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올렸던 글 다시 올립니다
원래 내일 더 고쳐서 다시 올리려 했지만
우선 오늘 한번 더 다시 올려봅니다
이전 글-
어제 뿐만이 아닌 약2년 반의 기간동안의 일에 대한상황정리글과
브로니(Brother+Pony, 정확히는 포니남성팬을 지칭하는 용어지만 남,여 모두를 통칭하기도 함)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정리 한 글입니다
3줄요약으로 끝낼 수 있는 글이 아니므로
길더라도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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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포니게시판에서는 한바탕 큰 난리가 났었습니다
바로 이 한장의 짤방 때문이죠
(데이터, 스압주의)
본문의 상황은 간단합니다
댓글에 움짤릴레이가 펼쳐졌는데 중간에 포니 짤만 반대가 수두룩 달린거죠
뜬금없는 포니짤이냐? 아닙니다
심지어 한 사람이 십수개 주르륵 올렸는데
그중 딱 포니 짤만 반대를 먹은 상황이죠
사실
이러한 일은 굉장히 흔했습니다
애초에 포니게시판의 탄생부터
몇몇사람들이 주장하는, "포니게 글이 애니게의 대부분을 차지해서 분리했다"와 다르게
당시 포니글의 애니게시판 지분율은 "가장많아야" 페이지당 5~6개 였습니다
(증거 - 한 유저의 애니게 50페이지 조사)
많은 분들이 인정하고 계시듯이
그냥 취좆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특히, 애니게를 휩쓸었던 진격거, 겨울왕국, 세미, 니코니코니 등과 비교 해 봤을 때 아주 새발의 피였죠
뭐
지금 포니게 : 애니게 글 수 비교하며 "분리될만 했다" 하신다면
현재 오유포니게가 국내 최대규모 포니 단일게시판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네요
까이고 까이던 사람들이 모이니 규모가 커지고 글 리젠이 늘어 날 수 밖에 없죠
태생부터가 이래놓으니 그동안 포니게는 사실상 거의 오유에서 부외자 취급받으며 지내왔습니다
포니게 밖으로만 나가면 반대를 먹으니 포니게 사람들은 포니짤 꼭꼭 싸매두고 밖으로 안 내보내왔고
어쩌다가 눈치보면서 상황에 맞는 포니짤 하나 올리면 역시나 반대가 꽂히고요
만약 다른 짤도 반대 먹었으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이 글에서 롤드립 3개중 두개는 푸르딩딩하다못해 메달이 넘쳐흐르고 나머지 짤들도 추천이 더 많은데 유난히 포니만 이렇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포니게 사람들은 왠만해서 포니게 밖으로 포니 짤 안 내보내 왔습니다
가끔씩 눈치보면서 올린 포니짤이 반대먹을때 마다
"아이고 이게 우리 팔자려니"
하면서 지내 왔으니까요
기껏해야 포니게 안에서나 신세한탄하고 말았죠
그렇게 2년반을 별 티 안내고 버티니(애니게시판생성이후, 포니게 말고 애니게)
겨우 반대 몇개에 난리치는 게시판이라고 낙인찍는 사람도 나타나더군요
네 뭐
난리면 난리라 치죠
그런데 혹시 예전에 롤게에서 있었던 롤 드립 대란 기억하시는 분 있나요?
오유 몇몇글에서 롤 드립이 반대먹고 몇몇 사람들이 롤 드립은 롤게에서나 하라 그러니
롤게에서 한번 들고 일어났죠
그때도 이렇게 롤 게시판에서 베스트 간 글의 대다수가 보류게로 갔나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는 반대에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뭐
싫어서 반대 찍는거야 개개인 의견이니 그럴 수 있죠
1~2개 까지는 뭐 그러려니 해요
근데
위에 올린 사진들, 특히 춤짤, 무지개 짤 처럼 다른짤은 다 냅두고
포니에만 반대 수십개가 꽂히면 포니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이 들까요?
네
다시 말하지만 반대하는것 까지는 개인의 의견이니 굳이 더 뭐라 할 생각은 없어요
그런데
왜 포니게에서 이 상황에 분개해서 목소리를 높히는 것은 베스트도배, 테러라고 생각하는거죠?
포니게에서 베스트 도배하니 반대찍고 보류보낸다고요?
지니어스 대란때 그랬어요?
롤드립 대란때 그랬어요?
더욱이
한두명의 개인이 반대가 아닌, 그 반대가 모이면 그것이 가지는 의미는 달라집니다
게다가 그 반대가 정당하지 못하다면 사회는 그것을 보통
탄압
이라고 부르죠
단순히 "싫다"는 논리가 포니게시판 사람들이 충분히 납득 할 만한 이유라고 생각하시나요?
뭐 이러한 이유로 다른 컨텐츠들도 반대받으면 모르겠지만
포니가 받는 대우가 유난히 심하지 않나요?
초기 브로니의 무분별한 전도는 이해합니다만
오유 포니게에서 한번이라도 그런 적 있었나요?
심지어 몇달전에 오만 게시판(특히 동물게)에 포니전도하고 다니던 사람하나 단체로 신고먹인적도 있습니다
포니게에서 무분별한 전도를 방관하거나 장려한다면 욕먹는게 이해라도 되는데
오히려 그 초기 브로니들의 잘못을 알고 현재는 그러한 행위를 지양하는데
왜 그게 포니게의 족쇄가 되어야 하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라는 말도 들려오더군요
하긴 인터넷 공간에서 다른 사이트 찾아가는게 이민 가는 것 처럼 힘든건 아니니 그런 말씀 하시겠죠
하지만 오유 포니게는 좀 다릅니다
이미 이러한 현상은 오유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들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기에
다른사이트에서 배척받고 쫒겨난 사람들이 국내 몇 안되는 포니단일 게시판인 오유 포니게로 모이고 모인결과
현재는 오늘의유머 포니게시판이
포니 단일게시판으로는 최대 규모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애니게시판에서 취좆당해 쫒겨난 것도 모잘라
비슷한처지의 사람들 다 모여서 조용히 지내는데
그 일명"수용소"에서 조금 빠져나와 베스트나 베오베에서 눈에 띄었다고
본문
(원본 글은 삭제되었습니다만 리플 100개가 넘는 20쪽분량의 pdf 캡쳐본이 있으니 원하시면 올려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반대먹고 배척당해야 합니까?
포니게는 오유 아니고 진짜 수용소 인가요?
몇몇분들은 포니 보기 싫으니까 나가라고 하시겠죠
근데 여기는 거의 최후의 보루에요
그나마 가장 취존 잘되고 분위기 좋다고해서 사람들 모여있는데 나가라고 하시는 거라고요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하며 몇가지 더 적겠습니다
우선
실제 미국에서는 이러한 포니 배척덕에 한 아이의 생명이 위기에 처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의식을 되찾았지만
이 사건은 전 세계의 비슷한 처지에 놓여 비슷한 대우를 받는 브로니들에게 정말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입니다
두번째는
아래 링크는 제가 약 보름전 미국에서 실제로 목격한 내용입니다
두 링크의 가해자 모두
자신들에게는 지극히 사소한 그 "이상한"문화가
피해자들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몰랐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몇몇분들 눈에는 뭐 이런거 가지고 그러냐? 하실지 몰라도
브로니들, 특히 거의 2년 반을 이런 대우를 받으며 안 드러나게 속으로 참아온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심각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사진은 현재 제 방입니다
국내에서는 포니 관련물품을 정말 구하기 힘들기에
미국나간김에 사 온 포니 물품들 입니다
군대까지 갔다온 남자놈이 뭐 이런걸 좋아하냐 하시겠지만 3일뒤에 포니 입덕 2주년이 되는 저한테는
이 작은 공간이 굉장히 큰 힘과 기쁨이 됩니다
자신이 뭔가 덕질을 하고 있는 분들이면 분명히 이해하실겁니다
그 사소한 자신만의 덕질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요
우리한테는 그 대상이 단지 포니일 뿐입니다
이번사태는
이렇게 브로니들에게 소중한 "포니"가 무수한 반대를,
그것도 단순히 "내 취향이 아니다" 라는 이유로 받아서 벌어진 일입니다
위에 구구절절히 반대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기는 했지만
굳이 반대 하지말아달라고는 안하겠습니다
다만
우리들이 어떤 기분으로 이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지
그것만은 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