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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2444
    작성자 : 냥토끼♥
    추천 : 12
    조회수 : 1503
    IP : 221.147.***.165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4/09/05 13:00:43
    http://todayhumor.com/?panic_72444 모바일
    내 주변사람들에게 있었던 신기한 일들(안무서움)
     
     
    1. 울 엄마 이야기
     
    (내가 저번에 sbs황금의신부 드라마를 보다가 헛것을 보고 "엄마한테 엄마는 이상한거 본적 없어?" 라고 물어봤더니
    해 주셨던 이야기임)
     
    우리 엄마는 남원 시골에 사셨음. 당시에 나름 버셨던 외할아부지때문인지 엄마네 집은 동네에서
    나름 알아주는 부자였다고 함. 엄마네 집 앞에는 작은 도랑? 개울이 흐르고 그 위로 다리가 놓여져 있음
    워낙 촌동네이다보니 마을 사람들 수도 적고 등교할 땐 학년별로 동네 아이들이 다 모여 2열로 줄서 등교했다고 함
    가끔 엄마 집앞의 다리 위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고기도 궈먹고 떠들고 노는 일도 잦았다고 하고...
     
    그 날은 엄마가 남원 시내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좀 늦게 귀가하는 날이었음
    촌이니 가로등이 많을리도 없고 잔뜩 긴장한채 집 근처로 오니
    집 앞 다리에 그 날도 마을 사람들이 모여 시끌벅적하게 떠들고 놀고 있었음
    엄마는 긴장을 풀고 다행이라 생각하며 자기도 낄려고 다리 쪽으로 걸어갔다고 함
     
    그런데 다가가보니 다리위에는 아무도 없었음
    갑자기 주위에 내려앉은 어둠과 고요에 엄마는 완전히 겁에 질려 소리도 못지르고 집까지 미친듯이 뛰어들어갔다고 함
     
    멀리서 희미하게 보이던 사람들의 실루엣과 시끌벅적했던 소리는 뭐였을까;;
    엄마가 더 어렸을 땐 이모들이랑 냇가에서 멱감으면서 도깨비불도 자주 보고 소리지르고 도망가던게 흔한 일이었다고 합니당.
     
     
     
     
    2. 내 동기 이야기
     
    대학교때 잠시 룸메로 지냈던 같은과 동기가 있음 (지금은 연락끊김)
    그 친구는 과내 씨씨였음 (그 친구의 남친도 나랑 아는 사이였음, 1년 선배오빠다보니..)
    엠티를 갔는데 이 친구가 표정이 너무 어두운거임... 며칠째 뭔가 시무룩하고..
    무슨 일이 있다 싶어서 무슨 일이냐고 계속 물어봤음
    도통 말을 안해주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좀 늦은 저녁 모두가 술에 취에 하나둘 쓰러질때즈음 친구가 날 조용히 부름
    울고있었음.. ㅜㅜ 그러면서 말하길 '나.. 아무래도 임신한거 같애..'
    아닐거야 아직 몰라 돌아가면 바로 검사해보자 하며 어찌어찌 위로하긴 했는데
     
    소름 돋았던 건 그 후 그 룸메의 남친에게 들었던 이야기였음
    그 오빠에게 같은과 동기 언니가 갑자기 전화오더니 '야 너 여친 임신했냐?' 했다는 거임
    자기가 꿈을 꿨는데 꿈 속에 그 오빠랑 내 룸메가 둘이 키스를 하고 있었다고 함
    그런데 갑자기 오빠의 혀가 잘리면서 룸메의 입 안으로 쏙 들어갔다고... ...
     
    엠티에서 돌아오고 나선 먼저 이야기 꺼내기도 그렇고해서 나는 룸메에게 별말을 하지 못했음
    룸메도 그 후 그 이야기는 다시 꺼내지 않았지만.. 임신이 맞았었음..
     
     
     
     
     
    3. 유학 다녀온 친구 이야기
     
    이 친구는 나랑 절친임. 원래 예전부터 멘탈이 강하고 겁도 없는 친구였음
    가끔 가위가 눌리거나 자고 있는데 누가 자기 어깨를 꽉 움켜잡았다는 이야기를 가끔 해줘서
    나를 겁에 질리게 만들었던 앤데, 내가 "그래서 어떻게 했어?" 하고 물으면 "졸려서 그냥 잤어" 라고 하는...ㅋㅋ
     
    친구가 미국 필리쪽으로 유학을 갔음
    잠깐 숙소 구하는데 문제가 생겨서 아는 친구와 같이 살게 되었다고 함
    그 친구가 집은 치안이 좀 안좋은 동네라서 아침 메트로 신문에 가끔 총기 사건이 토막기사로 나고
    그 곳에 사는 동안 총소리도 두번정도 들었던 곳이라고 함
     
    내 친구는 거기 살면서 난생 처음으로 이상한거를 직접 느끼게 됩니당
    룸메 여자가 여행을 가면서 내 친구는 그곳에 며칠 혼자 자야 했었음
     
    어느날 방문을 등지고 낮잠을 자고 있는데 문이 벌컥 열리면서 외국인 남자애가 들어왔음
    이상한 건 내 친구는 눈을 감고 누워있는 상태인데 방의 전체와 외국인 남자애가 보였다는 것임
    남자애는 금발이고 옷이 예전 중세시대? 그런 옷같은? 현대의 옷이 아니었다고 함
    신기하게도 자신의 방은 반투명하게 희미하게?? 가구같은 것도 다 엔틱하게 바뀌어있고
    방안으로 들어온 남자애는 문을 반쯤 열고 들어와 그 가구들을 뒤지며 뭘 열심히 찾았다고 함
    문 밖에서는 다른 여자가 찾았어? 하며 물어보고 (물론 영어로)
    이 남자애와 짧게 대화를 하다 남자애가 못찾고 걍 나갔음
    방 문이 닫히자마자 내 친구는 눈을 확 떴고 방은 아무일이 없던 것처럼 평소와 똑같았음
    이 게 처음 일어났던 일임
    꿈을 꾼건가 싶어 별로 신경 안썼다고 함
    귀신을 봤다는 느낌보단.. 잠깐 자신의 방이 다른 시간대와 혼선된것 같은 느낌었다고 함
     
    하지만 얼마 안되 다른 일을 겪음
    낮잠을 자는데 이번에도 방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들어와
    가만히 서서 자는 자신의 모습을 한참 바라봣다고 함
    내 친구는 시선이 느껴져 실눈을 뜨니 반투명한? 몸의 성인 외국인남자가
    자는 자신의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고 함
    내 친구는 겁을 먹고 열심히 자는 척을 했고 이 남자는 문을 닫고 나감
     
    그냥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생생하고 ...
    그 후로 이 남자는 두번이나 더 왔음
    두번째 방문때는 첫번째와 똑같았음
    내 친구는 그 때도 자는척을 하며 꿈은 아니라는걸 확신했고
    뭔가 이놈때문에 자기가 이러고 있어야한다는게 너무 짜증났다고 함
    그래서 이 남자가 세번째로 방문했을 때
    남자가 방문을 닫고 나가자마자 확 일어나서 쏜쌀같이 방문을 확 열었다고 함
    그랬더니 룸메친구가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나오다가 깜짝 놀라서 굳어 있었다고..
    룸메 친구에게 "방금 나간 남자 봤어?"라고 물어보니 친구는 못봤는데? 하면서 영문을 몰랐고
    그 남자는 두번 다시 친구를 훔쳐보러 방문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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