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은행 볼일있어서 들렸다가 나오는데 어떤 아저씨가 접근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아저씨 좋은물건 있는데 한번 보실래요?이럼..요즘 인신매매다 뭐다 해서

흉흉하기도하고 아저씨 분위기도 이상허고 그냥 됐어여 이러는데 3분이면되요 3분이면

자꾸 귀찮게 하길래 알았어요 하고 뭔데요?라고 물어봤더니..아저씨가 주머니에서

로렉스 금장시계를 꺼내더니 아저씨 저이거 진짜 급해서 그러는데 200에 드릴께요

다른물건도 많아요 그러더라구요 뭐 카메라도있고 망원경도있고 골프채도있고..

물건 많이있다고 차에 잠깐타서 보라더군요 뭐 대낮이고 대로변 주면이고 문쪽에 안즈면

괜찮겠다 싶어서 아저씨 먼저 타라고하고 제가 탔는데요 이거저거 설명 많이 하더라구요

신분증 같은거 보여주면서 노락색에 인천세관 이라고 써있었음..그러면서

자기들은 세관원인데 밀반입된거 몰래 빼다가 연휴때 쓸돈좀 만들려고 그런다고 하면서

원래는 500생각 하는데 200만 주면 카메라 골프채 망원경 준다더라구요 ㅡㅡㅋ

그래서 제가 저 돈없구요 이런거 필요없어요 이랬더만 자기들이 급해서 그런다고

아까 보여줬던 로렉스 금장시계를 꺼내면서 200에준다고 거기에 디카까지 준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시계한번 보여주세요..이러니깐 잠깐 움찔 하더니 시계좋아해요?

이럼;;그래서 저같은 촌놈이 이런 고급시계볼일이 있었겠어요 신기해서요 ㅎㅎ

그랬더니 아저씨가 그럼요 이시계가 얼마나좋은건데 진짜 명품 어쩌구 저쩌구;;

아버님이 로렉스 가지고있어서 대충아는데 진짜 딱봐도 D급 ㅡㅡㅋ

시계도 흔들어보고 초침소리들어보니 째깍째깍 소리가 우렁차더군요 ㅋㅋㅋㅋㅋ

로렉스는 초침소리가 안나는데;;; 너무괘씸해서 진짜 이대로 보내면 다른사람 당할꺼 같아서

아저씨한테 그럼 20만깍아달라고 지금 통장에 180있다고 말하니 난감한표정 지으면서

안되는데 안되는데;;옆에있는 아자씨가 됐다 그냥 180에 주고 가자 이럼;;

처음시계보여준 아저씨한테 은행으로 들어가자니까 자기는 그냥 밖에 있는다고함

도망갈때 대비해서 CCTV에 얼굴찍히게 하려고했는데..그냥 돈찾아오라고함..

차에서 내리는데 수표는 안되고 현찰로 5만원짜리로 부탁한다고;;바라는것도 많은 사기꾼 아저씨ㅎㅎ

암튼 어떻게 신고해야하나 했는데 마침 경찰한분계심 그아저씨한테 다가가서 아저씨 밖에 사기꾼있어요

사람들 볼지 모르니까 저 돈찾는척 할때 뒤로 오세요 말하니까 경찰아저씨 따라오시고

대충 상황설명 하니까 알았다고 무전치시면서 지원바람 무슨순마 뭐라 하던데;;

돈찾는척하면서 경찰차 올때까지 기다리는데 두대가 동시에 사기꾼차 애워싸더만

경찰아저씨들 4명이 사기꾼놈들 두놈 제압 사기꾼들 급당황 자기들 잘못한거 없다고함..

제가 나가서 장황하게 자세히 설명함 사기꾼중 한놈이 니가산것도아니고 피해본사람도

없는데 뭔사기냐고 말이 되냐고 막우기는데 아저씨 인천세관신분증 있잖아요 그거 보여줘요

이랬더만 아저씨들 울라고하고 ㅡㅡ 한번만 봐달라하고 경찰아저씨들중 대빵으로 보이시는분이

일단 갑시다 ㅎㅎ 저도 같이 가야한다길래 싫어요 이랬더만 진술해야 한다고;;;;

만약 저사람들이 해코지하면 어쩌냐니깐 자기들이 알아서 한다고해서 가서 조서 꾸미고

그아저씨들은 도주의 우려가있다나 뭐라나 수갑차고 신분조회하니까 한분은 전과8범

한분은 전과6범 같은 사기죄로 고소 3건 ㅡㅡ 한시간정도 조서꾸미고 나오면서

아저씨들한테 착하게 사세요 이랬더만 조심하라고;;ㅠㅠ

아무튼 진짜 사기 괜히당하는게 아닌가봐요 막 사람생각할 시간도없게 몰아붙히고

사람혼을 쏙빼더군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요약:

첫번째:아침에 은행에서 로렉스 짝퉁 진짜라고 속여팔려는 사람만남

두번째:마침 로렉스특징을 알아서 사기꾼같아 경찰에 신고

세번째:그아저씨들 구정연휴에 구치소에서 콩밥놓고 제사지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