지 생활 이런 기회가 어디있겠는가..
    (사실 부대찌개 만들어서 참이슬 먹는다는 말이 넘어간게 큼.)
     
    라는 생각에 ...
     
    "알겠어 나도 꼭갈께! "
     
    라고 답을 했음.
     
    그러자
     
    다른 남자애들과 형분들이
     
    아에 지금같이 파티하는데로
     
    같이 가자고 말하는 거임
     
    ..
     
    필자는 같이 가고 싶었지만...
     
    아침에 집에 세탁하고 널어둔 옷이나 양말들을
     
    빨리 걷어야만 했음 
     
    (일본이라는 나라가 섬나라라서 그런지 엄청습함. 맑을때 바짝 말리고 걷질 않고 저녁오래까지 두면
      꼬리 꼬리~한 냄새가 나고 엄청 심하면 곰팡이핌..-_- )
     
    때문에
     
    같이는 못가겟고
     
    시작시간인 9시쯤 간다고 했음
     
    ...
     
    그렇게 자전거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아까 그 여자애가
     
    자전거에 못타서 낑낑 대고 있는게
     
    아닌가..??
     
    알고보니
     
    안장이 너무 높아 발이 제대로 패달에
     
    닿질 못하고
     
    돌리기가 너무 버거워 보이는거임....
     
    다른 자전거는 다 안장밑에
     
    조절나사로 조절이 가능한데
     
    유독 그 자전거만 없는거임....
     
    ...
    .;;;
     
    애들과 형은 어쩔 줄을 몰라했고...
     
    난 그때 내가 미쳤는지...
     
    아니면 괜한 오지랖인지...
     
    .....
    ........................
     
     
    " 그럼 그냥 내가 그거 탈게...
     
       너가 이거타 !"
     
    라고 말했버리고 말았음.
     
     
    지금생각해봐도 의문이지만
     
    내가 왜 이때 이런말을 했는지
     
    1초동안 미쳤던게 분명함...
     
    나 살기도 바쁘고
     내코가 석자인데..
     
    누굴 도와준단 말인가...
     
    그 여자애는 뛸듯이 기뻐했고
     
    ....
     
    필자는 그 모습에 훈훈했는지...
    는 개뿔.. 지금생각해도 의문이긴 하네 - -; 내가 왜그랬지..??????
    여튼, 그렇게 그 낡은 자전거와
     
    바꿔..
     
     
    내 생의 두번째 자전거
     
     '아스라다'와의 x같은 심령체험의 시작이 됐음....
     
     
     
     
    ....
    .........
    ================================================================================
     
    아...쓰다보니
    목뼈가 다 아프네요...
     
    좀 누워 있어야 겠습니다 ㅠ;
     
    다음에 쓸 내용이 좀 길다보니까;;;;;
     
    아 그리고 당부드리는 말씀인데
     
    한국과 다른 문화 때문에 이 한편만 보시면 이해안되는것도 많고
     
    '이러면 되지 필자는 왜 저런데? ' 라는 의문을 갖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1편부터 읽으셨을 분을 가정하여
     
    중복되는 설명은 달지 않았습니다.
     
    시간남으시면 1편부터 읽으시는게 이해는 빠르실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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