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옵션 |
|
저작권이 있으므로, 무단 전제 및 복사를 금합니다.
추천해 주셔서 작은 이야기 하나 더 올립니다.
'개발자의 꿈' 글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it업무 중 일어난 일들의 직장인 에피소드 입니다.
공감이 가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낙하산을 깨다
호주 향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다운로드 케이블이 기존과 달랐다.
이런 부분이 공용화 되어 있다면 편리한 점이 많고 업무 효율이 오르는데, 아직 공용화가 적용이 되지 않았다.
개발인원과 여유분 2개를 포함해서 하드웨어 팀에 케이블 제작 요청을 했다.
하드웨어 사원 분이 만들어 주는 것으로 하드웨어 팀과 협의 되었다.
나 : "케이블은 하드웨어 팀에서 만들어 줄 거에요."
팀원 : "안 만들어 줄걸요."
나 : "지들 일이고, 만들어 주는 것으로 팀간에 다 협의 되었는데, 안 만들어 주는 게 어딨어?"
팀원 : "그래도 안 만들어 줘요."
니 : "내가 받아 내는지 못 받아 내는지 지켜봐."
팀원 : "어쩌피 안 해 줄 거지만..."
무엇인가 이상했다. 팀간의 업무 협의 인데, 왜 무조건 안 해준다고 생각을 하지.
얼마 지나서 알게 되었는데, 팀장님이 나에게 '우리회사에 낙하산이 있다'고 이야기 해 주었다.
내가 좀 무식하긴 하지만, 그 정도 눈치는 있었다.
케이블 만들어 준다는 하드웨어 팀 사원인 듯 했다.
어찌되었든 팀간의 업무인데, 너희 낙하산은 너희가 책임져야지, 왜 낙하산보고 하라고 시키는지 모르겠다.
낙하산도 못 챙기는 팀인 듯 하다.
우리 낙하산이면 내가 책임져 주는데, 너희 팀은 낙하산도 막 굴리냐?
이 자리를 통해 분명히 말씀을 드리면, 전 하드웨어 팀에 요청했고, 낙하산한테 시킨 건 제가 아닙니다.
저는 전달만 했을 뿐입니다.
낙하산은 제 팀으로 보내 주십시요. 제가 확실하게 책임져드립니다.
케이블 제작 요청을 계속하며, 한 달 정도 지났을 때 였다.
하드웨어팀 사원 : "이거 빨리 해서 주셔야 합니다."
(다급하게)"빨리 해 주세요."
나 : (화난 목소리로, 소리치며)"니가 케이블을 만들어 줘야 하지. 케이블 없어서 못해."
"니가 필요한 것만 해 달라하면 되냐?, 내가 한달 동안 부탁하던 건 해줬어?"
"그거 없어서 지금 못해. 그래서 계속 부탁한 거야."
얼마 후 팀장님이 오셔서 물어 보셨고 이렇게 답변을 드렸다.
"하드웨어 팀에서 케이블 안 만들어 주어서, 할 수 없는 거라 못한다고 했습니다. 업무적인 문제 입니다."
결국 테스트 케이블을 받아냈다.
'후배님 제가 '하드웨어팀'에서 받아내는 거 확실히 보셨죠!!'
이 사건으로 낙하산도 깨는 사람이라고 소문이 있었으나, 전 억울합니다.
낙하산 관리 못하는 팀을 만났을 뿐입니다.
테스트 케이블도 없는 상태로, 지금까지 개발 하나도 안하고, 놀고 있던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맞는 이야기일 수 있으나, 저에게는 적용되지 않죠.
어떤 대기업 파견을 가서, 컴파일러 없이 백지에다 모듈 하나를 개발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해드리겠습니다.
컴파일러 없이도 개발하는데, 컴파일러 씩이나 있고, 케이블만 없었을 뿐입니다.
개발관련 업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간단히 설명드립니다.
테스트 케이블이라는 것은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에 다운로드하기 위해 필요한 겁니다.
즉, 이때까지 다운로드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일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처음 하는 업무였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재작업을 하고있기 때문에, 완성된 프로그램이 존재 하지도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이해를 하고 한번에 작업하여 재작업하는 과정을 없애는 것이, 가장 빨리 하는 방법입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