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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2398
    작성자 : 똥에낀참외씨
    추천 : 21
    조회수 : 6082
    IP : 180.227.***.57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4/09/04 00:25:34
    http://todayhumor.com/?panic_72398 모바일
    저의 트라우마...(feat.카르텔관련글)
    제가 초등학교 6학년시절..

    방과후 4학년의 어떤 여자아이들이 학교 운동장 스텐드에서
    술래잡기 같은걸 하며 뛰어노는걸 봤어요..
    그 스텐드가 시멘트로된 간격이 꾀나 높은 계단이었는데..
    그때 전 친구몇명이서 축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놀고있는중 갑자기 꾀나 날카로운 비명 소리와함께 같이놀던
    여자애들이 울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더라구요..
    놀래서 곧장 친구들과  뛰어가봤는데 뛰다가 잘못 넘어졌는지 다친여자아이가 엎드려있는체로 피가 줄줄
    흐르더라구요..
    다행스럽게도 수업이 전부 끝난지 30분도 채 안된
    상황이라 다른친구와 함께 양호실로 전력질주를 했습니다..
    양호 선생님은 아직 남아계셨고 심하게 다쳐서 피가
    많이 난다 빨리 가봐야한다 해서 부랴부랴 붕대랑 이것저것 챙겨서 바로 모시고 오는데 그사이에 그 여자애 친구중 두명은 건물
    중앙현관 공중전화에서  구급차를 부르는것 같더라구요..엄청 서럽게 울면서
    이모든게 아무리 길어야 채 3~4분도 안걸렸을겁니다..
    바로 현장에 다시 도착해보니..... 제눈을 의심할수밖에 없었습니다..피가 많이 나는건 알았지만 여태 그 어디에서도 그만한 양의 피를 본적도 없었고 이게 사람 몸에서 나올수 있는 피의 양인지도 의문이 생길만큼 어마어마한 양의 피를 바닥에 쏟고 있더군요...  
    양호선생 님이 아이의 상처를 보는데 이마를 크게 다친모양입니다.. 차마 전 볼수가 없어 등을 돌렸습니다
    그전에 너무나 충격을 심하게 받은터라..  
    당시 양호선생님도 너무 당황하셔서 안절부절 못하시면서도 지혈 하겠다고 붕대같은걸로 갖다대고  
    선생님두 어떡해 어떡해 이러시면서 완전 울상 이었어요...그때되서야 아직 교실에 남아계셨던 선생님들도 뭔일인가 싶어 한분씩 걸어오시더라구요..
    일단 머리를 세우고 이마를 눌러 압박 시키는 사이에
    구급차가 운동장을 가로질러 왔습니다..
    참 빨리왔어요..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구급대원 분들도 출혈이 너무 심하다는 말씀 하시더라구요..그렇게 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저희는 집으로 왔는데 저는 큰충격에 한동안 고생했습니다.. 가능한한 스텐드 반대편인 후문으로 등하교
    했었구요.. 다행스럽게 체육시간은 6학년되니
    나가서 놀사람은 놀고 교실에서 책볼사람은 책보고 하는 시스템이라서 교실에서 만화책만읽었어요..
    다행이 후송중이나 병원에서 곧바로 조취가 잘됐는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다음날 교내 아침방송에 나오더라구요 한 아이가
    크게 다쳤으니 절대 스탠드에서 뛰어놀지 말라구..
    20여년이 지났지만 이모든게 어제일 처럼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였던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영화에서건 현실에서건 그냥 피 라는 자체는 그렇게 거부감이 들진 않지만..
    쏟아져 나오는피나 줄줄 흘러내리는 피 같은걸 보면
    심장이 멎을것 같은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게 되네요.
    그래서 게임을 할때도 가능하면 피 연출되지 않게 설정을 해놓구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고어 영화나 게임등은 저에게있어선 독약과 같아요.. 
    수년전 친구들이 모여서 참수 동영상을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시절 툭 하면 왠만한 사이트 들에서 그런영상
     한번씩 올라오곤 했을때라.. 정말 호기심에 친구들 틈에 끼어서 나도 한번 봐볼까 해서 보는도중...
    채 30초도 안되서 의식(?)을 행하기전 막 뭐라 연설하는 부분에서 눈감아 버렸습니다..
    도저히 볼수 없겠더라구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아까전에 베오베 에 갔던 맥시코 카르텔 글 보면서..
    저역시도 볼 자신은 없지만 순간 주최할수 없는
    호기심이 생깁니다.. 게다가 작성자 분들도 댓글 다시는 분들도..
    하나같이 보지마라 보면 후회한다.. 하시니 더 보고싶은 욕구가 생길겁니다..
    사람들이 보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그게 뭐가 좋은거라고 자기 혼자만 보고싶어서 하시는 말이 아니에요..
    물론 성격이나 취향에 따라서 그런영상을 재미있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을꺼라 생각들 하시기 
    때문에.. 그런영상 일부러 찾아봐서...
    득이될건 절대 없을뿐더러 , 트라우마 에 빠져 정신적으로
    꾀나 괴로울수 있기 때문에.. 아직 보지않은 사람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 하셨으면 해요..
    보고 안보고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 이기때문에
    막을 도리는 없지만..적어도 댓글에 아 나 찾아서 봤는데 진짜 보면 후회해요 라는 말을 남기기이전에..
    많은 분들이 보지 말라고하면 그만큼 혐오스럽거나 상당히 자극적 인 내용일텐데 대충 어떠한 영상과사진 인지 파악이 된만큼 그런걸 감당 하시는 분만 보셨으면 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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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04 00:27:22  223.62.***.167  미련곰탱푸  545401
    [2] 2014/09/04 00:29:17  175.205.***.41  Candlelight  306770
    [3] 2014/09/04 00:38:36  114.204.***.224  세티아  439118
    [4] 2014/09/04 00:45:01  14.55.***.121  Sparrow  15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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