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없는 푸념을 합니다.
선거 몇일 전에 어머니께서
이번에 누구를 뽑아야 될런지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몇십년간 계속 찍어준 민주당을 찍는 것이 편하지 않겠냐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고 싶으면 그나마 찍을 사람은 국민의당 후보밖에는 안보인다고도 했습니다.
개표끝나고 어머니의 한표가 죽은표가 됐다고 서운해 하시다가
그날 저녁에 새누리당이 이런저런 문제로 힘들게 됐다는 뉴스가 나오자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호남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봅니다.
진보적? 민주적? 모두 헛소리일 뿐이고 반새누리 그것이 이지역 정서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이지역에 사는 분들이 뭔가 큰것을 바라면서 선거를 한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민주당에 분명하게 서운한것이 있었고 대안처럼 보이는 것이 있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 결과가 참 맘에 듭니다.
특히 이지역에 대안 세력이 생긴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경쟁상대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역 정치인들이 발전이 없어보여요.
마치 호남지역이 큰 잘못을 한것처럼 말하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속이 상합니다.
다른 지역의 새누리당을 찍은 사람들은 국민이 아니고 역적들입니까?
선거 결과가 이렇게 좋아도 상처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정말 어이없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