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앞두고 안산지역 야권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며 중재에 나섰던 4·13총선 야권단일화 촉구 안산시민회의(이하 안산시민회의)가 14일 오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지역 안산에 패배를 안긴 정치인들에 대해 정계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안산시민회의는 "단일화에 적극 나서지 않아 치욕의 결과를 만든 김기완(국민의당 단원갑)·김영환(국민의당 상록을)·박주원(국민의당 상록갑)·부좌현(국민의당 단원을)·손창완(더민주당 단원을) 후보는 책임을 통감하고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요구했다. 안산시민회의는 "출구조사 결과부터 시작해 접전지역에서도 신승을 한 덕에 많은 국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안산에서만큼은 그럴 수 없었다"며 "박빙의 출구조사부터 최종 결과까지 지켜보는 내내 시민들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안산지역의 총선 결과는 4개 지역구에서 여당 2명(단원갑·을), 야당 2명(상록갑·을)이 당선됐다"며 "단원갑은 3.1%, 단원을은 4.9% 차이로 새누리당 후보에게 어부지리 승리를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안산시민회의는 "특히 새누리당 후보 2명이 당선된 단원구는 세월호 참사 피해 지역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바라는 안산시민들은 반드시 단일화가 되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저버리고 상황을 아전인수식으로 재단하며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준 것에 대해 해당 후보들은 무한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