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국회의원이야, 어딜 감히!!"...
새누리가 다급해졌다는 반증일까요? 부쩍 몰지각하고 몰상식한 작태를 서슴치 않는 것을 보면 현 시국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가 봅니다. 물타기도 예전 같이 먹혀들어가지 않고, 몽니만 부리자니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이 부담스럽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웬만한 이슈로는 관심은 커녕, 도리어 타박받기 일쑤이니, 수작이랄까, 고육지책이랄까. 암튼 서울시정에 태클이라도 걸어보잔 속셈인데 이 또한 천박하기 이를데 없는 그들의 민낯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으로 그들의 궁핍함이 어느정도 인지 가늠할 수 있더라 이 말입니다...
이들의 면면을 잘 기억해 두십시요...
사진 출처, 연합뉴스
달리는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던지고도 이를 탓하는 사람에게 얼굴을 붉히며 대드는 사람, 위험한 새치기 운전에 경고를 보내자 고의로 급정거하여 놀라게 한 후 고개를 내밀고 욕하는 사람, 파출소에 가서 행패부리고 경찰관 폭행하고도 방면되었다는 영웅담을 늘어놓는 사람, 비록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오늘날 우리사회 얼굴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때 시중에 이런 말이 회자되곤 했습니다.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김성태를 비롯한 그 무리들에게 던져주고 싶은 말입니다...
노자, 장자의 무위자연이라는 자유주의 사상은 공자의 인(仁)과 예(禮)라는 인간의 기본을 중시하는 사상으로, 그 다음에는 한비자로 대표되는 법가사상으로 변천해 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보편적으로 인간의 심성에는 선함과 동시에 사악한 면이 있게 마련이므로 타율적인 제재를 설정하지 않으면 사회공동체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각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알고있습니다. 어차피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살아간다고 볼 때 일방의 권리와 자유의 영역이 무제한 확대되면 다른 일방의 영역을 침범할 수밖에 없으므로 그 충돌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두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죠...
어제 새누리가 항의방문(?) 이라는 주접을 부리며 난입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무지와 무례의 실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 즉, 최소한의 규범과 예의와 교양마저 지키지 않으면서 자신의 권한만 주장하는 그들의 꼬라지가 망나니의 행패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박원순시장은 어제 오전 언론인터뷰를 통해 서울시 관내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것은 서울시의 책임이라고 이미 밝혔습니다. 책임회피를 위해 남탓으로 돌린다는 것은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라는 것이죠. 시장이 책임을 지겠다는데 새누리가 무엇을 항의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 논평,
"지금은 서로 탓하고 정쟁의 수단으로 삼기보다 해법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김성태는 오히려 유감이라더군요. 자신의 행동은 정당했고 청원경찰 폭행도 인정할 수 없다면서요. 과연 그럴까요? 국민들이 김성태의 주장을 믿어주실까요? 노자는 무위자연을 논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모든 것을 하는 것이다" 라는 궁극의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즉 섣부르게 잘난 척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공동체에 피해를 끼치거나 어떤 지위에 올라 부패와 남용을 저지르는 것보다는 순리와 자연에 따르고 무리하지 아니하고 조용히 사는 것이 결국 인간의 도리를 지키는 것이니 사람이 사는 기본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후자가 훨씬 많은 것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김성태를 비롯한 새누리 무리들의 난독증과 허접한 독해력으로 감히 노자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르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 말만은 해야겠습니다...
야이 더럽고 추한 인간들아, 최소한 다치신 분 (청원경찰)에게는 사과하는 것이 도리다!!...
사악한 인간말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