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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된 여자입니다
제겐 고민이 있는데.. 하루종일 이 생각에 사로잡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신과 치료는 받고 있구요
작년에 심리상담가이자 대학교수였던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이후로 제 인생은 달라졌죠..
처음엔 괜찮았습니다 전에 또래에게도 이런 일을 당한 적이 있었고 너무 너무 힘들었지만 견뎌냈기에
그리고 제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아 내가 잘못한거구나 그러니깐 그냥 넘어가야지 이렇게 생각하면 편했죠 그냥 억울하지도 않고 내 탓인 겁니다
원망할 필요도 없어요 ㅋㅋ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교수의 책임이었고 저는 단호히 싫다고 하지말라고 밀쳐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남자들이 무섭고 싫고 심지언 비슷한 사람들이나 껄렁하게 생긴 사람들 보면 죽여버리고 싶고..
그냥 죽여버리는 것도 아니고 고통스럽게.. 날 고통스럽게 했던 그 부분 부터..
얼마 전에 돈크라이마미라는 영화를 봐서인지 생각이 더 과격해지는 것 같네여..ㅋㅋ
막 저를 그어버리고 싶고 심지어는 최근에 충동적으로 편의점에서 커터칼을 사서 얼굴을 여러차례 그어버렸던..
응급실 가서 치료받고 안정제 투여하고..
너무 힘들어서 저란 존재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남자란 다 절 성노리개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창녀가 된 기분입니다
언제나 기분 좋은 잠자리는 하지 못하고 씁쓸해지고..
가족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어서 털어놓을 데가 없네요..
오늘도 참 힘든 밤입니다..
안그래도 자살시도로 병원 입원 많이 했던 환자에게 성폭행을 하다니..ㅋㅋ 그 대학교수는 아직도 대학교 자알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심리학과 교수라는거~ 그따위 정신머리로 심리학을 가르친다..?ㅋㅋ
그새끼 감옥에 처넣을 수 있었지만 제가 고소취하했거든요 부모님이 원하지 않아서요
지금에서야 다시 재고소 할수 있느냐 찾아봐도 안된다는 말 뿐이고..
부모님도 원망스럽고 다 싫네요 그냥 감정이 과격해집니다
오늘도 응급실에 가야할까봐요.. 그냥 푸념 적어봤습니다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답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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