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디지털증거분석실 CCTV 동영상 속
국정원의 대선개입 활동 유형 영상 발표 및
녹취록 전문 공개 브리핑(내용)
-2013년 8월 1일(목) 아침 9시, 진보당 원내대표실
-국정원 국조특위위원 이상규 의원
오늘은 이미 지난 7월 30일에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드린 바 있는 디지털증거분석실의 CCTV 동영상을 통해서 국정원직원이 어떻게 인터넷을 통한 대선개입 활동을 했는지를 유형별로 분석한 추가 영상을 공개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저희 의원실에서 분석한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실 CCTV 동영상에 대해 먼저 간략히 내용설명을 하자면 이 CCTV 동영상은 이미 검찰에 증거자료로 제출된 것을 이번 국정조사 특위위원의 자료요청에 따라 각 의원실에 CD의 형태로 제출한 것입니다. 서울청은 당시 디지털증거분석실 3실과 4실에 11명의 분석인원을 배치해서 2012년 12월13일부터 16일까지 분석작업을 진행합니다. 분석3실의 영상은 약 48시간 20분 분량(CD 29장)이고 분석4실 영상은 총 79시간 18분(CD 43장)으로 전체 127시간 38분 분량의 동영상입니다.
검찰이 수사결과 발표문(6.14)에 별첨한 캡쳐본도 여기에서 일부를 발췌한 것이고 저희 의원실에서 몇 차례에 걸쳐 공개한 내용도 진상을 밝히는데 중요한 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발표할 영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녹취록의 내용을 보면 당시 분석관들의 분석과정에서 국정원직원이 어떻게 글을 게시하고 찬반을 표시하고 댓글을 다는 지에 대한 내용이 정확히 나옵니다. 이를 통해서 이미 알려진 유형들이긴 하지만 네 가지 활동 유형을 정리해볼 수 있는데요.
첫째, 야당에 유리한 글의 삭제 요청을 한다.
둘재, 여당에 유리한 글, 야당에 불리한 글에 댓글, 게시글을 작성한다.
셋째, 오늘의 유머 베스트오브베스트에 등록되지 않도록 방해하거나 반대한다.
넷째, 직접 게시글을 올리고 아이디를 바꿔 댓글, 추천한다
이렇게 네 가지인데 지금부터 직접 영상을 보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시작]
0:15
이 부분은 첫 번째로 야당에 유리한 글이 올라왔을 때 어떻게 삭제요청을 하는가에 관한 내용입니다.
[3분석실 2012.12.15. 21:53:35]
분석관A: 좌파를 까는 것을 올리는 거지.
분석관B: 우리가 알기로는 뉴스를 나온거는 좌파를 까는 건데.제가 지금 이걸 봤을때는 얘는 어떤 일을 하냐면은 MB찬양하는 글이 있어. 근데 거기에 까는 글을 달어. 그러면 그거 신고해. 근데도 전체적인 글이 야당만 밝히고 MB를 까는 글이 있어. 삭제를 신고해. 삭제를 해달라고. 그런일을 하는 거지. 지금 여당쪽에 좋지 않은 글쓴애들 있지.걔네들 신고해서 다 삭제시켜버린거야. 그 일 하고 있는거야.
0:58
이 부분은 야당비방글을 올린다는 내용이구요
[3분석실 2012.12.14. 21:56:30]
분석관A: 아카라카.. 똑같네. 아카라카에요. 무슨글을?
분석관B: 연세대 아카라카가 전라도를 비하했다는
1:33
이 부분부터는 여당 성향 댓글을 달고 여당에 유리한 글들을 게시한다는 내용입니다.
[3분석실 2012.12.14. 23:22:10]
분석관A: 이사람들이 문제가 있다라는 것인가요?
분석관B: 이적단체 강제해산법 관련한 트위터가 있는데 이사람들이 쓰는 댓글이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분석관A: 한일군사정보협정 체결을 서둘러주세요. 이것도 우파 글이네요.
분석관B: 근데 우파글을 찾아서 게재하는 것 아니에요. 우파글을 만들어서 게시. 아까 그 MB 그것도 자기네들이 어디서 만들면 게시할 사람들이 필요하잖아요.
[3분석실 2012.12.14. 23:30:46]
분석관A: 우리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잖아요. 위에 마이크를. 볼륨을.(아마 녹화하는 것 때문에) ... 위에 마이크를 죽였거든요.
3:08
녹음될까봐 마이크 죽였다는 얘기도 나오구요
여기부터 오늘의유머 베스트오브베스트에 올라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 그걸 조작하고 있는 지 나옵니다.
분석관B: 베스트 글이 만약 선동글이다. 그러면 그게 베스트로 올라가서 메인에 올라가는 것에 방지하기 위해 반대 10회를 누른다. 베오베는 오늘의유머 오유 그 방법들을 얘가 쫙 정리해논거죠 지금.
분석관A: 베오베 게시판 있네.
분석관B: 얘를 베스트 OO에서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반대 3표가 필요하다. 밀어내기. 근데 얘가 어떤글을 올려서 얘가 이런 형태를 어떻게 하는지.
[3분석실 2012.12.14. 23:43:25]
분석관B: 오유 사이트에 대해서 분석해봤을 때 오유는 이런 글이 올라왔을 때 반대 10글이 올라오면 여기에 안올라간다. 베스트도 반대가 크면은 선동글을 못올리게 이런데에 못올리게 하는... 그런 사이트를 찾아보니가 나와요.
분석관A: 이런 게시글을 사람들이 많이 못보게 베스트, 그 메인창에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5:06
여기부터 찬성반대를 표시했다는 내용이 정확하게 나오구요
[3분석실 2012.12.15. 13:42:50]
분석관A: 다 찬성 반대로 이 사람이 찬성 반대에 민감한거 같아요 반대하는건지 찬성하는건지 글에 대해서 찬성반대하는 것을
분석관B: 시간이 걸리면 이거 우리 했던거 전부다 찾아보라고
5:49
이부분부터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사이트에 같은 글을 4번 이상 올린 내용인데요. ‘나도한마디’라는 아이디로 보배드림, 오유에 같은 글을 올렸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3분석실 2012.12.15. 17:48:00]
분석관A: 주임님 보배드림에 나도한마디 계정이 ...계정이... 나도 한입만 나도 한마디 해외순방 관련해서 잠시만 뭐라구요 나도 한마디
분석관B: 어 이거 저기서 봤는데 나도 한마디 맞는거 같애 왜그러냐면 오유에서도 같은 글 봤거든 여긴 보배 이명박 대통령이 태국을 순회, 해외에서 인정받는... 나도 한마디가... 똑같은 내용 나도 봤는데...
분석관A: 나도 한마디도 나도 한마디가?? 닉네임
분석관B: 그럼 애는 같은 글을 네 번이나 올렸어 똑같은 글을....
7:12
야당이던 여당이던 뚜렷한 성향을 가지고 글을 올린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당시 다까끼 마사오 발언했던 이정희 대선후보에 대한 비방내용을 담고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3분석실 2012.12.16. 18:21:00]
분석관A: 글성향이 있어 근데? 아님뻘글이야?
분석관B: 성향이 잇지. 빨갱이..
분석관A: 오늘 올린 경우. 니네 아버지와 할머니 할아버지년들 일본이름머냐. 그거없는 빨갱이들 없다.
분석관B: 박정희? 다까끼마사오이야기야?
분석관A: 북마크 해놔. 모르면.
분석관B: 아니 근데 얘가 쓴글이 삭제가 되가지구. 왜냐면 승희랑 내가 분석해서 준거는 아카라카가 얘가 사용한 아이디라고 추정해서 준거거든. 근데 추정을 하면..빼던가근데 또하나 추정했던게 있어 우리가. 그 다수의 아이디를 과연 얘 혼자 쓴거냐 이게 전부다 얘네 아이디면 돌려가며 쓴거다...
8:10
이부분에서 앞으로도 정확하게 조사되어야할 부분이 나오는데요. 국정원직원들이 복수의 아이디를 복수로 사용했을 거라는 정황을 당시 분석관들이 포착하고 있는데요. 과연 국정원직원들만 이걸 돌려 썼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8:16
이부분부터 마지막 유형인 자신이 쓴 글에 아이디만 바꿔서 셀프로 댓글을 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화면입니다.
[4분석실 2012.12.16. 01:21:55]
분석관A: 자기가 글 쓰고 자기가 추천하네. 숲속의 참치가 글을 쓰고 진짜진짜라면이 추천해요.
분석관B: 크크크크크크
[4분석실 2012.12.16. 10:20:00]
분석관A: 완전... 지가... 게시하고 지가... 댓글달고 그걸 ***한다
분석관A: 업무가 되게 재미없을 거 같지 않아요?
분석관B: 네?
분석관A: 맨날 인터넷 접속해서 게시글...
분석관B: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에요.
분석관A: 게시글 올리고 자기가 또 자기거 댓글달고 추천하고
분석관B: 혼자 OO하고 가서 보고하고...
[4분석실 2012.12.16. 10:25:50]
분석관B: 제가 보기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알리는 본사에서 사실대로 하라고 시킨 것 같아요 떠떳하니까...
분석관A: 지금 여기서 잘못되면 삐끗하면 국정원 조직적으로...
분석관B: 지금 국정원 시키는 일로 사실로 현장보도한다고 해야하나? 조작하지 않도록...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것처럼 국정원직원들의 대선개입 증거는 뚜렷합니다. 이는 단순한 정황이 아닙니다. 이제는 과연 국정원의 단독플레이가 아닌 콘트롤타워가 따로 있었다는 것을, 새누리당 대선 캠프와의 연관성에 집중해서 엄중하게 조사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방금 보신 동영상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저희 의원실에서 녹취한350쪽 분량의 CCTV 녹취록입니다. 오늘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는 것은 경찰이 ‘농담이었다, 편집되고 짜깁기 되었다’는 식의 오만불손한 표현을 쓰면서 자신들의 은폐, 축소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경찰이 수사 분석 과정에서 이미 국정원의 개입부터 일개 직원의 단독범행이 아니라는 것까지 잘 알고 있었음을 재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누차 말씀드렸다시피 경찰의 디지털분석, 검찰의 디지털분석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검찰은 재판중이라는 이유로 하드디스크 이미징 파일 제출을 하고 있지 않은데, 이미 검찰의 디지털증거 감식은 여러 차례에 걸쳐 조작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제3의 디지털포렌식 전문가를 통해 이 사건의 가장 기초적인 증거인 국정원직원의 컴퓨터를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이 반드시 이미징 파일을 제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끝으로 무성의한 태도로 시종일관한 새누리당으로 인해 국정원 국정조사가 파국 위기에 처했습니다. 핵심 증인 채택에 오늘이라도 당장 합의하고 국정조사는 즉각 정상화 되야합니다. 비장한 각오로 국정조사 정상화에 힘쓰겠습니다.
※경찰 CCTV 국정원 활동유형별 추가공개 영상 다운로드 받기
