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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7238
    작성자 : but&그리움
    추천 : 17
    조회수 : 696
    IP : 221.142.***.144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03/10/30 14:44:41
    http://todayhumor.com/?lovestory_7238 모바일
    B동 305호 .. #14







    [ 준권 ] 


    아이씨.. 다리아퍼.. 

    은영씨랑 같이 걸을땐.. 공원 몇바퀴를 걸어도 끄덕없었는데.. 


    " 민정씨.. 시간도 늦었는데 그만 헤어질까요.. ? 그럼.. 이만 " 


    " 저.. 대리님.. 잠깐만요.. 

    대리님이 절 좋아하시는거 .. 다 알고 있어요.. 

    자신이 없으셔서 고백을 안하시는거라면.. 

    기다릴께요.. 언제가 되든 기다릴께요 " (착각쟁이 .. 민정.. ^^;;)




    하핫 .. 이건 또 뭔소리담.. !


    " 민정씨가.. 뭘 .. 오해하신거 같은데요.. 사실은 그게 아니라.. "



    " 대리님 맘 다 아니까.. 그렇게 까지 안하셔도 되요.. 그럼 .. " 




    민정.. 

    깊은 착각속에 빠져 허우적 허우적.. 

    그 걸음걸이 도도하기만 한데.. ^^*




    민정씨.. 참 .. 보기보다 다르시네.. ㅡ.ㅡ;; 

    아휴.. 이렇게 꾸물거릴 시간이 없지 .. 우리 은영씨.. 

    시간이 늦었는데.. 우리 은영씨.. 자려나.. ? 





    [ 은영 ]


    짹깍 .. 짹깍 .. (은영의 눈은 시침을 따라.. 돌고.. 또돌고.. ^^;;)


    지금은 9시.. 

    지금쯤이면 대리님 들어오셨겠지.. ? 




    옷을 주섬주섬 입고.. 

    밖으로 달려나가는 은영.. 




    에이.. 305호에 불이 아직 안켜졌네..

    대리님은 지금까지 뭐하는거야 .. 

    빨리 들어오지 .. 

    밖에 나온김에.. 소화제나 하나 사가지고 가야겠다..

    점심을 너무 무리하게 먹었더니.. 속이 영~~ 




    터벅 터벅.. 약국으로 .. 

    이때 은영의 옆을 다정스레 걸어가는 연인 연인 .. 




    저 두사람은 서로 얼마나 사랑할까.. ?

    서로 똑같이 사랑할까.. ?

    아냐.. 분명 조금 더 사랑하는 쪽이 있을거야 .. !

    누굴까.. 누가 더 사랑할까... (같은 시선.. 다른생각 .. ^^*) 

    그래.. 결론은... 

    나 .. 이은영.. 저 연인이 부럽다는 거다.. 후훗 ;; 



    " 은영씨... 어디가는거에요 .. 은영씨.. " 
    하하핫 ;; 대리님이닷..
    꼭 이런모습일 때.. 죈장.. 다다다닥 ;; 




    우리의 은영.. 

    준권이 자기를 부르자.. 

    츄리닝 자락 휘날리며.. 도망을 가는데.. 





    [ 준권 ] 


    어랏 ! 은영씨다.. 

    저 빨간 츄리닝.. 참으로 인상적이다..

    그녀를 만나기 100m 전.. 

    그런데 누굴 저렇게 뚫어져라 쳐다본담.. !




    준권은 은영이 눈길이 머문곳을 바라보며.. 




    뭐야.. 저 연인을 보는거야.. ?

    에이 바보.. 




    " 은영씨... 어디가는거에요 .. 은영씨.. 

    은영씨... 갑자기 왜.. 뛰어요.. 은영씨.... " 




    준권.. 은영을 쫓아 뛰기 시작하는데.. 





    [ 은영 ]


    " 대리님.. 왠만하면 그만 따라 오시죠.. !

    그만 따라 오시라니깐요.. ! "



    헉헉헉 ;; 이젠 더 이상 못달리겠다.. 



    " 대리님.. 왜요.. ! 김민정씨랑.. 지금까지 뭐했는지 그거 말씀하시려구요.. ?

    아니면.. 오늘 점심때 김민정씨 뭐사줬는 그거 말씀하시려구요.. ? "

    (많이 섭섭했나 봐요.. ^^*)



    이은영 잘했어..

    그래 할말은 하고 살아야지.. 

    그런데.. 대리님 표정이 왜저렇지.. ?

    지금 웃고 있는거야.. ? 

    뭐야.. 내말이 웃기다는 거야.. 이런 .. @.@;;


    " 대리님 왜 웃으세요.. 제가 웃긴가욧 .. " 



    " 은영씨 .. 지금 질투하시는 겁니까.. ? 
    하하핫.. 그런거군요... " 


    질투.. ? 내가.. 질투를... ? 





    [ 준권 ] 


    헉헉.. 운동부족이다.

    얼마 달렸다고.. 



    " 은영씨.. 그만 달리십시오.. 

    은영씨.. 거기 딱 서요.. 어서요 ... " 



    " 대리님.. 왜요.. ! 김민정씨랑.. 지금까지 뭐했는지 그거 말씀하시려구요.. ?
    아니면.. 오늘 점심때 김민정씨 뭐사줬는 그거 말씀하시려구요.. ? "



    " 은영씨 .. 지금 질투하시는 겁니까.. ? 

    하하핫.. 그런거군요... " 



    귀엽다..

    작은 입으로 오물거리며 화내는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럽다 .. 

    고.. 고.. 고백을 해.. ? 


    " 이... 이..이은영씨.. 사람 인연이란 말이죠.. 참으로 묘하죠..

    은영씨랑 저 이렇게 만난것도 대단한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옛.. 옛.. 옛 .. 말에 이런말이 있죠.. 

    옷깃이 수천 수만번 스쳐야만.. 그래야만 부부의 연을 맺는다.. 

    그래서.. 말이죠 .. .. 우리... 3.. 3.. 305호에 같이 살면 ..어떨까요.. ? "





    [ 은영 ] 


    하하핫 .. 지금.. 대리님이 하신 말씀은.. 

    3... 3... 305 ..호에 같이.. 살자는 말씀은.. 

    프로포즈 .. ?

    지금껏 내가 꿈꾸어 오던 프로포즈는... 이게 아닌데.. 




    얼굴 빨개진 은영.. 

    심장 두근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요 ... ^^;; 




    뭐라 대답을 해야하는데.. 

    대리님이 좋긴하다.. 

    하지만.. 가슴이 저려오는 사랑은 아닌거 같다..

    뜨겁게 사랑을해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 진다는데..

    어 .. 어.... 대답을 해야하는데.. 





    [ 준권 ] 


    왜.. 아무런 대답은 하지 않고 눈만 깜빡일까 ... ? 

    내가 싫은 걸까.. ? 





    [ 은영 ] 


    " 대리님.. 이런 프로포즈 말고 .. 

    T.V에서 처럼 멋진.. 그런 프로포즈 해주세요 .. 

    다시 해주세요 .. 네 ? 빨리요... " (쨍그랑 분위기 깨지는 소리.. ^^;;) 









    舍廊 이란 넘 ..
    언제 .. 어디서 .. 슬며시 다가 올지 모르는 .. 넘이기에 .. 
    항상 대기 .. 必要 ^^;;


    - but&그리움 - 







     
    but&그리움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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