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호남 대승 + 비례 많이 나옴.
결과는 좋은데
이게 왜 안철수가 대단한 것으로 나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안철수가 그야말로 광야 고립무원에서
혼자 싸워서 저런 결과 만들었습니까?
지금 당장 문재인 전 대표도 김종인 대표와 공 비율에 대해 논란이 있는 지경인데
안철수는요? 뭘했습니까?
지지연설하러 갔을 때 사람들 모이는 숫자 보셨잖아요?
이번에
새누리당의 지지 + 종편의 적극적인 지지가 '전혀' 없었다고 가정해 보죠.
창당 초기부터 지금까지 종편에서
문재인 수준으로 안철수를 이리 깎고 저리 깎고 돌려깎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50대 이상의 지지가 그렇게 나올 수 있습니까?
우리는 그걸 김종인 뻘짓 등등으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만 찾고 있는데
솔직히 국민의당의 성공의 약 80% 이상은
종편 덕분 아닌가요?
언론 덕분 아니에요?
심지어 안철수는 보수신문과 한겨레가 손잡고 응원해 줄 정도였어요.
문재인이나 더불어민주당처럼
보수신문과 한겨레가 손잡고 까대는 상황이었어도 저런 결과를
안철수가 도출해낼 수 있었다구요?
국민의당이 호남당이 된 게 문제가 아닐 겁니다.
호남당이 아니라 영남당이 되었어도 마찬가지에요.
당대표는 안철수인데,
새누리당과 종편 언론 한겨레가 밀어주지 않으면 안철수는 힘이 없어요.
그걸 당내 박지원이나 정동영, 천정배, 김한길이 모를까요?
그리고
당장 보궐이나 다음 대선 가도에서
종편이나 새누리나
안철수를 너무 심하게 지지해주면
자기네 지지자들 중 헷갈리는 사람들이
안철수를 찍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아차린
종편이나 새누리가
과연 다음에도 그렇게 열렬하게 안철수를 지지해줄까요?
안모 지지자분들 중에는 '이거 봐라, 새누리표 잠식은 안철수가 한다'라고 떠드시던데
가만 있었던 새누리표를 안철수가 잠식했나요?
종편과 김무성이 열심히 응원해준 덕분이라는 생각은 안 하나요?
새누리당 지지자들 중에
'어? 김무성이 지지하는 걸 보니 새누리당쪽인가보다'한 사람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다음 보궐이나 대선에서
과연 새누리가 열심히 까고
종편도 까고 언론도 까고 한겨레도 깐다고 쳐보죠.
국민의당과 안철수를.
그때도 지금과 같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요?
야권 지지자들의 비토 + 종편의 공격 + 새누리당의 공격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