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악 스트리밍
오늘날에는 인터넷을 통한 음악 스트리밍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은 1906년에 벌써 전화를 통한 음악스트리밍을 발명했습니다.
이 기계의 이름은 텔하모니움입니다.
이 놀라운 기계는 무려 18미터의 길이에 200톤의 중량을 자랑하는 헤비급이라
건물의 1개층을 모두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덩치에 비해 작동에 필요한 인원은 단 2명에 불과했습니다.
이 놀라운 기계의 발명가는 타디우스 카힐이며 1901년에 벌써 프로토타입을 완성하였고
5년후인 1906년에 음악 스트리밍을 시작하였습니다.
청취희망자는 단지 교환대에 전화를 걸어 텔하모니움에
자신의 전화를 연결해달라고 요청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이 '음악 스트리밍'을 처음 이용한 사람중 하나는
대 문호 마크 트웨인이며 그는 텔하모니움이 제공하는
'음악 스트리밍'을 즐기기 위해 자신의 죽음 마저 최대한 늦추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 '달콤한 음악'을 즐기기 위해 심지어 맨하탄을 횡단하는 여행까지 감수했습니다.
불행히도 이 텔하모니움은 1916년에 완전히 단종되었습니다.
첫번째로 이 음악의 신호가 너무 약해서 희미하게 들리거나 잡음이 끼기 일쑤였기에 청취자가 음악을 제대로 듣기 힘들었습니다.
두번째로 음악 선이 기존 전화선과 너무 가까이 설치되서 가끔씩 전화통화에 혼선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텔하모니움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배당금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2. 고대의 로봇
최초의 로봇은 기원전 350년에 이탈리아 반도 남부 고대 그리스의 식민도시 타렌툼에 사는 아르키타스가 만들었습니다.
이 기계는 나무로 된 비둘기이며 일부는 최초의 로봇이자 최초의 드론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무 비둘기는 약 200미터 가량 날아갈수 있었습니다.
훗날 유명한 대 발명가 알렉산드리아의 헤론은
이 나무비둘기와 비슷하지만 더 발전된,
노래를 부르는 비둘기를 발명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의 새는 근대 초기 프랑스의 발명가 보캉송이 만들어낸 '오리'입니다.
이 오리는 특히 살아있는 오리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꽥꽥 울고, 일어서고, 고개를 숙이고
심지어 먹고 마시고 소화시키고 배설하는 기능마저 갖추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자리에 고정되어 있어서 걷지는 못했다고 하며
전체적인 움직임은 도르래와 연결줄로 조정했다고 합니다.
첫번째 휴머노이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만들어냈습니다.
다 빈치는 1495년에 '로봇 기사'를 만들었는데요
이 기사는 앉고 일어서기, 팔을 들어올리기, 고개를 돌리기, 그리고 입을 열고 닫을 수 있었슨비다.
다빈치의 로봇 기사는 그 구조가 워낙 탁월해서
심지어 나사가 화성탐사 로봇을 설계할 때 그 구조를 차용했다고 합니다.
3. 최초의 스마트워치
최초의 스마트 워치는 애플이 아니라 휴렛패커드(HP)사가 1977년에 내놓은 HP-01입니다.
최초의 스마트폰이 나오기 17년전에 나온 이 스마트 워치는 오늘날의 그것과 모양이 사뭇 다른데요.
전화통화나 문자메세지 전송 또는 인터넷 연결은 불가능했답니다.
대신 타이머 기능과 스톱워치, 달력, 알람시계, 계산기 심지어 다이어리 기능마저 있었습니다.
터치스크린은 당연히 불가능했고 28개의 버튼을 통해서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그 버튼도 너무 작아서 손가락으로는 누르는게 불가능했고
전용의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HP-01은 방수기능이 있었으며 건전지 3개로 작동했습니다.
6개의 전자칩과 3만8천개의 레지스터가 들어가있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이 작은 '컴퓨터'의 램 용량은 달랑 2Kb였다는 점입니다.
출시된지 2년만에 HP-01은 저조한 판매실적때문에 단종되었습니다.
당시 가격으로 스테인레스 버전은 650달러, 황금 코팅 버전은 750달러에 달했으며
현재 가치로 약 18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였기 때문에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구매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4. 19세기의 신용카드
최초의 현대적인 신용카드는 1960년대에 등장하였지만
최초의 신용카드는 그로부터 무려 1세기 전인 1865년에 등장하였습니다.
초기 신용카드는 신용카드가 아니라 '충전 동전'으로 불렸는데요,
형태는 지금은 생산이 중단된 합성 플라스틱 또는 금속 등이었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만들어진 신용카드의 이름은 '충전 판떼기'였으며
주로 알루미늄, 철판 또는 구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초기 신용카드들은 모두 재질과 크기면에서 각기 다양했지만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모두 개목걸이와 비슷하게 보였다는 점입니다.
주로 정유사, 슈퍼마켓, 호텔등이 발급했으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 '신용카드' 사용자들에게 특전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최초의 은행발행 신용카드는 1946년 뉴욕에 있는 플랫부쉬 내셔널 은행의 존 비긴스라는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이 은행 신용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와 달리 카드로 물건을 일단 사고 그 물건값은 나중에 은행의 계좌에서 인출되는 시스템이었는데요
단, 좁은 지역내 거래에서만 가능했으며 카드사용자는 해당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만 했습니다.
'충전햇'이라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이 신용카드는
발명자인 존 비긴스가 단골 레스토랑에 저녁식사를 하러 가서
저녁값을 지불할 때 지갑을 자주 놓고 다녀서 고초를 겪은 경험에서
발명했다고 합니다.
5. 비디오 게임
1950년대 후반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의 핵무기 개발 연구소가 세워졌을때
근처 주거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이러한 불만을 해소하고자 이 핵무기 개발 연구소는 '주민 방문의 날'을 지정해서
근처에 사는 시민들을 초대하고 연구시설을 개방했는데요.
'주민 방문의 날'에 초대받아 시설을 참관한 주민들은 곧 지루해졌습니다.
왜냐하면 흥미로운 무기들 대신 번쩍이는 초기 컴퓨터 불빛과 전자부품들 만 가득했기 때문이죠.
이러한 지루함을 해소하고자 연구소의 핵물리학자중 한사람인 윌리엄 히긴보섬은
방문한 시민들이 즐길 '최초의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로버트 드보락의 도움하에 히긴보섬은 CRT모니터를 주파수를 표시하는 오실로코프에 연결하였으며
약간의 조정 조이스틱과 장치를 추가하였습니다.
약 2주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이 두명의 과학자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비디오게임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게임의 이름은 '2인용 테니스'
2명의 플레이어가 각자의 조정 조이스틱을 이용하여 상대방 진영으로 공을 넘기는 것이었습니다.
이 최초의 비디오 게임은 곧 초대박을 쳤고
수백명의 방문객들이 이 게임을 '단 1분'만이라도 즐기기 위해 몇시간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아쉽게도 최초의 비디오게임 개발자인 히긴보섬은 이 걸작에 대해 특허권을 신청하지도 않았고 후속작을 개발하지도 않았으며
몇번의 행사를 마지막으로 최초의 비디오게임 기계를 해체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