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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72448
    작성자 : 남에릭
    추천 : 19
    조회수 : 1391
    IP : 218.157.***.18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3/07 23:54:56
    http://todayhumor.com/?lovestory_72448 모바일
    [♬]그와 내가 함께 있으면 우주이고 그에게서 나를 덜어내면 처음이다.



    불꽃심장-여린마음
    (타임 인 조선)





    다운로드 (57).jpg



    늘 지켜보며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네가 울면 같이 울고 네가 웃으면 같이 웃고 싶었다
    깊게 보는 눈으로 넓게 보는 눈으로 널 바라보고 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기에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모든 것을 잃더라도
    다 해주고 싶었다

    /관심,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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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 더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복종, 한용운






    2007040400791_0.jpg


    팔이 없어 껴안을 수 없어
    다리가 짧아 도망갈 수도 없어

    배도 입술도 너무 불러
    너에게 깃들 수도 없어

    앉지도 눕지도 못한 채
    엉거주춤 껴안고 서 있는
    여름 펭귄 한 쌍

    밀어내며 끌어안은 채
    오랜 세월 그렇게

    서로를 녹이며
    서로가 녹아내리며

    /펭귄 연인, 정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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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꿈이다가 생시이다가
    그 전부이다가
    마침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일이다


    /그대의 별이 되어, 허영자





     
    20150123_172317_-133014124.gif



    어떤 날은
    내 마음을 온통 다
    네가 가져버린 때도 있었다

    내 생각보다
    네 생각이 많아
    내가 너인 때도 있었다

    비울래야 비울 수 없어
    오히려 가득해지는 그리움

    버릴래야 버릴 수 없어서
    안으로만 자라난 그리움

    아무리 불러도 울리지 않는 음성
    아무리 내밀어도 닿지 않는 손길

    내 안에서 나보다 더 커버린
    나라는 또 다른 너는
    서러운 눈물일 때도 있었다

    그저 머언 하늘일 때도 있었다

    /너를 알고 난 후, 정우경


     




    다운로드 (45).jpg


    대화란 항상 의외의 방향으로 나가버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글로써 알리는 것입니다

    간단히 쓰겠습니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소설 '무진기행' , 김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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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꽃, 사랑은 그 꽃의 꿀

    /빅토르 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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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어느 순간 갑자기이 세상에 네가 없을 때에도
    나는 끝까지 살아남아 네 모든 것에 어찌할 수 없도록 얽매인
    불행이라면 좋겠다.

    /나는 네가 , 박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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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와 내가 함께 있으면 우주이고
    그에게서 나를 덜어내면 처음이다

    /이야기의 역사 2, 김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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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그릇을 들고 길을 걷는다
    목이 말라 손가락으로 강물 위에
    사랑한다라고 쓰고 물을 마신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리고
    몇날 며칠 장대비가 때린다
    도도히 황톳물이 흐른다
    제비꽃이 아파 고개를 숙인다
    비가 그친 뒤
    강둑 위에서 제비꽃이 고개를 들고
    강물을 내려다본다
    젊은 송장 하나가 떠내려오다가
    사랑한다
    내 글씨에 걸려 떠내려가지 못한다

    /사랑한다, 정호승











    --




    글귀 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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